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 종교의 무비판적 수용과 "今不如古"

저는 신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가 신이라고 적혀있기 때문입니다. 제 말은 진리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 말은 진리라고 적어놨기 때문입니다. -엑스

외래 종교의 무비판적 수용과 "今不如古"

※※※ 4 2,460 2004.03.04 10:52
과연 한국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면서 변변한 사상이 없었는가?
또한 민족이 의지할 만한 종교는 없었는가?

항상 우린 이런 질문을 스스로 묻기도 하며 한탄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며 그러한 의식은 사대주의와
서구 우월주의의 침략종교의 형태인 기독교의 영향, 더우기 일제에 의한
"한민족" 쪼다 만들기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한국인의 정체성에 대한 파괴의 주범은 기독교와 일본 제국주의이다.
특히 미군정과 이승만 박정희로 이어지며 민족의 자주적 역사진행을
상당히 왜곡시켜 놓기에 이른다.한마디로 단추를 잘 못 끼운 역사다.
알다시피 이승만은 기독교인이며 친미 성향의 보잘 것 없는 정치인이고
박정희는 장준하님과는 비교되는 친일 반민족의 성향을 갖고 있는 군인이다.
친일 청산작업이 실패한 원인엔 미군정 이승만 박정희로 이어지는
"정통성"의 결여 그리고 독립운동가와 민족주의자에 대한 역청산이라는
어이없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그리고 친일 세력들은 정권의 핵심으로
자리잡아 기득권층을 형성하고 오늘날 썩은 세력으로 자리잡아
외세에 빌 붙거나 부역한자들의 사대주의는 결국 조국의 정체성을
파괴하는데 아무런 꺼리낌이 없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동양의 역사관의 핵심은 "今不如古"이다.모든 것이 예만 같지 않다는 것이다.
최근 [사고전서]란 방대한 청나라 건륭의 79000여권에 달하는 책에서 "동이"
부분만 발췌한 원문을 출간한 심백강 박사는 동이는 "고조선"을 뜻하고
요순,백이 숙제,공자,강태공,맹자,묵자 등이 동이족 출신이라 하여
(물론 학자들의 논란의 여지는 많으나 "동양사상"의 원류는 중국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은 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며 대만 학자들도 [사고전서]의 내용과
일치함을 일찌기 증명하고 있다) 사상과 종교의 원류를 동이로 보고 있다.

"今不如古"는 노자 도덕경의 핵심 "返朴歸眞" 즉 옛 순박한 시대로 복귀하여
참된 것을 회복한다나 중용을 지은 자사도 그 핵심은 옛날 사람은 착하게 살았으나
후세로 내려오며 인간이 타락하고 그릇된 길을 가기때문에 교화의 목적으로
책을 지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외래종교인 불교가 전래되기전엔 민족의 종교를 "神敎"라고 본다.(증산도 입장아님)
철저하게 불교와 유교 그리고 민족의 근본사상인 신교도 "今不如古"이다.
신교의 도를 이은 분이 신라의 "사선"과 "의상" 대사가 있다.이들은 불법 연구만 한 것이
아니라 신교도 연구했다.원효대사도 마찬가지이며 최치원,강감찬도 대를 이었다.
외래종교인 불교가 "토착화"를 위해 노력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근래 기독교의
비토착화 전통부정 조상부정과는 역시 크나큰 대조를 이룬다.

사서에 연개소문,광개토태왕,을지문덕 장군 등은 3월 16일이 되면 말을 달려
마리산(마니산)에 달려가 삼신상제께 천제를 지냈고,10월 3일이면 백두산에 가서
천제를 지냈다는 부분이 나온다.그 시대엔 분명 한국의 역사에서 고조선과 더불어
전성기에 해당한다.엄연히 우리 민족은 사상과 종교가 있었으며 외래 종교는
토착화와 전통에 대한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종교 우위론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종교가 한 나라에 들어와 어떻게 전개되고 방향설정을 해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좋은 실례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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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군덕네 2004.03.05 07:32
반아편님이 말씀한 대종교 문제있어서는 고려해 볼만한 사상적 믿음이 아닌가 생각 듭니다. 본인도 원칙적으로는 대종교를 종교적 성격으로 가는대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만, 몇일전에 3.1절 특집 에서 나철선생에 대한 사상과 한민족의 사랑정신을 보니까 근본에 단군 조상을 두고 있더군요. 대종교는 그러한 모토로 한민족을 똘똘 뭉치게 하는 원동력이였다고 할땐 종교적으로 평가하기 보다 유일하게 민족을 단합시킬수 있었던 사상이 아니였나 생각 듭니다. 초기엔 기독교도 이러한 한민족 사상을 거부반응 없이 수용했었는데 해방후의 이승만 목사정권의 친일잔재청산을 처리못한 관계로 단군을 부정하는 개독들이 득세하여 오늘날까지 왔다고 보여 집니다. 동학도 그렇고 대종교도 시대상황에 따라 산개된 민심을 결집시키는데 필요 불가결한 단체로 발전되지 않았나 싶구요.
순수한 믿음의 차원에서의 대종교라함은 오히려 그 어떤 종교보다 바람직 스럽지 않나 생각 듭니다. 그렇다고 대종교를 믿고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한민족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결집체라면 굳이 반대할 생각이 없다는 뜻입니다. 안티님들 생각이 각기 틀린 생각을 지니고 계시겠지만 무조건 타신앙을 배척하고 나아가 민족적 자존도 없는 기독교보다 100번  낫다고 볼수도 있을 겁니다.
※※※ 2004.03.04 19:30
어느 종교나 사이비 이단은 생기게 마련인가 봅니다.
그야말로 순수한 조상을 받드는 행위까지 더럽히는 꼴이 됩니다.
교주가 존재하는 종교는 분명 인간의 종교입니다.
자신의 오만과 교만으로 그리고 사리사욕으로 행하는 종교행위는
자제하고 사회가 견제하는 형식으로 나가야 합니다.
반아편 2004.03.04 16:29
단군어른을 팔아 먹는 대종교나 대순진리 같은 놈들이 번성하면 단군조상의
순수함도 진가를 분간할수 없이 변질돼 버리겠지요. 배척대상이 될까 두렵습니다.
=_= 2004.03.04 12:29
개독만한 미개종교도 없지요. 없고 말고요. 어떻게 한 종교의 성경이란 놈 내용이 간음, 근친상간, 살인, 도륙 이런 것으로 도배되어 있는지. 쯧쯧. 이런게 들어와서 방향이 제대로 설정될 수는 없는거겠죠. 하루빨리 개독을 청산해야 하는거겠죠.
아아 뛰어난 우리의 전통문화들은 이렇게 사라져가고 말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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