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암시에 대한 설명은 드렸을 겁니다. 즉, 암시란 조건만 맞으면 나오는 형태입니다. 이중, 중요한 것이 있는데 이것이 라포입니다. 상호의 신뢰감이죠... 제가 지난번에 의사의 농담이 암시가 되어 환자를 자살시킨 케이스를 들어 드렸는데, 그 말을 한 사람이 의사이고 주치의이기 때문에 일종의 페닉 트랜스 상태에서 사전에 형성이 되어 있던 라포로 인해 그게 암시로 작용하는 겁니다.
목사나 스님의 경우 이런 라포의 문제가 넘 간단합니다. 즉, 신도이기 때문에 이들을 신뢰하는데, 그러다 보니 잘 걸리죠... 짐 교환 교습하는 분도 일단 그 문제에 대해 말을 하는데, 스님이나 목사는 대상자가 신도일 경우 테크닉이 허접해도 어느 기본조건만 맞추면 바로 최면을 걸수 있다고 합니다. 즉, 그만큼 라포가 강한 것입니다.
이는 기독교의 피암시성을 형성하는데 큰 기여를 합니다. 즉, 어떤 종교라도 마찬가지이나, 이를 통해 최면/혹은 의식상태에서 피암시를 줄 경우 암시가 먹히는 확률이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하는 것은 신뢰감입니다. 점점 이 심도는 더해집니다. 기도라는 일종의 자기최면 때문이고, 신앙이라고 하는 것 때문이기도 합니다.
전에도 말했듯이 암시는 몇가지 조건만 있으면 우연히도 작용이 됩니다. 그게 문제입니다. 위험성이구요....-_-' 좋은 의미에서 사용되기도 하겠지만, 사람마다 개인차를 두지 않기에, 그리고 그 커뮤니티 자체의 분위기상 광신양산의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것은 많은 임상 최면사들이 문제로 제기하는 상황들입니다.
[이 게시물은 (ㅡ.ㅡ)님에 의해 2004-08-03 20:24:17 자유게시판(으)로 부터 복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