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읽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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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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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02 10:39
위에 어느 분께서 성경을 읽어보면 그것을 사람이 썼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하셨군요. 저도 그다지 많이 읽은 것은 아니지만 성경을
읽었습니다. 거기에는 수많은 모순과 오류와 편집 및 편찬 과정에서의
실수와 의도적인 날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어 성경을 읽어보시면 그것이
더 확연하게 드러납니다만 한글 성경에서도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오류들이 성경의 근본적인 의미를 흐리게 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적어도 다음 두 가지는 확신할 수 있게 해줍니다.
1. 성경은 오류를 풍부하게 가지고 있으므로 그 한 구절 한 구절을 분석하여
정교한 논쟁의 근거로 제시하기에는 부적합하다. 세상을 구원하기에 충분한
책인지 어떤지는 알 바 아니지만 진화/창조 논쟁의 참고문헌으로 동원될 만한
엄밀한 스칼라쉽을 보지한 서적은 결코 아니다.
2. 성경은 인간이 썼다. 성경 저자들은 성령의 감동을 받아 쓴 것같긴 하지만
엄밀하고 정교한 reference의 빈곤에 허덕인 흔적을 무수히 남기고 있으며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솔직이 넘어가지 않고 대충 거짓말로 얼버무린 장면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 혹시 원하신다면 성경의 어느 부분이 치명적인 오류를 품고 있는지 열거할
수도 있습니다. 상당 부분은 이미 기독 보드에 올렸었고 거기에 대해 납득할
만한 답을 얻은 적은 거의 전무함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
* 한윤수님 말씀대로 낙타가 바늘귀에 들어간다는 것은 밧줄을 바늘귀에 꿴다는
말을 잘못 쓴 것같습니다. 낙타(camelos)와 밧줄(camilos)의 착각이겠지요. *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