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원적으로 본 신 무당 믿음 미치다

저는 신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가 신이라고 적혀있기 때문입니다. 제 말은 진리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 말은 진리라고 적어놨기 때문입니다. -엑스

어원적으로 본 신 무당 믿음 미치다

知者唯惟 0 3,461 2003.07.18 23:44
신앙(信仰)과 관련된 말의 어원( 대표적으로 "神(검) 무당 믿음 미치다"4단어)
을 분석해 보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되어 글을 씁니다

부담없이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결론을 먼저 말씀드린다면 이 네 단어의 어원은 같습니다
모두 말(言)이란 어원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원을 분석하기 전에 우리말 어원에 대해서 상식적으로
알아야 할 것을 먼저 소개합니다.

서정범 교수에 의하면 우리말의 동사와 형용사는 명사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예를 들면

신(鞋)-->신다         품(懷)-->품다            해(日)-->희다
꾀(謀)-->꾀다         풀(草)-->푸르다         띠(帶)-->띠다
불(火)-->붉다,밝다  물(水)-->맑다,묽다     되(升)-->되다
틀(機)-->틀다         눌(土)-->누르다(黃)    발(足)-->밟다
배(腹)-->배다         말(口>言)-->물다(咬),묻다(問)

이런 조어방식은 같은 알타이어계통인 만주어,터키어,몽골어,
일본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어의 예를 들면
hara(はら 腹)        -->haramu(はらむ 孕む 아이를 배다)
kumo(くも 雲)      -->kumoru(くもる 曇る 흐리다 구름이 끼다)
kata(かた 肩 어깨) -->katsugu(かつぐ 擔ぐ 어깨에 메다)
koto(こと 言)        -->kataru(かたる 語る 말하다)


1. 신(神): 신의 순우리말은 <검>이다. 국어사전참조!
 일본어로는kami( 가미 かみ 神)이다. 語根이 kam으로 우리말<검>과
 어원이 같다.
 
 단군왕검(檀君王儉)을 제정일치사회의 지배자라고 말하는 것은
 검이 바로 신의 의미이기 때문이며, 신라의 왕칭 중의 하나인
 니사금(尼師今 닛금-->임금으로 변화)의 <금>또한 신이라는 뜻이며,
 이는 신라 임금들의 뿌리가 무당(무당은 신을 섬기는 자이다)이었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참고로 금(今)의 옛날 음은 <감>이었을 것이다. 불경 중의 하나인
 아함경(阿含經 agama 범어)의 gam이 이를 입증해 주고 있다.

옛날 고대인들은 신을 어떤 방법으로 인식했을까 하는 문제가
바로 <검,감>의 본래 의미를 파악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한자어 神자를 보면 오른쪽에 말할신(申)자가 붙어 있다.
즉 漢族들은 신을 언어적인 현상(말)으로 인식했다는 것이다.
일본어에 카무(kamu かむ 嚼む 咬む 물다)가 있다.

의미는 물다란 뜻이다. 무는 행위는 입으로 하는 것이니 어근 kam은 입(口)이란
뜻이며 입은 당연히 말을 하는 기관이므로 말(言)이란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카미(神)와 카무는 어근이 같다. 즉 kam이다. 즉 일본어에서도 신은
곧 언어(말)라고 인식했던 것이다.

우리는 신(감)을 어떻게 인식했을까?

가라다(曰),가르치다(敎),잠꼬대(寢語)의 꼬대(고대)의 어근 갇(갈 곧)은 입의 뜻이며 따라서 말의 뜻이다. 이는 일본어 kutsi(口), koto(言),kataru(말하다)의 어근 kut, kot, kat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우리말 감(神)은 본래 " 갇>갈>갈암>가람>감 "의 변화를 거친 말인 것이다.
일본어 카미(神)는 우리말 감이 그대로 일본어로 건너간  것이다.

