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의 글 수정) 기독교에서 말하는 지옥개념의 치명적 모순

저는 신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가 신이라고 적혀있기 때문입니다. 제 말은 진리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 말은 진리라고 적어놨기 때문입니다. -엑스

(밑의 글 수정) 기독교에서 말하는 지옥개념의 치명적 모순

루라 0 3,549 2004.10.28 01:02

전도서 9장 [표준새번역]


살아 있는 사람은, 자기가 죽을 것을 안다. 그러나 죽은 사람은 아무

것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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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여호와의 증인들은 이 구절을 근거로 기성교회의 지옥교리가

모순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기성 교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구절들을 근거로 여호와의 증인

들의 주장을 공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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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태복음 [Matthew] 18장 8절

만일 네 손이나 네 발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불구자나

절뚝발이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과 두 발을 가지고 영원한불

에 던지우는 것보다 나으니라
  
  마태복음 [Matthew] 5장 22절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히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8.  마태복음 [Matthew] 11장 23절

너 가파르나움아! 네가 하늘에 오를 성싶으냐? 지옥에 떨어질 것이

다. 너에게 베푼 기적들을 소돔에서 보였더라면 그 도시는 오늘까지

남아 있었을 것이다.
  


  누가복음 16장 [표준새번역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그는 자색 옷과 고운 베 옷을 입고, 날마다 즐

겁고 호화롭게 살았다.


그런데 그 집 대문 앞에는 나사로라 하는 거지 하나가 헌데 투성이

몸으로 누워서,

그 부자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로 배를 채우려고 하였다. 개들

까지도 와서, 그의 헌데를 핥았다.

그러다가, 그 거지가 죽어서 천사들에게 이끌려 가서 아브라함의 품

에 안겼고, 그 부자도 죽어서 땅에 묻히게 되었다.

부자가 지옥에서 고통을 당하다가 눈을 들어서 보니, 멀리 아브라함

이 보이고, 그의 품에 나사로가 있었다.


그래서 그가 소리를 질러 말하기를 '아브라함 조상님,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나사로를 보내서,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서, 내 혀

를 시원하게 하도록 해주십시오. 나는 이 불 속에서 몹시 고통을 당

하고 있습니다' 하였다.

그러나 아브라함이 말하였다. '얘야, 되돌아보아라. 살아 있을 때에

너는 온갖 복을 다 누렸지만, 나사로는 온갖 불행을 다 겪었다. 그래

서 그는 지금 여기에서 위로를 받고, 너는 고통을 받는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와 너희 사이에는 큰 구렁텅이가 가로놓여 있어

서, 여기에서 너희에게로 건너가고자 해도 갈 수 없고, 거기에서 우

리에게로 건너오지도 못한다.'
 
--------------------------------------------------------------------

일단 명목상으로라도 지옥이라는 단어가 언급된 구절들은 위의 것이

다다.

그런데 문제는 문맥을 잘 살펴보면 그 지옥관념이 불교나 우리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지옥관념과 그리 다를바가 없다는 거다.

기독교인이 생각하는 지옥관념과는 달리 인과응보, 악인은 지옥으로

라는 우리네 관념과 그리 차이가 없다.

나사로 비유에서 나온 부자도 걸인에게 제대로 적선도 안하고 먹다

남긴 음식찌꺼끼나 주었기에 당연히 받아야 할 벌을 받는 것이고, 상

기 언급된 지옥구절들도 마땅히 벌받아야 할 악인들이 가야할 장소

로 언급되었지, 기독교인들이입버릇처럼 주장하듯 불신운운과는 전

혀 거리가 멀다. (참고로 명백히 지옥이란 단어가 언급된 위 손발 자

르란 구절을 왜 그리도 기독교인들은 안지키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지옥이 무섭다면 죄를 지을 때마다 기독교인들은 손과

발 다 잘라야 되는거 아닌가?)

거기다 진짜 중요한 것은 상기 마태복음이나 신약의 지옥구절을 제

시하여 여호와의 증인들을 주장을 공박한다 하더라도 전도서와의 상

충된 모순이라는 근본 문제는 해결못한다는 거다.

