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1999년 7월 23일 금요일 오전 01시 47분 33초
제 목(Title): Re: 우상숭배가 죄인가?



sca님의 글 중에서 다음 구절...

> (야훼 종교란 게 그렇게 오래 전부터 있었다고 추정되지 않는다는,
> '역사학적 견해'를 기반에 둔 이야기입니다.
> 애시당초 잘 정리된 '야훼 종교'와 '가나안 우상 숭배' 따위는,
> 존재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 그리고 이런 이데올로기는 엄연히 성서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모세 세미나에서 한번 다룬 적이 있는 내용입니다. 언젠가 정리해서 이 보드에도

올리게 되겠지만 모세 세미나에서의 결론은 '다윗/솔로몬 시대까지만 해도 야훼를

다른 가나안의 신들(예를 들면 바알)에 비해 배타적으로 섬겨야만 하는 신이라는

식의 개념은 없었다'입니다. 오늘날 관찰되는 기독교의 지독한 배타성은 훨씬

후대에나 발생한 것이며 이 시기 이후 성경 본문의 대대적인 변개가 이루어져

현대의 독자들은 모세 시절에 이미 야훼가 질투하는 버릇을 갖게 되었다는 오해를

하게 된 것이라는 거죠. sca님이라면 이미 다 알고 계시는 내용이겠지만요.


* 모세 세미나는 아직도 state of art review의 수준일 뿐 새롭고 참신한 학설을

  창안할 수 있는 실력들이 아닌지라... *

이상, SES를 우상으로 숭배하는 staire의 잡담이었습니다. :)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