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교리의 문제 - 열린 문제로 놓아두어야

저는 신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가 신이라고 적혀있기 때문입니다. 제 말은 진리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 말은 진리라고 적어놨기 때문입니다. -엑스

기독교 교리의 문제 - 열린 문제로 놓아두어야

무명인 8 2,969 2004.03.30 01:58
우선 글에 앞서 필자의 개인적인 성향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1. 필자는 종교가 없지만 굳이 말하자면 불교 쪽이며 기독교 계통의 종교에 대해서 아는 바가 거의 없다.
2. 필자는 안티기독교인이지만 교리에 대한 비판은 하지 않으며(엄밀하게 말해서 할 수 없으며)
 기독교인(대부분 개신교인)들의 온갖 추태, 만행 등에 대해서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몇 년 전 창조과학회라는 사이비 과학 단체의 게시판에 다음과 같은 요지의 글을 올린 적이 있다.

***********************************************************************************************
(1) 설령 창조과학회의 모든 주장들이 사실로 밝혀진다고 하더라도 그것들이 여호와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고 또 여호와라는 것이 이 세상을 창조했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없지 않은가 ?

(2) 불교의 세계관, 이슬람의 세계관, 힌두교의 세계관과 기독교의 세계관 사이에 근본적인 차이점이 있는가 ?

가. A라는 것이 태초에 있었다. A는 B를 창조했다. B는 C를 창조했다 ......  등등
나. 여호와라는 것이 있었다. 여호와가 이 세상을 창조했다.
다. 태초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별다른 원인 없이 이 세상이 생겼다.
라. 이 세상은 그냥 있는 것이다.

가, 나, 다, 라 의 차이점은 없다. 동일한 것을 다른 표현으로 바꾸어 놓았을 뿐이다.
즉, 불교, 이슬람, 힌두교, 기독교가 설명하는 이 세상의 시작은 모두 동일하다.
***********************************************************************************************

무슨 교수란 분이 필자의 글에 답변하셨지만 필자의 질문에 대한 적절한 답변이라고는 할 수 없었다.
사실, 위 질문들은 필자 스스로 생각해 낸 의문이기도 하지만 러셀의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라는
책에도 나와 있는 것들이다. (필자가 표절한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다른 말로 하면 평범한 사람들도
이런 의문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

적어도 필자가 아는한, 러셀의 위와 유사한 질문이나 필자의 질문에 제대로 된 답변을 하는 이는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사실, 위 질문들은 답변할 수가 없는 것들이다. 원인-결과의 틀에서만 벗어나면 이 세상의 시작이라는
개념이 없어진다. 그렇다면 굳이 여호와라는 것이 있어서 이 세상의 근본 원인이 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이제 안티분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고자 한다.

<1> Bible 이라는 것을 문자 그대로 해석해야 하는가 ?

상식적으로 보건데 이 책이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사람들에 의해 첨삭되었다고 하는 것은
익히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는 것도 경계해야 하지만
문자 그대로 해석한 것을 반박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즉,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행간을 읽어야 한다고 본다.
다시 밝히건대, 필자는 Bible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전무하다. 그러나 Bible을 토대로
기독교 교리를 방어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나 이것을 비판, 공격하고자 하는 사람들 모두
문제가 있다고 본다. 필자는 어설픈 양비론을 취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Bible 이라는 것을 절반 정도는 신이 쓴 것이요 나머지는 인간이 쓴 것으로 보고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전체적인 관점에서 파악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2> 만일, 여호와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하고 없다는 것 또한 증명하지 못한다면
여호와의 존재는 열린 문제로 놓아 두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

창조과학회라는 사이비 과학 단체는 어처구니 없는 주장 - 과학으로 기독교 교리를 증명하려는
얼토당토 하지 않는 주장 - 을 펴고 있다.  서두에 밝혔듯이 과학으로 여호와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은 적어도 현재로서는 없다. 여호와라는 것이 천지를 창조하는 그 시각을
거슬러올라가서 직접 보지 않는 다음에는 전혀 방법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비슷한 논리로 여호와라는 것이 없다는 것 또한 증명할 수 없다.

그렇다면 여호와의 존재는 열린 문제로 놓아 두어야 하는 것이라고 본다.

비슷한 논쟁으로는 UFO의 존재에 대한 논쟁이 있다.
UFO 신봉자들은 UFO라는 것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지금까지 단 한번도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한 적이 없다. 반대로 UFO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또한 그것이 없다는 증거를
제시한 적이 없다. 만일 UFO가 없다는 것을 증거할려면 전 우주를 샅샅이 뒤져야 할 것이다.
UFO 문제는 현재까지 열린 문제로 남아있다.


결론적으로 필자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1. 기독교 교리의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것이 낫다.
2. 그 외 기독교인(개신교인)들의 야만적인 행동 - 폭력, 폭언 등을 포함한 - 에
대해서  그리고 온갖 추태들에 관해 세상에 널리 알려 이를
바로 잡아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데 힘써야 겠다.

