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교육에서의 소외된 대상을 최소화 하고자 노고하시는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6세, 7세의 자녀를 둔 사람으로 교육방송을 주로 시청하게 하는 부모된 입장으로서 느낀 바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어제, 오전 8시 30분에 방송된 베지테일 - 에스더 이야기 1부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편성자께서 아시면서 일부러 그 만화를 방송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에스더 이야기는 기독교의 경전인 바이블 중 한 책 에스더서를 각색한 내용입니다.

EBS는 특정 종교를 국교로 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공기로서의 교육방송인데, 에스더 이야기는 특정 종교의 이야기이므로 이를 방송한다는 것은 교육방송의 설립 취지와 상당히 어긋나는 행위를 한 것입니다.

등장인물과 내용이 에스더서의 내용으로 채워진 그러한 방송이 버젓이 송출될 수 있는 교육방송의 시스템이 참으로 불안한 것이며, 그러한 분별력도 없는 사람이 편성을 책임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울 따름입니다.

더군다나 에스더서의 내용은 그렇게 교훈적이지도 않으며, 지극히 편향적인 유대적 시각의 살육과 편견이 점철되어져 있는 것인데, 어린이들에게 무슨 교육적인 내용이 있다고 판단하셨는지 의아합니다.

오는 금요일의 저녁 방송과 일요일 아침의 재 방송에서 에스더 이야기 2부가 방송될 것으로 편성되어져 있는데, 즉시 중단하시길 바랍니다.

교육방송은 특정 종교의 전파 도구가 아닙니다.

더군다나 교육적인 내용도 없는 에스더 이야기와 같은 이기적이고 참람한 내용을 방송한다는 것은 교육방송의 취지에 맞지도 않습니다.

특정 종교의 이야기라 하더라도 교훈적인 내용은 종교색을 배제하고 등장 인물의 이름을 바꾸어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방송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에스더 이야기는 그 등장인물의 이름과 내용이 그대로 특정 종교의 경전 내용을 만화로 제작한 것에 불과합니다.

답변을 기대합니다.

[이 게시물은 (ㅡ.ㅡ)님에 의해 2004-08-05 09:23:47 자유게시판(으)로 부터 복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