 

전도서 9장 [표준새번역]

살아 있는 사람은, 자기가 죽을 것을 안다. 그러나 죽은 사람은 아무것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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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사람은 아무것도 모른다라는 구절과 기독교의 지옥개념이 어울

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지옥은 고문을 가하는 장소라면서?

고문으로 인한 고통을 인간이 왜 느끼는가?

아니까 느끼는 거 아닌가?

고통을 아니까 느끼지, 고통을 모르는데

어떻게 느낀단 말인가?

느낌도 생각의 일종이다.

전도서대로라면 죽은 자는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고, 아무 것도 알

수가 없는데 지옥의 고통을 느끼고 지옥의 고통을 안다?

1+1=3이라는 헛소리랑 다를바가 뭐가있는가?

왜 이런 모순이 생기는걸까?

간단하다.

원래 유태인들에게는 내세관념이 없었다.

유태인들 뿐만 아니라 전도서가 쓰여질 당시의 셈족 및 바빌로니아

계통의 민족들에게는 죽은 뒤 사자의 나라라는 곳에 가서 영원히 아

무런 느낌도 생각도 없이 지낸다는 관념이 지배했었다.

원래 천국 및 지옥 관념은 조로아스터교에서 왔다.

조로아스터교의 영향을 받기 전에 쓰여진 전도서에는 당연히 그 당

시 유태인들의 내세 관념이었던 '죽으면 끝'이라는 생각이 들어갈 수

밖에 없었고, 조로아스터교의 영향을 받은 신약에서는 당연히 조로

아스터교의 교리였던 천국지옥 개념이 들어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한마디로 기독교의 대표적 교리의 하나인 지옥개념도 조로아스터교

를 표절한 경전과 조로아스터교를 표절하지 않은 경전을 함께 사용

하다 보니 위와 같이 엄청난 모순이 생겨난 것이다.

거기다 더더욱 결정적인 건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예수천국

불신지옥과는 달리 성경 어디에도 불신자가 지옥에 간다는 구절은

단 한개도 없다.

불신자가 죽고 난 후 바로 지옥 간다는 성경 구절이 단 한개라도 있

다면 내 전 재산을 교회에 헌납함과 동시에 기독교로 개종하겠다.

지옥을 명시적으로 언급한 구절들은 거의 다 예외없이 인과응보 아

니면 불교의 지옥개념과 다를바 없는 지옥을 주장하지 불신뭐 운운

어쩌구 하는 지옥개념은 단 한개도 없다.

 이렇게 말하면 아마 기독교인들은 다음과 같은 구절들을 꺼낼 것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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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살로니가후서 1장


여러분에게 환난을 끼치는 자에게는 환난으로 갚으시고,
환난을 받는 여러분에게는 우리와 함께 안식으로 갚아 주시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이시니, 이 일은, 주 예수께서 자기의 능력의 천사들과 함께 하늘로부터
불꽃 가운데 나타나셔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과 우리 주 예수의 복음에 순종하지 않는 자들을 심판하실 때에,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들은 주님의 앞과 주님의 권능의 영광에서 떨어져 나가서, 영원한 멸망의 형벌을 받을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1장 [공동번역]

그 뒤에 나는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읍니다. 이전의 하늘과 이전의 땅은 사라지고 바다도 없어졌읍니다.
나는 또 거룩한 도성 새 예루살렘이 신랑을 맞을 신부가 단장한 것처럼 차리고 하느님께서 계시는 하늘로부터 내려 오는 것을 보았읍니다.
그 때 나는 옥좌로부터 울려 나오는 큰 음성을 들었읍니다. "이제 하느님의 집은 사람들이 사는 곳에 있다. 하느님은 사람들과 함께 계시고 사람들은 하느님의 백성이 될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친히 그들과 함께 계시고 그들의 하느님이 되셔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이다. 이제는 죽음이 없고 슬픔도 울부짖음도 고통도 없을 것이다. 이전 것들이 다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그 때 옥좌에 앉으신 분이 "보아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 하고 말씀하신 뒤 다시금 "기록하여라, 이 말은 확실하고 참된 말이다" 하고 말씀하셨읍니다.
 
