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행'이 죄인가, 기독인들아

저는 신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가 신이라고 적혀있기 때문입니다. 제 말은 진리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 말은 진리라고 적어놨기 때문입니다. -엑스

"음행'이 죄인가, 기독인들아

어메나라 2 2,907 2004.05.08 09:25
음행은 죄인가.

바울은 말했지, <그리스도의 몸의 한 부분을 떼어서 창녀의 몸의 지체로 만들어서야 되겠습니까?(고린토 첫째 편지 6장 13절)

바울이 말하는 전형적인 스타일은 : 너 그렇게 살아야 되겠니? 예수님은 그렇게 살지 않았어. 예수님은 하느님의 지혜이자 힘이었어. 그런 분이 널 위해 십자가

위에서 네 <죄> 때문에 피를 흘리고 돌아가셨던 것이야.

그래서 기독교는 <죄>의 종교가 되고 말았다. 어쨌거나, 바울은 이런 소리를 퍼뜨리면서 나름대로 한판의 인생을 살았던 거다! 여기에 대해서 뭘 말하랴만은, 과연,

음행이 죄인가? 

그렇다고 해서 음행이 죄가 아니다-라고 반박하기도 싫다. 왜냐, 어쨌든, 바울은 <죄>라는 개념으로 사람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고 싶었던 것이다. 문제는 왜 바울은 <죄>라는

개념을 필요로 했을까 하는 그것이다.

사춘기 시절 <도색잡지>를 보면서 흥분하는 것-이것이 죄인가?

아름다운 여자나 남자를 보고 침실이나 구들장을 생각하는 것-이것이 죄인가?

요즘 어린 여학생들이 빈번하게 자위하는 것-이것이 죄인가?

함 자신에게 물어보라. <죄>라는 양심을 괴롭히는 데 자극적인 용어 대신에 <몸이 안 좋아서>, <스트레쓰를 많이 받아서>, 심한 경우는 <색광증>이란 말을 써서, 표현하거나

<어리석어서>, <할 일이 없어서> 라는 표현이 더 인간적이다. 그래야 해결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음행을 행하는 자는 <창녀>와 한 몸이 되는 것이라는, 음행자와 창녀를 동시에

모독하는 비난을 해가지고선, 또 음행자는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식의 '선민주의'의 변종 개념을 들먹거려서는, 아무것도 해결될 수 없다. 기독교 목사들의

성적 추태는 사실 성도덕에 대한 몰이해, 자기 몸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다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 자기의 성적 욕망을 <간통>, <불륜> 이라는 식으로, 그것도 목사란 인종들이

태연하게 수십 년 동안 지속적으로 지어낼 수 있다는 것-죄라면 그것이 죄다. <위선>이라는 역겨움. 왜 기독교 목사들은 이런 위선에 대한 <감각>이 없을까? 주의 이름으로

언제든지 용서받을 수 있다는 것-아마도 이게 믿는 구석일 것이다. 저들 입맛대로 용서가 너무나 쉬워지다 보니까, 저들이 말하는 <죄>도 너무 범하기 쉬워졌다. 그 음행을 범한

목사들한테, 이 지상의 약속체계인 <형법>이 뭐 그다지 의미가 있을까보냐-하여, 모든 음행을 범한 목사들은 뻔뻔한 행태를 보이는 것이다. 도대체 왜 자신이 간통과 불륜을 범하게

되는지 도통 그 가리사리를 잡지 못한다. 그러면서 신자들한테 고린도 편지에 대한 강의를 한다. 이런 인격분열 현상이 기독교인들 사이에 만연되어 있다. 근데, 그 원인의 대부분은

<바이블> 자체, 구체적으로 신약 성서 안에 있다.

바울은 말한다. <욕정에 불타는 것보다는 결혼하는 편이 낫습니다>- 아 결혼이란 전통적인 제도가 이러루한 <욕정>의 밑바닥에서 권유된 적은 신약 성서 이외의 곳에서 나는 보지 못했다.

내가

신약 성서의 올바른 <평가절하>를 바라는 동기의 한 가지는 바로 이런 점에 있다. 욕정은 죄가 아니다. 욕정은 그저 하나의 욕망일 뿐이다. 욕정이 문제가 될 때는 그것이 지나칠 때-그러나

그것도 남녀 사이의 관계에 따라서 상대적이다. 남자와 여자의 몸맛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사실 섹스에는 어떤 개념도 틈입할 수 없다는 걸. 섹스 자체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

섹스는 그저 섹스일 뿐이다. 그것이 <죄>라고 할 수 없다. 그런데도 바울은 <욕정에 불타는 것보다는 결혼하는 편이 낫다>고 말한다. 얼마나 욕정에 저 스스로 고민했으면, 또 고린도

교회 신자들이 욕정 때문에 얼마나 괴로워했으면 그런 말을 했을까? 당시 <제 아버지의 처와 동거하는 아들>의 본보기(고린도전서 6장 3절)만 보더라도 그렇다. 이로써 확실해졌다.

기독교인들은 욕정에 약하다. 욕정에 내뿜는 아름다운 자극에 대해서 사춘기 소녀처럼 얼굴이 뻘개진다. 그러다가 일 치고 만다.

색정은 죄가 아니다. 이건 인간이 타고난 <욕정>과 <욕망>을

제대로 처리할 줄 모르는 무지의 소치에서 비롯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결론: 기독교인들은 자기들이 처리할 줄 모르는 <자극>에 대해서는 모두 <죄>라고 말한다.

[이 게시물은 (ㅡ.ㅡ)님에 의해 2004-08-05 09:05:13 자유게시판(으)로 부터 복사됨]

Comments

반아편 2004.05.08 14:33
개독은 모두 새침때기를 만들려고 하지요. 그런 놈들 치고 노이로제 안걸린놈 없을 걸.
성은 아름다운 것. 남을 해하지 않으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나누는 성은 지상의 즐거움.
기독의 부부관이나 성 개념은 변태이다. 더러운 정신병을 유발한다.
인드라 2004.05.08 12:36
모든 남성을 거세(영적으로...ㅋㅋㅋ)한다면 이세상은 무엇으로 유지가 되겠는가 말이다...말로 치자면 그것자체가 하나님의 오묘한 설계가 아니겠는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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