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에 대한 짧은 사견.....

저는 신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가 신이라고 적혀있기 때문입니다. 제 말은 진리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 말은 진리라고 적어놨기 때문입니다. -엑스

운명에 대한 짧은 사견.....

crow 0 2,252 2004.04.01 02:00
신앞에서 완전한 인간은 없으며 그 영성은 계속 시험 받소이다. 세상적이란 것은 애시당초 없소이다. 그것은 당신들이 스스로를 구렁이로 만들어 자신의 세계에 안착하면서 부터 생긴 것뿐... 당신들이 뭐라 하지 않아도 세상은 흘러가고 시간은 지납니다.

모두들 시간앞에 평등한 것이 신의 섭리이고 그것에 자유롭지 못한 것이 모탈입니다. 진화는 계속될 것이고.. 귀중하게 남겨진 시간을 허비한다면 결국 도태되는 겁니다. 해서 나는 최소한 다른 자보다는 진실을 바로 보는 편이라고 당당히 말하는 겁니다.

적어도 생에서 인간의 의지와 세상의 흐름이 만들어내는 좌상을 이해하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헤쳐가는 과정에서 나는 생을 배웁니다. 그리고 그 흐름이 끊기는 시점에서 나는 사를 배웁니다. 세상의 흐름... 그것이 신의 섭리입니다. 당신들이 말하는 신의 역사는 거창하게 신께서 직접 작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신께 다가서는 방법은 당신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당신네의 방법을 주장하고 그것을 옳다고만 주장하는 것은 당신네 들이 특권이라 착각하는 영역들... 해서 저는 조소를 보냅니다. 그대들은 그대들의 좁은 소견으로 세상을 파악했다 하지만, 세상은 더 넓습니다.

세상은 그대들의 눈으로 보는 것 이상... 결국 그대들이 보는 것은 단면... 그것을 전부라 주장하는 것은 분명히 오류겠죠... 선도 악도, 생도 사도 그것들 모두들이 신의 섭리에 의해 작용하는 것들입니다. 그리고 신께서는 인간에게 의지를 허락해 선택의 길에 서게 만들었습니다.

그것이 운명을 인간이 선택할수 있는 이유이고 운명이 인간의 의지대로 개척될수도 있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세상은 균형과 조화의 좌상속에 유지됩니다. 당신들은 이것을 이해 못하겠으나 당신들이 하나의 저울추라면 당신들 이외의 사람들도 하나의 저울추입니다.

설사 당신네와 다른 선택을 한 사람인들 그것은 신의 섭리를 위배하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신 자신이 인간에게 의지를 부여했기 때문에.... 그리고 인간이 그 의지로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분명 당신들은 이것을 포용할 개념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딜레마에 빠지죠....

자신의 딜레마는 자신이 해결하시길... 그러나 당신들의 저울추로 다른 사람의 무게에 지운다면 그 결과는 불균형과 파멸일뿐... 그것이 당신들의 딜레마입니다.

'쓰잘데기'없다는 것은 그 자신의 저울이 맞아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 결국 이미 맞아버린 저울의 눈금에는 더이상의 추는 필요 없습니다. 그것이 신의 섭리입니다.


*또하나, 인간은 모두 단편적이기 때문에 모두 세상을 알고있다는 사람은 없습니다. 진실로 그런 분이있다면 현인으로 추앙받아야 옳습니다. 저 또한, 그리고 이시대를 살아가는 모두들이 세상의 이치를 배워가고 느끼며 살아가는 존재에 불과한것.... 겸손의 미덕이 필요하다 여기게 됩니다.
저는 제 사상을 전파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인정되기만을 바랍니다. 인정이란 것은 인간대 인간의 존중임을 뜻합니다. 그러나 자신들이 옳다고 한없이 우기는 짓이야말로 오만의 배덕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반면을 제시하고 그 오만을 뒤집어 버리는 것이야 말로 진리에 가까운바... 그에 대해서는 추호의 의심도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두들 각자의 위치에서 흐름을 느끼고 받아들이며 흘러가기 때문에... 절대적인 것은 하나이지만, 그것이 미치는 영향은 모두 상대적입니다. 그것이 단순하고 절대적이지 않은 진리입니다....




*누군가가 제가 위의 글을 쓴 내용이 왜 신의 섭리냐고 묻더군요...


