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주의에 관한 칼럼인 4부의 기획에 앞서]다 같이 생각해 봅시다.

김장한 0 3,271 2005.06.23 04:47
민족주의라 하면 무조건 파시즘이나 나치즘을 연상케 할만큼 위험한 단어입니다.

또한 반기독교와 민족에는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질문도 할만한 질문입니다.

이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보고 유연한 대처를 했으면 합니다.


1. 우리 역사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은 언제인가?

많은 사람들이 아마 이순신 장군을 떠올릴 것인데, 저는 그러하지 않습니다.

일본한테 죽도록 당하다 카운터 한 방 때린 것...

아슬아슬하게 국치를 모면한 것이, 부끄럽지는 않아도, 자랑스럽지도 않습니다.

제가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은 바로 광개토 대왕의 국토 확장 치적입니다.

그 너른 중원을, 거칠것없이 말로 달렸던 고구려인의 호쾌한 그 기상!

동의하십니까?

그런데...

우리가 일본을 비판하는 것은, 일본이 타국을 침략하여 영토 확장을 꽤했던 것이 가장 크지 않나요?

이것이 바로 국가 이기주의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자랑스럽습니다.

왜냐하면 영토 확장의 주체가 바로 "우리"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2. 윤봉길 의사를 연구한 미국 학자가 윤봉길 의사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한 논문을 썼을 때 한국인들의 분노는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글쎄요...

윤봉길 의사는 우선 아무 관계가 없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지 않았을 뿐, 무력을 통한 의사의 전달이라는 측면에서는 완벽한 테러리스트입니다.

글쎄요...

혹시 이슬람 쪽에서는 테러리스트들을 애국자로 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들이 윤봉길 의사를 위인시 하듯이 말입니다.

그럼 우리가 윤봉길 의사를 위인으로 보는 것은 일반적인 관점에서 그른 것인가요?

맞습니다.

3. 그래서요?

민족과 반기독은 별무상관인 것인가요?

이 세상의 모든 만물은 "내"가 존재함으로 인해서 관계됩니다.

즉, 내가 없으면 한국이 무슨 소용이고, 내가 없다면 애국이 무슨 소용일까요?

내가 없는데 내 가족은 무슨 존재며 내 친구란 대체 뭘까요?

내가 이 세상에 없다면 이 세상이 망한 들 나와는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글로벌리즘이요?

지구촌이 하나가 되는 시대요?

"내"가 존재하지 않는데, 외국과 무슨 "지구촌"의 마을 주민이 됩니까?

"내"가 없는데 무슨 세상을 논합니까?

4. 기독교의 경전은 이성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기독교의 교리는 논리적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기독교의 행태는 정서적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기독교의 역사는 감정적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그래서요?

우리가 서양인이라면 그냥 교회 안나가면 될 일입니다.

우리가 미국인이라면 시끄러운 교회 신고하면 될 일입니다.

관혼상제의 모든 풍속이 다 기독교식으로 수천년을 정해져 내려온 기독교 국가들의 경우, 기독교식이 아닌 결혼식이 상상이나 갈까요?

우리가 기독교 국가의 일원이라면, 논리적이지 않고 도덕적이지도 않은 기독교 따위 안믿으면 그만입니다.

길거리에 나가서 기독교의 해악에 대해 논할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들이라면, 기독교 문화가 사라진 다음 결혼식을 어떻게 할까, 장례는 어떻게 치를까 하는 부분에 있어 대안이 절실한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도 그럴까요?

5. 우리가 민족적 정서를 기반으로 안티를 하는 것.

그것은 우리가 사는 땅이, 우리가 소속된 민족이 한민족이기에 그러합니다.

우리는 기독교를 없앤 다음에 제시할 "대안"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우리 역시 수천년을 내려온 관혼상제의 유구한 관습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저 교회 나가지 않으면 괜찮은 국가에 살고 있지 않습니다.

서양의 가장 뛰어난 산물이 과학이라 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베껴 쓰고 발전시키면 되지만, 우리는 그 근저의 과학적 합리 정신은 결여되어 있습니다.

어머니들이 정안수를 떠 놓고 밤 세워 빌던 그 하느님과 기독교의 하나님이 얼마나 다른지는 대부분이 모르고 알고 싶어하지도 않습니다.

그에, "왜 기독교가 해로운 종교인가"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입니다.

단지 서낭당 신과 야훼을 구분하지 못하여서요. 

6. 타인은 나를 바라보는 거울이라 합니다.

"내"가 있을 때 상대 역시 존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독교를 단순히 안 믿는 것이 아니고 "반대"까지 해야 되는 이유는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 민족의
*범신적 종교 세계
*직관적 사고 체계
*"도는 하나로 통한다"는 도교적 세계관
*귀납적 사고의 미비
*목축 등 타산업이 극히 위축된 농경만을 기반으로 구축한 특수한 경제 구조

등이 바로 우리 나라의 종교적 특성을 대변하는 기반인 것입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3 성서절대주의/유명론 댓글+6 김장한 2004.07.05 5466
52 [칼럼 4-4]고독-내면과 마주하는 용기 김장한 2006.03.05 4161
51 [칼럼 4-3] 기호를 넘어 인식으로, 전체를 넘어 부분으로! 김장한 2006.03.05 3342
50 [칼럼 4-2] 동기적 순수와 결과적 순수 김장한 2006.03.05 3492
49 [칼럼 3-6-2]기독교의 성공 배경 : 혐오의 세일즈 김장한 2005.09.06 4264
48 [칼럼 3-6-1]세균과 기독교 김장한 2005.09.06 3714
열람중 [민족주의에 관한 칼럼인 4부의 기획에 앞서]다 같이 생각해 봅시다. 김장한 2005.06.23 3272
46 [칼럼 3-5]죄는 곧 악인가? 김장한 2005.06.23 3783
45 [잡담]믿음이 강하다라는 요상한 말 김장한 2005.06.23 3860
44 [칼럼 2-11]쌀 맹신과 종교 맹신 김장한 2005.06.23 3363
43 [칼럼 2-9-2]착한 아이 콤플렉스 김장한 2005.06.23 4065
42 [김장한 먹사의 설교 5탄] 아름다운 말에 아름다운 뜻이 있는가? 김장한 2005.06.23 3784
41 [번외편]기독교여! 권위의 빤스를 벗어라! 김장한 2005.06.23 3704
40 [김장한 먹사의 설교 4탄] 바이블에 있는 좋은 말씀? 김장한 2005.06.23 4363
39 [번외편]거대 담론은 죽은 지식이다. 댓글+3 김장한 2005.06.23 5065
38 [칼럼 2-10]세균과 기독교-이 세상 멸망하는 날 김장한 2005.06.23 1554
37 [칼럼 2-9]부도덕의 미화 김장한 2005.04.21 1705
36 [번외편]기독 박멸 과연 가능한가. 김장한 2005.04.21 1896
35 [칼럼 2-8] 한국의 집단주의 광신-기독교 김장한 2005.01.13 2328
34 [칼럼 2-7]절망에 이르는 현대인의 질병-고독 김장한 2005.01.05 1681
Category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반응형 구글광고 등
State
  • 현재 접속자 41 명
  • 오늘 방문자 357 명
  • 어제 방문자 615 명
  • 최대 방문자 1,049 명
  • 전체 방문자 128,061 명
  • 전체 게시물 15,148 개
  • 전체 댓글수 38,589 개
  • 전체 회원수 1,493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