우리의 옛 고대 조상들도 신을 언어적으로(말)로 인식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종합하면 고대인들은 신이란 본래 형상으로 인식할 수 없으며 언어적으로
밖에 인식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 언어적으로 인식한 것을 형상화 한 것이 곧 우상(偶像)이며 이를 숭배하는 것이 우상숭배라는 것이 기독교인들의 기본 사고인 것이다.
그 논리 대로라면 그들이 목에 걸고 다니는 십자가 또한
신을 대표(代表)하는 것이기에 이는 우상숭배의 또 다른 한 형태인 것이다.
      
2. 무당 : 무당은 국어사전에는 무당(巫堂)이라고 한자말인 것처럼 나와 있는 사전도 있으나 이는 그른 생각이며 우리글이 없던 시대에 단순한 취음(取音)에 불과한 것이다.왜냐하면 무당은 한자가 들어오기 훨씬 전부터 존재하였기 때문이다.

먼저 무당 巫자를 보자.
巫자는 사람들(人人)을 하늘 땅(二)으로 이어주는(|) 사람이란 이란 뜻이다.
 
(본래 이 글자는 장인공(工)이 본래 자였지만 무당의 사회적 지위가 약하돼
장인(匠人)으로 전락하자 사람(人)을 두 개 더 붙여 후대에 만들어진 자인 것이다. 우리나라 무당의 역사적 시회적 변화와도 흡사한 것이다.)

즉 무당이란 신과 인간과의 중개자이며 이는 현재의 목사 신부와 조금도
다름이 없는 개념인 것이다.

무당은 퉁구스어로 saman이라고 한다.
이 말이 영어로 shaman, shamanism으로 소개된 것이다.
saman은 어근 sam과 접사 an(人)으로 이루어진 단어이다.

sam은 무슨 뜻일까? 15C어에 우리말 말삼(言)이 있다.
말삼은 말+삼(言)의 이음동의어(異音同義語)인 것이다.
즉 삼 또한 말의 의미인 것이다.
구실로 삼다, 문제삼다, 삼가다(謹)의 삼은 모두 말이란 뜻이다.

현재 제주도어에서 무당을 의미하는 말은 "심방"이다.
심은 삼과 같이 말을 의미하며 방은 사람의 의미인 것이다.
앉은뱅이, 가난뱅이, 주정뱅이의 뱅이는 방+이로서 뱅이로 변화한 것이다.
이를 국어에서는 이모음 역행동화라고 한다. 방과 이는 모두 사람의 뜻이다.

우리말 무당은 무슨 뜻일까?
무당은 묻+앙(人)이다. 어근(語根) "묻"은 말이란 뜻이다.
묻다(問),물다(咬),말(言) 등은 모두 입으로 하는 행위이므로
그 어근 묻(물,말)은 모두 입과 말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점(占)의 순 우리말은 "무꾸리"이다. 이 무꾸리의 15C 표기는 "묻그리"다.
묻과 그리는 모두 말이란 뜻이다.

점이란 본래 손님이 무당에게 말로써 묻고 무당은 신에게 역시 묻고
그 대답을 말로써 손님에게 말하는 것이다.
그리 또한 말이란 명사이다. 글(文)과 동원어(同源語)다. 글이란 말을
기호화한 것이기에 글의 어원은 말이란 의미를 가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잠꼬대의 고대(곧), 가라다(曰)의 갈, 고래고래 소리 지르다의  골등은 모두 그리, 글과 동원어로서 말이란 의미인 것이다.

이상을 정리하면 무당이란 모두 말을 가지고 신과 인간을 중개하는 중개자라는 고대인들의 생각을 알 수 있다.

3. 믿음(믿다) : 신앙(信仰)의 핵심인 믿음의 어원은 무엇일까?
  한자 믿을 信자를 보면 말씀 言이 들어가 있다.
즉 믿음이란 말을 믿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혹자는 신을 믿는 것이 아니겠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위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신은 근본적으로 언어적으로 인식가능한 것이기에 신 그 자체를 믿는 것보다는 신의 어떤 언어적 행위(현세의 행운, 행복과 내세의 구원의 약속 등등)를 믿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언어적 행위를 하지 않는 신은 앙코없는 찐빵으로서 이기적인  인간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이는  바이블에 구약(舊約), 신약(新約)이라는 명칭이 붙은 것과도 관련이 있을 것이다.

