죄를 그렇게 정의하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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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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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06 02:3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2000년 10월 11일 수요일 오후 03시 25분 40초
제 목(Title): Re:
* 저 역시 사람의 입장에서 말씀드립니다. *
>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가 없는 상태,
> 하나님에게 바라는 것이 없는, 하나님에 대한 무소망 또한 죄의 일종이라 저는
> 생각합니다.
죄를 그렇게 정의하신다면 저는 죄 속에 파묻혀 지내는 편이 좋겠군요. 그렇지만
'죄'보다는 좀더 적당한 다른 용어를 고르셨으면 합니다. 아시다시피 '죄'라는
단어는 가치중립적인 단어도 아니고 기독교 용어로 정착되기 이전에 일상어로서
쓰이고 있었기 때문이죠. 비기독교인들을 자극하고 싶은 의도가 아니라면 그들을
죄인이라고 부르는 것은 아무리 좋게 생각하더라도 몰상식한 짓이니까요.
>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눌 경우 세계에 미칠 수 있는 긍정적 힘이 훨씬 증가할
> 가능성이 있는데, 그걸 못하기때문에, 결국 혜택을 못 보는 쪽은 사람들이기
> 때문에,
이미 아시리라 짐작합니다만 저는 반대로 하나님과 친밀한 사람일수록 세상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힘이 긍정적 힘보다 더 심각하게 증가한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멀쩡한 사람을 죄인 취급 한다거나...) 아무튼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서로
상반된 입장에 있는 luke님과 제가 서로를 죄인으로 간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겁니다. 사실 저는 기독교인들을 '죄인'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luke님께서
비기독교인들에 대해 적대감을 품은 것도 아니면서 비기독교인들을 죄인 취급
하시는 것은 luke님의 죄가 아니라 하나님의 죄거든요.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