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편]기독 박멸 과연 가능한가.

김장한 0 1,953 2005.04.21 13:49
안티의 입장으로서도 진지한 질문입니다.

물론 아예 없어질 리는 없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고, 서구의 경우도 그렇게 종교를 탄압하던 사회주의 국가도 결국 종교성을 없앨 수는 없었습니다.

종교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부침을 거듭해왔고, 서구의 경우 권력이 종교를 교회 안으로 한정시킨 탓에 수천년 유럽을 강타한 광신도 그 막을 내리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종교 "집단"이 아니라 종교"성"은 어떠할까요?

아무 경전 없어도, 아무 사제가 없어도 정안수 한 그릇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신앙심 혹은 인간에 내재한 "종교성"이라고 가정할 때, 죽음에 대한 신비가 검증되지 않는 이상, 죽음으로의 공포가 존재하는 한 인간의 종교성을 거세할 수 있겠는가 하는 질문은 우문이라고 일단 정의내립니다.

특정 권력 종교가 많은 물의를 일으킨 것은 사실이고, 또한 종교 권력은 없어져야 마땅하겠지만 인간의 종교성의 유무와 그 상실성을 논하는 것은 필요한 일도, 해야할 일도 아닙니다.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요.

발트 오이겐은 질서 자유주의를 표장하며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어떤 이에게 하나의 특권이 부여되면 그 특권을 기반으로 또 다른 특권을 요구하고, 그 특권이 부여되면 다시 제 삼의 특권을 요구한다"

고 말입니다.

또한 신 실증주의자 카를 포퍼는 "열린 사회와 그 적들"이라는 저서에서 강변하기를

"추상적인 선을 실현하려 하지 말로 구체적인 악을 제거하라."

고 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유추하여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선 종교의 이름으로 가지는 특권을 해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종교의 구체적인 악을 분명하게 지적하는 것이지요.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별반 다르지 않는 일입니다.

예상하기로는, 지금은 조선 말엽에 있었던 계몽운동의 맥을 이은 신계몽시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서구의 좋은 학문이 들어와 한국은 근대화되었지만, 기독교 사상의 여파로 좋은 전통은 사라지고 나쁜 악습만이 유전되고 있으며, 이에 반해 서구의 진짜 훌륭한 업적인 철학은 한국에서는 명함을 내밀지도 못할지경입니다.

서구의 좋은 점을 과학이라 한다면 그 근저에는 합리주의 정신이 있습니다.

그 좋은 열매(과학)만 따 먹고 그 줄기와 뿌리(합리주의, 주지주의)는 부정되어 가르쳐오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 인터넷의 보급으로 실질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포털 사이트에서 저질의 약점잡기 논쟁도 난무하긴 합니다만 궁극적으로 좋은 논쟁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지식은 기독교 최대의 적입니다.

기독교가 기생하는 곳은 가난과 무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지성이 풍부하게 주입되는 지식인들과 대학생을 중심으로 반기독 세력이 급성장한 것, 이상한 것이 아니라 시대의 대세입니다.

거스르는 방법은 중세와 고대의 기독교가 그러했듯이 "사실을 아는 자는 다 말살하는" 것 뿐입니다.

하지만 그러할 수는 없을 것이고 아마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기독교는 쇠퇴의 길을 걸을 것입니다.

기독교가 사회에 민폐를 끼치지 않는 수준, 즉 전체 인구의 3%미만 아래로 내려간다면 대략적인 성공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교회가 감추고 있는 비밀, 그리고 예수의 실존에 대한 물질적이고 과학적인 검증이 이루어져야 하겠지요.

기독교-알게 되면 믿을 수 없는 종교라는 점, 너무나 두렷하게 증명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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