[이 게시물은 (ㅡ.ㅡ)님에 의해 2004-08-02 21:06:32 자유게시판(으)로 부터 복사됨]

Comments

crow 2004.03.30 14:40
그럼 전도사가 교회에 짜증나 중이된건 뭐고 성령은사니 뭐니 해서 발광하다 나중에 병원가서 검사해 보니 간질판명인건 뭐고 병고침이 하필 최면요법과 방법적인 면에서 상통하는 이유는 먼데? 과학? 내가 과학자인가? 어떻게 단정짓고 기독교를 욕하냐구? 그럼 당신들이 해오고 있고 해놓은 짓이 잘한 짓이란 소리구마.... 내 주관이 아니고 당신네들만 인정하지 않는 '사실'을 말하는건데 그게 욕인가? 아... 왜 은사가 정신병이냐구욧? 그럼 왜 내림은 정신병이지? 그 이유도 모르면서 은사니 방언은 정신병이 아니라고 바득거리며 우기는게 당신네들 작태인건 아시나? 쯔쯔... 남의 주관을 논하기전에 당신네가 예로 든 상황의 반대의 예부터 생각해 보시지...-_-'
=_= 2004.03.30 13:13
무명인님. 그들의 추태, 파렴치한 짓들은 그들의 교리에 근거하고 있는 것이 많습니다. 따라서 교리도 걸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 무신론자로 성서란것 자체가 인간에의해서 씌여졌다고 생각합니다. 즉, 신의 영감을 얻어서 썼다고 우기는 개독들과 교리나 성서 구절들 자체에 대해 논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봅니다.
=_= 2004.03.30 13:11
여기서 꼴깝떠는 정신착란증세가 심각한 ㄷㄷㄷ
ㄷㄷㄷ 2004.03.30 10:20
정신나간 변태 쾌락주의자들
※※※ 2004.03.30 09:50
더듬아 니 조상과 안티의 조상이 언제 히브리 잡신을 알았니 어느날 갑자기 못나 보이는
니 애비를 버리고 코쟁이를 애비라 하는 격이다.글구 우리것이나 제대로 알고 입을 놀리더냐
말끝마다 예수하지 마라 치우하던지 마고해라....정신나간 사대주의 변이형태야!!
ㄷㄷㄷ 2004.03.30 08:21
당신이 경험은 소중한데 남의 경험은 무시하는 주관적 인 면모를 보이고 있으니...........
하나님의 은혜받고 간증하는 사람은 뭐고..... 스님이 하나님의 은혜받고 목사 된건 또 뭐고.............병고침을 받아서 거리에서 예수믿으라고 하는 사람 은 .............. 다 개수작인가? 니가  우주에 있는 모든 세세한것 까지 다아냐? 과학자들도 아직 풀지 못하는 것도 많은데 ? 신이 있다 없다 니가 어떻게 판단하냐구 ? 어떻게 단정짓고 기독교를 욕하냐고 . 이 사악한 것아
crow 2004.03.30 02:16
대신 바이블에 대해서는 역사적인 관점을 고수하는 편입니다. 일종의 복원 작업중이죠... 또 저들의 주장(대표적인 것으로 사탄의 것이 세상적인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이는 근거가 기독교가 이단으로 몰아 탄압하던 기독교분파인 보고밀파의 선악이신론 사상에 의거한 것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의 근거 해석으로 들어가는 분야들에 대해 인터셉트성의 약탈지식의 건데기가 보일때는 가차없이 칼질을 행했고.. 그 진실을 알리는데 있어 충실했습니다. 또한 성서문제나 교리 문제에서도(대표적으로 교황청도 인정한 성서편집 이유에 대한 것들... '언어적 신빙성'과 '분파의 사상적인 근원차단')검증되어 연구된 사실을 아니라고 우길때만 공격했습니다. 타종교 및 타분야에 대해 말할때는 특히나 제가 분노할만한 상황이 아니었으면 침묵했으며 문화적인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적이도 저는 원칙이 있습니다.. 이점 상기해 주시길 바라네요...^^:;
crow 2004.03.30 02:11
쩝... 입장상 그럴수가 없네요....-_-; 죄송합니다. 단 교리 문제 중에도 제가 문제삼는 부분이 있습니다.
1. 저들이 탄압지식을 합리화한 경우....(상징의 해석및 수비학이 대표적... 이외 저들이 이단이라 쳐버리고 필요할때 주버쓰는 것들 발견시....)-그걸 대개 먼저 연구한 사람들이 영비주의자나 신비주의자입니다. 그리고 저도 신비주의자입니다.
2. 저들이 시덥지도 않는 교리 해석으로 타종교 및 타분야에 대해 주절거릴때...-주로 점술가지고 시비거는데 저는 점술가입니다.
3. 저들이 연구되고 검증되어 제기된 사실들에 대해 무조건 아니라고 우기고 배째라고 내밀때...-성경은 저들만이 연구하는 것이 아니고 저희도 연구합니다. 단지 저희는 외경을 포함해 비교신화학이나 고고학적인 해석을 위주로 오도된 데모놀로지나 신비주의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로 잡으려는 것입니다.
4. 저들이 문화적인 문제에 대해 언급하고 그것을 폄하할때...- 저는 또한 기타리스트입니다. 실제로 악기쪽의 일도 하고 있습니다. 밴드는 짐 쉬고는 있는데 할거구요... 갠적으로 이분야는 위의 다른 분야보다 맺힌게 더 심합니다.
어차피 교리 가지고 싸우는 것이야 수백년간 행해진 일종의 전통입니다. 저의 입장은 저들과 방법론 자체에서 크게 차이가 나구요.. 또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제 자신의 분노 이외에도 제가 쓴 글들이 안티분들의 날카로운 칼이 되어 저들의 심장을 파고들 것을 바라기 때문에....-_-' 저는 포괄적인 입장입니다. 다른 분들은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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