또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셨읍니다. "이제 다 이루었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 곧 처음과 마지막이다. 나는 목마른 자에게 생명의 샘물을 거저 마시게 하겠다.
승리하는 자는 이것들을 차지하게 될 것이며 나는 그의 하느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될 것이다.
그러나 비겁한 자와 믿음이 없는 자와 흉측스러운 자와 살인자와 간음한 자와 마술장이와 우상숭배자와 모든 거짓말장이들이 차지할 곳은 불과 유황이 타오르는 바다뿐이다. 이것이 둘째 죽음이다
 

----------------------------------
일단 데살로니가 후서를 보도록 하자.

데살로니가 후서대로라면 확실히 불신지옥을 지지하는 듯 보인다.

예수의 복음에 복종치 않는 자들에게 형벌을 내린다 했으니...

그러나 문맥을 잘 보도록 하라.

일단 지옥이라는 말이 안들어가 있다.

형벌이란 말만 들어가 있고, 그나마 그 형벌조차도 '영원한 멸망'의

형벌이라 했지, 영원한 지옥의 형벌이나 영원한 지옥의 고통이란 말

은 없다.

즉 위 구절 자체만 가지고서는 '불신지옥'교리를 지지한다고 보기에

는 근거가 희박하다고 볼 수 있다.

'영원한 멸망'이란 말이 원체 모호하기에 여호와의 증인들이 주장하

듯이 그 영원한 멸망이 영원한 잠일수도 있다.

꼭 여호와의 증인들의 주장만은 아니다.

삼위일체를 부정하는 유니테리언 교파에서는 이 '영원한 멸망'이란

문구를 지옥의 소멸 및 악인의 완전한 소멸로 해석하고 있다.

유니테리언 뿐만이 아니다.

근본주의 쪽에서도 일부 신학자들은 '영원한 멸망'이란 문구를 불신

자와 악인의 영혼이 완전히 사라지는 게 영원한 멸망이라는 신학 해

석을 내놓기도 한다.

덧붙여서 위 데살로니가후서의 문제의 구절의 큰 문제점은 영원한

멸망을 받게 될 대상자로 예수의 복음을 거절한 사람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도 포함시킨 데 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안티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제기하는 고전적

인 문제제기를 할 수밖에 없다.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도 영원한 멸망의 형벌을 받는다면 기독교가

들어오기 전의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되는가?

우리 조상들은 둘째 치고 미처 성인이 되기 전에 죽은 별 인식 능력

없는 어린 아이들과 아기들, 그리고 낙태당한 아기들은 어떻게 되는

가?

그리고 태어날 때부터 특수한 장애증세가 있어 백치가 된 장애인들

과 다운증후군 증세가 있는 지진아들은 어떻게 되는가?

우리 조상들,어린아이들과 아기들, 백치가 된 장애인들과 지진아들...

이들도 위 데살로니가후서 구절대로라면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이기

에 멸망의 형벌을 받을 대상이 된다.

이들은 믿고 싶어도 믿을 수가 없으며 아예 믿음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이들이 하나님을 모른다는 별거 아닌 이유로 멸망의 형벌을 받는다

는 게 과연 상기 데살로니가 후서에서 언급하는 공의의 심판이 될 수

있을까?

------------------------

데살로니가후서 1장


여러분에게 환난을 끼치는 자에게는 환난으로 갚으시고,
환난을 받는 여러분에게는 우리와 함께 안식으로 갚아 주시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이시니

----------------------------

아예 믿을 기회조차도 없는 아기들과 백치 장애인들을 영원한 멸망

의 형벌로 다스리는 게 하나님의 공의란 말인가?

 기독교에서 통상적으로 규정한 공의의 개념은 다음과 같은 걸로 알고 있다.