사실 기독교인들도 신 그 자체를  믿는 것이 아니라 신의 말을 믿는 것임을
부인하지는 못할 것이다.

일본어에서 무당을 미꼬(みこ 巫女 神子)라고 하는 데 꼬(こ)는 여자,자식이란 의미이고 미는 조어형(祖語形)이 "믿"으로 믿다,묻다,무당,물다의 語根 믿(묻,물)과 같이 말(입)의 의미를 지니는 말인 것이다.
 
믿음이란 즉 말을 믿는 것이라 하겠다.


4. 미치다(狂) : 미치다의 어근은 및으로서 밎, 믿으로 소급된다.
(ㅊ은 ㅈ에서 ㅈ은 ㄷ에서 변화한 음이다.)
 
 미친 현상을 정신적으로 보면 "마음(心)"과 동원어(同源語)이고
언어적으로 보면 "말(믿다, 묻다, 물다, 무당)"과 동원어다.
하지만 어느 쪽으로 해석하든 어원은 같다. 즉 모두 말(言)이란 뜻이다.
마음의 15C어는 마삼이다. 마삼의 어근 맛(맏)은 말(言 믿다, 묻다, 물다, 무당)과 동원어이다. 마음은 말로써 표현되는 것이다.

일본어에 kuruu(くるう 狂う 미치다)가 있으며 어근 kur은 가라다(曰) 가르치다 잠꼬대의 꼬대의 어근(갈 ,곧)과 같이 말이란 의미인 것이다.

한자어에 속일 광(言+狂), 속일 무(誣)자가 있다.
속일광자는 사람으로 하여금 미치도록(狂 지나치게) 믿게 만드는 말(言)로써
이는 사기이며 사람을 속이는 행위라는 뜻이다.
誣는 무당(巫)의 말(言)은 근본적으로 사람을 속이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에 생긴 말이다.

정리하면 미친 행위는 언어적 행위며
신앙적으로 볼 때는 신과 그의 중개자인 무당(목사 신부)의 말을 너무 믿어
일어나는 현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행위를 조장하는 것을  바로 미신(迷信)이라고 한다.
      
미치는 것은 말(인간의 말 , 신의 말)을 너무 믿어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結論하면 神(감), 무당, 믿음 , 미치다의 어원은 모두 말(言)에 있으며 인간의
신에 대한 인식은 말로 시작해서 말로 끝맺음을 의미하고
말 자체가 신(神)이라는 고대인들의 생각을 보여주고 있다.

바이블도 불속을 통과하는 순간 신의 말과 더불어 영원히 사라질 것이며
인간 또한 죽는 순간  그 죽음과 더불어 말 또한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


죽은 자는 아무런 말이 없다.

사자(死者)는  말(神)의 고통과 협박 굴레 사슬 속박 예속 등 이 모든 인간을
억압하는 미신(迷信)과 환영(幻影)에서 완전히 벗어나 자유롭기 때문이리라...  

이 세상을 신이 창조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이 세상과 신을 창조하였다는
사실을 빤히 알고 있는 나로서는

유대의 이데올로기를 담은 쓰레기말(바이블. 우리와 우리 사회 민족에게는 다만 오직 진실로 쓰레기에 불과하다 )에 아직도 자신의 한 평생과 가족 사회 민족을 좀먹고 있는 귀먹은 기독교인에게 가슴이 끝없이 메어 옴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 본문 중 아래아로 처리해야 할 단어가 있으나 그렇지 못한 것을 양해 바랍니다.
▶ 본문은 서정범 교수의 국어어원사전을 참고로 작성한 것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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