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근본주의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나 혼자만 불교로 개종한 사람 입니다. 개종후 쏟아지는 종교적 박해에 시달리다 못해 일찌감치 사정이야 되건 안되건간에 혼자 나와 살기 시작했죠. 여기 글을 쓰신 탱크님께선 땟국물님께 자꾸 긍정적 진리를 말해보라고 종용 하셨는데요. 그거 저도 다 시도 해봤던 일 입니다. 땟국물님 정력 낭비이고 탱크님 괜히 누워서 침뱉기 입니다. 제가 뵙기로 탱크님은 불치환자 시네요.
탱크님과 똑같은 요구를 하시는 분들께 아주 기초적인 불법에 대해서 초등학생도 알아들을 수준으로 자세하게 예제를 들며 다각도로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부처님을 믿어라. 그런적도 없고 불경은 진리다 하는 식의 얘기도 한 기억이 없습니다. 아니 부처님 이랑 불교라는 단어는 아예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이 분들 께서는 제가 하는 이야기를 바짝 긴장한 모습으로 곰곰히 듣더니 이러쿵 저러쿵 질문을 하는 대신 짧게 얘기 했습니다. "역시 사탄의 속삭임이 분명해" "어떤 면이 그렇습니까?" 하니깐 "말로 설명해봐야 당신이 부정 할겁니다" 했습니다. 예배당에서 교파에 따라 각색된 공식에서 벗어나는 얘기는 무조건 사탄의 속삭임이다 뭐 이런 상황인 듯 싶었는데요. 성경말씀에..뭐 어쩌고 해봐야 씨도 안먹힐 것 아니까 자세한 질문을 삼가 한듯 보였습니다.
축귀은사를 받았다는 사람들에 대해서 토론 해본적도 있습니다. 귀신도 신이 창조했을텐데 나름대로는 편치 않은 상태에서 사람몸 속에서 난리를 부리고 있는것 아니겠냐고 물었습니다. 하지만 그 교인께선 사탄의 졸개로 부터 고통받는 사람부터 구해야 옳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소리지르고 협박해서 어디로 가야 좋을지도 모르는 귀신을 무작정 거기서 쫓아내는게 어떻게 사랑의 모습이냐고 했더니 그럼 당신은 어떻게 하겠느냐?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렇게 할 줄은 모르지만 수행자들은 몸에 들어간 귀신과 대화와 설득, 그리고 이해를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난후 그들이 머물 가장 적절한 장소를 찾아 준다고 했고 그런 과정이 천도제와 같은 의식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랬습니다. 그랫더니 마치 마귀들 끼리니깐 서로서로 말도 잘 통하고 협조도 이루어지는구나 하는 식의 반응과 함께 피식 비웃더군요. 이거야 원...
제가 아직 집에서 나와살기 전에 있었던 일인데요. 명상하고 있는데 모친께서 올라오셨습니다. 제방은 이층에 있었거든요. 방에 들어오시더니 벽에 걸린 탱화를 보시고 이러셨습니다. "이게 네가 섬기는 신이냐?" "섬기는 신 아닌데요" 그랫더니 다짜고짜 "절대 너희 신이 하나님을 이길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하시더군요. 유신교인 기독교와 달리 불교는 비신교 이며 타 신들과의 대립구도를 형성하지도 않는다고 얘기 해봤지만 못 알아들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참고로 저희 모친은 무식하신 촌부가 아닙니다. 한때 최고의 인텔리 층에 속하는 양반이셨는데 예수 바이러스에 감염된후 이런 기가막힌 인간형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슬픈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네팔에 선교차 다녀온 개신교 선교사가 정말 너무 전도가 힘들다고 그러더군요. 도대체 성경이 먹히질 않는다 했습니다. 전 속으로 당연하지. 오랜 세월을 좋은 일은 좋은 일대로 악한 일은 악한 일대로 다 자기에게 공평히 되돌아온다는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아무리 악인도 예수믿고 회개하면 천당간다 어쩌구 하는 종교가 얼마나 부도덕하고 엉터리 스럽게 보였겠는지...그런데 이 양반 하는 얘기가 걸작 입니다. "라마교(이거 서양 넘들이 붙인 엉터리 명칭)를 조금 알아보니까 정말 달콤하고 아주 그럴듯하게 들리는 속임수로 가득차 있더군요. 그래서 복음에 마음을 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이상 위의 예들을 들어봤지만 모든 경우 에서 어떤 방식으로건 긍정적인 형태의 진리, 혹은 이치는 백날 얘기해봐야 소용 없습니다. 이것도 일종의 정신질환에 해당하는데 이건 치료의 대상이신 분들이지 절대 찬찬히 얘기하면 알아들을 준비가 되신 분들이 아닙니다. 상식이 안 통한 다는 얘깁니다. 그래서 안티분들 께선 아직 증세가 심하지 않으신 분들에겐 성경구절들과 기독교 가르침에 대한 역사적 허위성, 모순 등을 제시 하시면서 반박을 해보시는 거구요. 그보다 조금 더 증세가 진전되신 분들께는 조용 조용 얘기 해봐야 자꾸 벵벵 도는 망가진 녹음기 마냥 같은 응답만 하시는 고로 때로는 소리도 질러보고 막말도 해보고 등의 충격요법도 하시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불치환자 들입니다. 이분들은 치료의 범위를 벗어나신 양반들 입니다. 오히려 이런 분들은 그냥 사회에 해악 안 끼치시도록 잘 선도해드리는 동시에 현재의 신앙을 잃지않고 편안한 상태로 천당간다고 믿으면서 생을 마치실 수 있도록 도와 드려야 됩니다. 마음 아픈 일이죠. 안타깝죠. 이제는 왕래하고 지내지 않지만 저의 성장기때 저를 아껴주셨던 이들중에는 이런 불치환자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다들 온전히 맛이 가셨는데요. 저만보면 예배당 오라고 눈물 콧물 흘리며 난리 치시는 통에 피해서 삽니다. 어쩌다 이나라 이 민족이 이런 병마에 시달리게 됐는지 한편 열받고 또 한편으론 한없이 슬픈 일인 것 같습니다.
[이 게시물은 (ㅡ.ㅡ)님에 의해 2005-03-20 08:16:00 자유게시판(으)로 부터 복사됨]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유명하신 숭산 스님도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나서 자신의 깨달음으로 불교로 개종했습니다. 뭐 불교는 신을 믿는 종교가 아니니까 개종이라는 표현도 그렇지만... 그리고 도서관에서 재미로 개독인들의 잡지인 <빛과 소금>이라는 잡지에도 인도에서는 사람들이 윤회와 환생이라는 세계관을 믿기에 예수의 부활이 씨도 안 먹힌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인생관과 세계관이 확고하다면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해도 흔들리지 않겠지만, 예수나 야훼를 자신의 세계관으로 받아들이면 이성과 오성이 마비되는 현상은 뭘까요? 개독인들이여 미망에서 벗어나서 광명의 세계로 돌아오기 바란다.
신화든 거짓이든 뭣이든 간에 우리 나라를 나타내는 역사마저 말살하려는 개독놈들
이젠 개독을 말살시켜야 겠습니다.
빈라덴이랑 친하면 곧바로 개독한테 테러하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