---------------------------------
 공의(公義)[―의/―이][명사] 선악의 제재를 공평하게 하는 하느님의 적극 품성의 한 가지.

----------------------------------

비록 국어 사전에 실린 공의의 개념이긴 하지만 기독교인들이 통상

적으로 공의의 개념을 위와 같이 규정해놓았으니

언어학자들도 위와 같이 공의의 개념을 설명했을 것이다.

선악에 대한 제제- 기독교에서 말하는 선과 악을 신을 믿는 걸 선, 불

신을 악이 라고 말하는 걸 편의상 인정하고 논지를

전개하겠다.

한마디로 믿는 자에게 주는 상과 불신자게 주는 벌을 공평하게 하는

것이 기독교에서 말하는 공의의 개념이라 이건데, 믿을 기회조차 없

는 아기들과 백치장애인들에게 영원한 벌을 내리는 게

과연 공평한 건가?

믿을 기회조차 없는 아기들과 백치 장애인들에게 영워한 멸망의 형

벌을 내리는게 과연 공평한거냐구?

우리 인간의 언어는 이러한 상황에서 내리는 벌을 절대로 공평한 게

아니라고, '공평'이란 단어의 개념을 규정해놓았다.

만일 믿을 기회가 없는 백치장애인들과 아기들에게 멸망의 형벌을

내리는 것이 공평하게 벌주는 개념이라면 예수 믿으면 천국간다라는

성경구절의 진짜 의미는 예수 믿으면 지옥간다일 수도 있으며

우상숭배하지마라라는 성경 구절의 진짜 의미도 우상은 마음껏 숭배

하되 예수만은 숭배하지마라가 진짜 의미일 수있다.

왜냐하면 기독교인들은 그들이 믿고 있는 신에 대한 증거와 신의 뜻

에 대한 증거들을 인간의 언어로 된 성서 외에는 아무것도 제시안했

기 때문이다.

기독교인들말마따나인간의 논리를 초월한 신이 직접 인간들에게 인

간의 논리를 초월한 직통계시를 내린게 아니고  인간의 논리에 철저

히 얽메일수밖에 없는 인간의 언어로 된 정체불명의 책만 유일하게

증거로 제시한 이상, 우리 인간들은 인간의 논리에 얽메인 인간의

언어규정으로밖에 신의 뜻을 알수가 없다.

왜냐하면 신은 모든 인간들에게 자신의 뜻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수많은 편리한 의사소통수단을 다 놔두고 인간의 언어논리 외

에는 절대로 신의 뜻을 알 수가 없는 성경이라는 골때리는 의사소통

수단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어디까지나 기독교인들말마따나 성경이

신의 뜻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증거라는 주장을 편의상 인정한 경우

다)

거듭 말하지만 인간의 언어논리는 백치장애인들과 아기들이 신을 모

른다는 별거 아닌 이유로, 신을 알고 싶어도 알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장애인과 아기들이 신을 모른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멸망의 형벌

에 처하는 걸 결단코 공평하다라고 규정해놓지 않았다.

만일 이게 공평한 거라면, 그러한 언어논리대로라면 성경의 예수 믿

으면 천국간다라는 구절도 진짜 뜻은 예수 믿으면 지옥간다일수도

있으면 성경의 우상숭배하지마라라는 계명도 진짜 뜻은 우상

은 마음껏 숭배하되 예수만은 믿지 마라가 될 수 있다.

즉 하나님의 본심은, 하나님이 우리 인간들한테 진정으로 원하는 신

의 뜻은 예수를 믿지 말고 우상을 마음껏 숭배하라가 신의 참뜻이라

는 웃기는 결론이 도출안될래야 안될수가 없다는 거다.

거기다 다음 성경 구절들을 보도록 하자.

------------------------------------

누가복음 6장 [공동번역]


그러나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남에게 좋은 일을 해 주어라. 그리고

되받을 생각을 말고 꾸어 주어라. 그러면 너희가 받을 상이 클 것이

며 너희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자녀가 될 것이다. 그분은 은혜를 모

르는 자들과 악한 자들에게도 인자하시다.


