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편]기독교여! 권위의 빤스를 벗어라!
김장한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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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23 04:06
지금 우리나라는 물론이려니와, 미국을 포함한 세계가 한국을 주목한다.
서울대이지만, 별 볼일 없는, 수의대 교수 하나가 세계를 발칼 뒤집어 놓았다.
특히, 종교를 이유로 이 연구를 거부한 미국은, 반대여론으로 정, 재계가 뜨겁다.
이제 인간의 연구는, 신의 영역이라 할 수 있는 생명과 우주의 기원으로 접어들게 되었다.
그럼으로 인한, 종교계의 마지막 발악일까, 아니면 신의 말씀을 유일하게 청취할 수 있다는 교회라는 라디오의, 텔레비젼 시대로의 거부감일까...
부족한 나로써, 후세의 사람들이 이 일을 어떻게 적을지는 모르겠다.
미래의 역사는 오늘이며, 그 누구도 "오늘"을 살며 "오늘"을 제대로 평가한 적 없었다.
하지만, 이 사실이 그다지 특별나게 보이지 않는 것은 왜일까?
기독교의 역사는 줄잡아 2000년, 유대교는 길게 보아도 4000년 전후, 인류의 역사는 길게 보아 신석기로부터 만여년...
이제 인류도 "청년기"에 들어선 것이 아닐까?
그럼으로 인해...
"이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고 말하면, 그것은 나의 방종이고 착각에 불과할 것인가?
인류의 학문은 점점 더 발달되고는 있지만, 과학이 없던 시대에서 과학이 "탄생"하게 만든 그 엄청난 문명의 변화가, 당신은 기대되는가?
철학이 없던 신화의 시대, 논리와 이성을 바탕으로 하는 철학의 "탄생"하게 만든 그 엄청난 문명의 변화가, 당신은 기대되는가?
농사를 모르던 시대, 농사를 "탄생"하게 만든 그 엄청난 문명의 변화가, 당신은 기대되는가?
이제, 하나의 학문이 시작되게 하는 그 엄청난 문명의 변화는 다시는 시도되지 않을지도 모르고, 또한 시도된다 하더라도 그다지 가까운 시대는 아닐 것이라 짐작한다.
그 예로, 환경 오염을 들자면, 최초의 환경 문서가 런던에서 처음 채택된 이후 이제 약 140년 가까이...
그간 우리는 과학에 절망하고 이성에 한숨쉬는 수십건의 사건을 목도한다.
세계 대전, 인종 청소, 핵의 위협, 화학 물질들의 범람...
하지만 우리는 그 해결책을 아직도 "과학"안에서만 찾고 있다.
사실상의 대안은 없는 것이다.
또한 각종 학문에 있어서, 철학은 진지한 입장으로 "이성"에 도전하였으나, 아직도 이성의 권위는 막강하다.
인간의 이성이 그다지 믿을만한 친구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도 역시 이성 덕분이 아니던가?
이러한 과정을 머리속에 일단 그려두고, 황우석 교수의 연구에 대한 기독교의 입장을 정리해 보자.
중세의 과학, 연금술의 연구 금지...
근대의 과학, 천문학의 연구 금지...
현대의 과학, 진화론의 연구 부정...
그리고 지금...복제 및 각종 유전적 연구의 방해...
그래...
역시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었다!"
우리는 이제 모든 터부를 거부해 가고 있다.
특히 권위에 의한 터부이면 더욱 그러하다.
이러한 터부는 무지에 의존하여 자신의 권위를 높이고자 하는 시도에 불과하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를 보건데 알고 있다.
(이해 안되시는 분은 천주교 미사를 한번 보시라. 그리고 일개 개인에 불과한 교황의 장례식도 좀 보시고...영국 왕세자비의 장례식과 교황의 장례식을 비교해 보신다면 대체 기독교적 권위에 대해 의문을 가지시지 않을 수 없으리라.)
무지에 기초한 터부를 만들어냄으로 해서 생긴 종교의 권위...
분면 예수가 말하였다.
겉옷을 벗어 달라면 속옷도 벗어주고, 오리를 가자면 십리를 가 주어라고!
기독교여...부탁하노니...
당신의 치부를 가린 그 빤스를 벗어라!
어차피 그 빤스는 "양심적인 사람에게만 보이는 투명한 실"로 짜여진 빤스가 아닌가?
이제...
벗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