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B. Russell, 『서양철학사』 중에서

참고; B. Russell, 『서양철학사』 중에서

오브르 0 2,435 2004.03.17 07:58
통일성의 주창자였던 성 키릴로스는 광신적 열정을 가진 인물이었다. 그는 대주교로서의 자기 지위를 이용하여 알렉산드리아의 그 거대한 유태인 식민지에서 유태인 학살을 선동했다. 그가 명성을 얻게 된 주요 동기는, 히파티아(Hypatia)에게 사형(私刑)을 가한 일이었다. 히파티아는 그 당시 저명한 여인이었고, 이 편벽된 시기에도 신플라톤주의 철학에 전념했으며, 자신의 천재적 재능을 수학(數學)에 바쳤던 여인이다. “그녀는 마차로부터 끌려 내려, 발가벗기우고, 교회로 끌려가서 독경사(讀經師) 피터와 한 무리의 광폭하고도 무자비한 광신자들의 손에 사정 없이 학살되었다. 날카로운 굴 껍데기로 그녀의 살은 뼈로부터 발라내졌고, 경련을 일으켜 떨고 있는 사지는 불꽃 속에 던져졌다.”* 이후 알렉산드리아는 다시는 철학자에 의해 괴로움을 받지는 않았다.

*기번(Gibbon), 『로마 제국 흥망사』, 제47장. (Russell, Bertrand. 서양철학사, 최신 개정판. 한철하 옮김. 서울: 대한교과서(주). 2000., p.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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