그러니 너희의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

이 되어라
 
  야고보서 [James] 5장 11절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

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

시고 긍휼히 여기는 자시니라

  에베소서 [Ephesians] 2장 4절

그러나 하나님은 자비가 넘치는 분이셔서,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으로,
  
 요한1서 [1 John] 4장 8절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

뭔가 웃기다는 생각이 안드는가?

은혜를 모르는 자들과 악한 자들에게도 인자하며 가장 자비

롭고 사랑 그 자체라는 것이 그대들이 믿고 있는 신의 성격

이란다.

은혜를 모르는 자들과 악인들에게도 인자하며 가장 자비롭

고 사랑 그 자체인 존재 = 믿고싶어도 믿을 수가 없는 아기들

과 백치장애인들을 기꺼이 지옥에 던지는 존재

위와 같은 공식이 성립될 수 있다고 보는가?

머리로 안믿겨지면 가슴으로라도 위와 같은 공식이 성립된

다는게 믿겨지느냐구?

악인에게도 자비롭고 사랑 그 자체이며 인자함이 넘치는 존

재가 믿고 싶어도 믿을 수가 없는 아기들과 백치 장애인들을

지옥에 처넣는다는 게 과연 가슴으로라도 믿어지느냐구?

이게 모순이 아니면 도대체 어떤게 모순이란 말인가?

거기다가 더 큰 문제는 데살로니가후서는 현대서구신학계에

서는 바울이 지은 게 아니라 바울의 이름만 빌린 위명의 저자

가 쓴 위서라는 신학이론이 우세하다.

다른 바울서간들과는 달리 문체가 바울의 문체와는 사뭇 다

르며 바울이 여타 다른 서간문에서 펼쳤던 신학적 견해와는

상이한 의견을 데살로니가후서를 지은 위명의 저자가 피렷했

던게 데살로니가후서 위서설의 가장 주된 근거다.

마지막으로 요한계시록을 살펴보도록 하자.

요한계시록 21장 [공동번역]


그러나 비겁한 자와 믿음이 없는 자와 흉측스러운 자와 살인

자와 간음한 자와 마술장이와 우상숭배자와 모든 거짓말장이

들이 차지할 곳은 불과 유황이 타오르는 바다뿐이다. 이것이

둘째 죽음이다


-----------------------------

상기 구절만 보면 불신뭐뭐설을 지지하는 것처럼 보인다.

과연 그럴까?

상기 구절에 보면 불과 유황이 타오르는 바다만 차지한다고

했지, 불과 유황이 타오르는 바다에서 영원토록 벌받는다던

가, 영원토록 고문당한다는 말이 없다.

거기다 앞에는 어떤 구절이 있는 줄 아는가?

요한계시록 20장 [공동번역]


그리고 죽음과 지옥이 불바다에 던져졌읍니다. 이 불바다가 둘째 죽음입니다.
이 생명의 책에 그 이름이 올라 있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이 불바다에 던져졌읍니다.
----------------------------

지옥소멸설과 영혼소멸설을 주장하는 여호와의 증인,안식교,

유니테리언교파에서는 상기구절을 주요근거구절로 하고

있다.

또한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듯이 정통 근본주의 교파의 일부

신학자들도 상기 구절을 근거로 종말이 되면 모든 악의 근원

인 죽음과 지옥,불신자들도 불과 유황의 다에 빠져서 완전히

사라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의 상기와 같은 해석이 잘못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

상기 요한계시록 구절을 문맥에 맞춰서 자세히 읽어보도록

하라.

불신자들이 불과 유황의 바다에 빠진다고만 되어 있지, 어디

불과 유황의 바다에서 영원히 거한다든지 오랫동안 거한다는

구절이 있는가?

어찌보면 유니테리언,안식교,여호와의증인,근본주의 일부

신학자들의 지옥소멸설에 입각한 상기 계시록해설이 다음과

같은 성경 구절과 상충되지 않고 그나마 가장 합리적인 해석

이라고 본다.