그것이 내가 본 단면이거든요.... 위에 말했지만, 세상은 넓고 인간은 제한적입니다. 그것이 모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역설한 것입니다. 내가 느끼는 신의 섭리란, 인간에게 작용하는 인력들, 흐름들, 그 좌상들 자체입니다.

만일 제가 완벽했다고 생각한다면 뒤의 인간은 단면을 본다는 말은 올라가지 않았을 겁니다. 이 두가지가 모순이죠... 그 모순을 중재하는 것이 바로 인과의 저울,..... 그것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보기 때문에... 저역시 진실을 완벽하게 보지 못합니다. 아직 저는 진리에 가까워 지려면 멀었기 때문이죠.....

그것은 느끼는 것입니다. 그 몫은 각자에게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말합니다. 각자의 딜레마는 각자 해결하라고... 인간은 그것을 통해 진화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시야로 모든것을 판단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저들은 선각자가 아닙니다. 선각자인 척 하는 거지요....

해서 저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들의 진리를 남들에게 강요하지 마라... 인간은 각자 다른 위치에서 바라보고 느낍니다. 그리고 그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운명은 분명히 의지에 의해 개척이 됩니다. 그러나 그것도 완벽한 것은 아니죠... 그것이 인간입니다.

저는 점술가이나 완벽한 운명론자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흐름을 알수 있는 방법을 알고는 있되, 그 흐름이 100%인간의 운명을 좌우하지는 않는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개척하는 것은 인간의 의지입니다. 그 의지에 따라 인간은 길을 갑니다.

그리고 각자 '다른'위치에서 '다른'길을 갑니다. 그것은 존중되어야 합니다. 나는 그것이 신의 섭리라고 느낍니다. 기독교가 지니는 딜레마가 그것을 말해 줍니다. 각자가 딜레마를 해결하는 방법은 틀립니다. 그렇기에 유일의 진리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저의 근거는 제가 보고 느끼고 사색하며 연구한 것에 해당됩니다. 어디서 읽은 것도 아니고, 어디서 들은 것도 아니고... 그것은 제 영혼의 소산입니다. 중요한 것은 제가 이것을 '직접'해낸 것입니다. 누구의 인도도, 누구의 가르침도 없습니다. 그저 세상이 저를 가르치고 사람이 저를 느끼게 한 겁니다.

물론 저 역시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거듭 말하지만, 인간이거든요... 괴물이나 악령의 사도가 아닌... 인간입니다. 위의 것은 인간의 깨달음입니다. 저라는 인간의 깨달음.....

때론 분노하고 상처입히고 상처입는, 그리고 싸우고 웃고 울고.... 그것이 진짜 인간입니다.

이것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제가 지극히 인간적이기 때문에 느끼고 알수있는 사실들입니다. 누구나 알수 있는 평범한 사실입니다. 단지 자각을 못하고 또한 자각이 아예 불가능한 케이스가 있기 때문에... 그러나 저는 그들을 탓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들도 인간이고 그들 나름대로 딜레마를 해결하려 노력하기에.

단지, 저는 단편의 진리를 유일의 진리로 포장하는 것에 반기를 들고 또한 인간이기 때문에 분노할수 있는 사실에 분노하는 것 뿐입니다. 그 이상이 아니구요....


*예정설과 기독교적인 운명론에 막혀 모든것을 의탁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입니다. 비록 저도 흐름을 이용한 상승을 꿈꾸는 기회주의자이긴 하지만, 그 흐름을 차근차근 기다리면서 준비를 게을리 하지는 않습니다. 운명론을 틀렸다고 하면서 무슨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신에게 의탁하여 모든것을 해결하자는 한심한 군상들... 그들이 가련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합니다. 신은 그렇게 당신들에게 행운을 주기 위해 존재하지만은 않는다고 말해줘야 알라나요....-_-'

그리고 위의 내용들중 한 60%는 심리 점술을 주로 다루는 사람들의 의사이구요.. 나머지 흐름이 오는데 피할수는 없다는 것은 예언점술적인 견해입니다. 저는 심리를 '변수', 예언을 '확률'로 생각해서 어떤 일이 일어날 %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카운슬링을 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결론이 나온 것이죠... 참고 바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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