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초월이라는 말이 유행인가 봅니다. 초월이란 어떤 대상에 대한 모순을 해결했다는것을 말합니다. 어떤 모순(이원성)이 분리되지않아 통합된 이해안에서 녹아들어갔을 때 이제 그것은 더이상 장애가 되지않을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초월했다고 하는겁니다.
그런데 정작문제는 이원성을 극복할 어떤것도 원천적으로 주어지지않았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초월의 문제는 한계안에서 정의되어야 할문제입니다. 실지로 당신들의 신앙도 그러한 사변적인 추론에 근거합니다. 당신들의 복잡한듯한 신학은 어떤 대전제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만약 신이 있다면> ...
그것들은 이미 누군가에 의해서 고안되어진 것입니다. 신은 당신을 사랑한다고요? 그정보는 어디서 획득한것입니까? 당신들은 살아있는 신을 직접만나고 대화하며 그와같이 살아간다고 입버릇처럼 말합니다. 사실이 그러합니까? 그렇다고요? 물론 그렇다고 답변하실것입니다. 그런데 당신에게는 그대답마저 이미 고안되었으며 그것이 전적으로 당신자신이 알아낸게 아님을 알고 놀라게 되실겁니다. 당신은 자신의 신앙에 대해서 깊이있게 사유하는것이 허락되어있지않습니다.
혹 당신들은 절대지고의 존재를 앙망하는일로 육적인 세상을 초월했다고 하지는 않습니까? 그러나 초월은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고있습니다. 세상을 초월하는 일은 세상을 철저히 이해하여 모순을 제거 했을때 그 이원성이 극복되었을때 가능한것입니다. 절대지고의 존재를 앙망한다고 해서 그렇게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당신들의 그러한 사고는 내친구가 잘살아서 나도 잘산다고 말하는것에 불과하지않습니다.
그런데 당신들에게는 현실의 이해조차 신앙으로 이해되어야 하는 그무엇일 겁니다. 그런데 또 문제는 당신들은 당신들의 신앙조차도 그것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한 사유의 자유가 허락되어있지않다는 것입니다. 결국 당신들은 이미 누군가에 의해 고안된것을 답습하는 단계에서 정지하고 만것입니다. 만약 당신들이 초월을 이야기했다면 그것은 포기나 부정. 혹은 무시나 무관심을 초월이라고 착각하는 일일것입니다. 부당하다고요? 그럼 당장이라도 신앙적인 사고를 버리고 현실을 직시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당신을 위해 철저히 이해되어야 할 모든준비가 항상 되어있습니다.
[이 게시물은 (ㅡ.ㅡ)님에 의해 2005-07-05 21:08:42 자유게시판(으)로 부터 복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