--------------------------------------------------------
누가복음 6장 [공동번역]


그러나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남에게 좋은 일을 해 주어라. 그리고

되받을 생각을 말고 꾸어 주어라. 그러면 너희가 받을 상이 클 것이

며 너희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자녀가 될 것이다. 그분은 은혜를 모

르는 자들과 악한 자들에게도 인자하시다.

그러니 너희의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

이 되어라

---------------------------------------------------------------

은혜를 모르는 자들과 악한 자들에게도 인자하다는 하나님의 자비

가 고작 아기들과 백치장애인들을 불과 유황의 못에 던지는 거라

면, 위 누가복음에서 말하는 예수의 계명대로 너희 아버지의 자비

하심과 같이 너희도 자비하라는 계명을 지키려면 교회 안나가는 사

람들은 보이는 족족 잡아다 불에 태워죽이거나 불고문해야 하는가?

묻고 싶다.

은혜를 모르는 자들과 악인들에게도 인자하다는 하나님의 자비가

고작 아기들과 백치장애인들을 영원토록 지옥에 처넣는거란 말인

가?

그러한 하나님의 자비함과 같이 너희들도 자비하라는 예수의 명령

은 교회 안나가는 사람들을 보이는 족족 불에 태워 죽이고 불고문하

는게 하나님의 자비함과 같이 너희도 자비하라는 예수의 명령을 지

키는거냐구?

거기다 진짜 결정적인 건 문제의 구절이 있는 요한계시록21장도 도

저히 변명불가능한 엄청난 모순이 있다는거다.

상기 요한계시록 21장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

요한계시록 21장 [공동번역]

그 뒤에 나는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읍니다. 이전의 하늘과 이전의

땅은 사라지고 바다도 없어졌읍니다
 
-----------------

앞서 나는 기독교의 천국지옥 교리와 종말론은 조로아스터교에서

표절한거라고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조로아스터교를 표절하지 않은 이스라엘의 야훼의 오리

지날 말씀이 수록된 전도서에서는 상기 계시록 21절을 뭐라고 평가

하실까?

------------

  전도서 [Ecclesiastes] 1장 4절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
 
---------------

땅은 영원히 존재하신다고 말씀하시는 오리지날 이스라엘의

야훼신의 말씀과 땅은 영원하지 않고 종말이 되면 사라진다

고 언급하는 조로아스터교 표절의 요한계시록...

과연 어느 쪽이 맞단 말인가?

조로아스터교를 표절한 요한계시록이 맞단 말인가?

아니면 조로아스터교를 표절하지 않은 오리지날 이스라엘 야

훼신의 말씀이 들어 는 전도서가 맞단 말인가?


최종결론: 이상에서 보았듯이 기독교에서밥먹듯이 욹어 먹는

공갈협박은 그들의 버팀목인 성서에서도 그 근거를 찾아 볼수가

없다는 것이 확실한 현실이라 하겠다.

즉 불신지옥이라는 건 인간이 만들어낸 추잡한 공갈협박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는 거다.

성서에서조차도 불신지옥은 그들이 주장하는 것과는 달리 명

명백백하게 나와 있는 건 아니다.

문맥을 잘 살펴서 곰곰히 따져보면 굳이 불신지옥이라고 할

수 없고 영혼소멸 혹은 지옥소멸이라 해석해도 무리가 없는

구절인 경우가 과반수고 지옥이란 단어를 명시적으로 제시

한 경우에도 불신지옥보다는 불교의 지옥개념인 인과응보일

우가 많다는 것이다.

거기다 그들이 제시하는 신약의 지옥이나 종말론 관련 구절

들은 조로아스터교와 관련없는 구약의 전도서와는 심각한 모순

을 보인다.

결국 기독교의 지옥과 종말공갈협박이야말로 성경과는 상관

없거나 상관있다 하더라도 다른 성경구절들과 치명적인 모

순을 보이는 사기 중의 최악의 사기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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