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은 바울의 죄를 용서할 수 있을까

기독교인은 바울의 죄를 용서할 수 있을까

어벌 0 3,103 2004.05.10 10:33
미국 싸이트를 뒤지다가 <fight for your mind> 란 글이 있어서 흥미있게 본 적이 있다. 글지이의 약력은 소개되지 않았지만 세뇌심리학자의 글인 것은 분명했다. 

그 글 중 한토막을 보니까, 미국에서 신흥종파에 미친 사람들의 3분지 1은 전문가나 주변 사람들이 숱한 반증을 갖다 디밀어도, 설득하고, 회유하는 등,

좌우지간 갖은 수단을 다 동원해서,

그 종파의

교주나 목사의 사기행각과 교리의 황당무계함과

그러한 교리 실천의 불가능성을 숱한 시청각 자료로 제시해도, 쇠힘줄처럼 완고하게 당최 <믿음>을 포기하지 않아서

어쩔꺼나 글지이가 완전히 절망한 심경이 잠깐 언급되고 있었다....

이를 확대해석하면, 기독교인의 3분지 1은 맹신스런 자기애의 환각지대에서 결단코 죽어도 나오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믿음의 강력함에 매료되었는지, 믿음의 함정에 빠졌는지 아마도 광신자 자신도 모를 것이다.

만약에 외계인이 있다면, 그리고 이 땅별을 완벽하게 지배하고 싶다면, 바울만한 구라 구사 능력을 갖춘

대범하고 교활하고 악랄하고 <다소 미친 한 청년의 삶>을 썩 그럴 듯하게 이용하고

남 비방하길 좋아하고 열등감에 쌓여 허덕대며

자기 고집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역사적 사실-fact-까지도 일본놈이나 뙤놈이나 양키들처럼 저 쏠리는 대로 왜곡해도

전혀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는

저 밑바닥에서부터 <안티예수>인 바울 같은 놈들을

서너 명만 이 세상에 동시에 흩뿌려 놓으면, 최소한 인류의 3분지 1은 자기 뜻대로 조정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일주일에 한 번은 고개를 조아리고,

회개하고 자복하고 없는 죄는 만들고,

작은 죄는 부풀리면서 자학하는,

신경이상상태에 불과한 것을 <성스러움>으로 곡해하고 좋아라 하는 허영심이 많은 종자들이 대량으로 쏟아져 나올 것이다.

이런 괴이한 풍경을 보면서 아마도 외계지적생명체들은 나르는 쟁반 안에서 씁쓸한 웃음을 지을 것이다.

"저 두발짐승들은 한참 저능하군요, 도대체 뭣 때문에 자발적으로 자기 자신을 노예로 만들고 싶어 제몸닥달을 저리 할까요,

해괴한 짐승들이야, 하면서

소리 없는 웃음을 이빨에 걸칠 것이다.


그러함에도 자기 자신을 그렇게 해괴한 짐승으로 만든 바울을 되려 잘난 사람으로 좋은 사람으로 본받아야 할 위인으로 생각하는 기독교인들은

과연 언제 바울의 원죄에 눈뜰 것인가? 바울의 정체를 언제 실감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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