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 역사를 다른 시각에서 본다면 의미는 달라진다.특히 자국의 역사를 기존
배워왔던 시각에서 탈피하면 자신의 삶과 가치관이 많이 변화하는 경우를 본다.
우리가 지나(한족) 컴플렉스를 갖고 있고,왜놈 컴플렉스를 또한 갖고 있다.
역사는 순환하고 국가는 흥망성쇠의 유기체적 사이클을 갖고있다.그 나라의
존속기간을 보면 한나라의 여러 역사적 가치를 한눈에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선조 동이의 지나간 국가를 먼저 보자.발해를 제외하고 역대 왕조는 과연
몇년이나 존속했을까?그렇다 500년 이하의 왕조가 없다.죄다 5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뛰어난 나라였다.말이 500년이지 그 기간은 모든 시스템이 잘 돌아가야 그리
유지될 수 있다.그렇다면 사대주의의 발상지라는 지나(중국)는 어떠했을까?
모르신다고?그들은 고구려 전성기 700년동안 35개의 나라가 흥망성쇠(한나라포함)
평균 20년도 못되는 나라들이였다.한족은 고구려를 평가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
고구려는 바로 동아시아 최강이고 문화,정치,경제,통치철학까지 위대한 나라였다.

지나(한족)이 세운 나라중 한,당,송,명 이 나라가 역사적으로 자랑하는 그들의 나라다.
그런데 몇 년이나 유지되었을까?300년 이하다.한국의 선조가 세운 왕조에 비해 초라하다.
그런데 우린 그들을 그리 과찬하고 숭배하는 것일까?의문이 아닐 수 없다.

장개석과 이시형 상해 임시정부 부통령이 만나 대화도중 장개석이가 말했다.
"당신들의 선조는 대륙의 주인이었는데 당신은 그것도 모르고 있었소,그러니
 나라를 빼앗겼지"라고 핀잔을 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지나의 저명한 문학평론가인 임어당선생을 만난 초대 문교부 장관 안호상 박사가
여담으로 "중국이 한자를 만들어 놓아서 한자를 사용하는 우리나라가 문제가 많다"라고
하자 임어당선생이 대뜸 "그게 무슨 말입니까? 한자는 당신네들 동이족 조상이 만든
문자인데 그것도 모르고 있었소"라고 무안을 주었다.이후 안호상 박사는 평생을
민족사관에 매진 역사를 다시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예전 한글학자인 한갑수 박사가 미국 유학중 당시 같은 중국 유학생인 중국학자 서량지
라는 이가 한박사를 찾아와 "귀국 한민족은 우리 중국보다 더 오래된 역사를 가진 위대한
민족인데 우리 중국인이 한민족의 역사가 기록된 抱朴子(포박자)를 감추고 중국역사를
조작하는 큰 잘못을 저질렀으니 본인이 학자적 양심으로 중국인으로써 사죄하는 의미로
절을 하겠으니 받아달라"며 큰절을 올렸다는 유명한 실화도 있다.

그 서량지 박사의 저서엔,
회색 질그릇의 문화/배와 노,활과 화살/역법/음악/황제족/요순우탕...
모두 동이의 작품이며 사람들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한다.

국가는 자연적 수명을 갖는다.민족의 어리석음을 탓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책상옆에 포박자 원본이 있다.한번에 읽어볼 수 있는 수준이 아니지만 더듬더듬
한민족의 역사가 담긴,찬란한 조상의 숨결이 느껴지는 그 책을 읽으려 한다.
못난 후손인 지금 이 시대의 우리 그리고 나에게 선조는 너무 큰 산이다.
그리고 부끄럽다.제 조상의 역사와 영광을 부정하고 천대하면서 기껏한다는
짓이 히브리 미천한 잡신을 흠모하고 정신 못 차리는 현실을 보면 말이다.
우리것 알기도 벅찬 이시대 우린 과연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 게시물은 (ㅡ.ㅡ)님에 의해 2004-08-03 19:40:29 자유게시판(으)로 부터 복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