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가 아니다.

저는 신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가 신이라고 적혀있기 때문입니다. 제 말은 진리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 말은 진리라고 적어놨기 때문입니다. -엑스

우리는 하나가 아니다.

ravencrow 0 3,104 2004.10.01 02:40

이것은 상생과 또는 일원화 그리고 상대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모든것은 하나이되 하나가 아닌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라면 그것은 태초의 혼돈 뿐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것이죠...

 

이것은 유대교의 종교관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여러 명제에 있어서 어느정도 답이 될수 있고, 기독교 또한 이 세계관을 많이 인용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다름이 없습니다. 바로 포교원리에 말이죠..

 

 

*티쿤의 사역

 

시초에 아인소프(기독교인들이나 혹은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절대의 창조주)만이 존재하였다. 이것은 존재하는 의지로 해석이 되나 곧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 해석이 된다. 이 아인소프는 어느정도 팽창을 하다가 수축을 행한다. 곧 이로 인해서 공간이라는 것이 형성이 된다. 또 아인소프가 수축하면서 그 의지가 우주에 남아 물질이라는 것을 형성한다. 그리고 태초의 이 신성한 존잴로부터 빛이 발출되었고, 그 안에서 그 의지, 혹은 존재의 의지로 아담카드몬이 탄생했다.(기독교의 신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아인소프는 존재하고 있는 것이며, 아담 카드몬은 실질적으로 형성하는 자입니다.)

 

이 아담 카드몬에 의해서 많은 창조가 진행이 된다. 수축과 팽창과 분열이 거듭 되었다. 그러면서 이 물질이라는 것들이 제자리를 찾아 간다. 그러나, 문제는 모든 물질이 정화된 것이 아니라 뒤섞이고 혼돈된 형태로 존재하게 되었고, 아담카드몬은 공간을 구성하고 법리를 만들어 가면서 이것을 분화하고 재구성해 현재의 세상을 '조형'해 갔다.(헤르메스 교단이나 혹은 프리메이슨의 사상적인 근원인 신은 우주의 조형자, 혹은 건축자라는 이미지는 여기서 비롯했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즉, 정리하고 규칙을 만들어내며 그것을 시행한 것이다.

 

그러나 혼돈이란 부분으로 불순물과 찌꺼기에 의해 구성된 다른 존재들이 있었으니 이것은 아담카드몬 이외에 또다른 의지에 의해 존재하는 것이고, 이것에 의해서도 공간과 법리가 형성이 되었다. 이것은 또다른 규칙이다. 즉 아담 카드몬과 다르게 존재하는 것이다. 이것은 아담카드몬의 의지를 규제한다. 즉, 제한을 가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선과악의 싸움이라는 부분으로 해석되어진 것이기도 하며, 중도주의적인 속성에서 본다면 단순한 선과 악이 아닌 두가지 요소성의 충돌이다. 아인소프는 태초에 하나였기 때문에 사실 위에 사용한 찌꺼기라는 표현조차도 완벽한 것은 아니다. 빛에 의해 형성된 하나와 그것이 아닌 하나가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이 두가지 규칙성들에 의해 많은 피조물들이 태어났고 그것들은 완성을 향해 매진하는 것이다 하나의 완성이 있으면 다른 하나의 완성이 있고 그것은 아담카드몬을 향해 가며, 또한 그 반대를 향해 가기도 하나 둘은 어쩔수 없이 아인소프를 바라본다. 아인소프가 바로 모든 것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아담카드몬을 지향하는 것은 그 규제를 깨고 아담카드몬이 완성하고자 했던 부분으로 세계를 완성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것을 바로 티쿤의 사역이라고 한다. 궁극적으로 보면 아담카드몬을 바라보며 완성의 법을 행한다는 의지가 있는 것이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일원화적인 신성이라는 것은 맞는 소리일수 있습니다. 어찌보면 위의 내용이 그렇기 때문이죠.. 물론, 그것은 근원적인 에센스로 일반화 되어 해석이 됩니다.

 

그런데, 과연 기독교가 섬기는 것은 아인소프일까요? 아니면 아담 카드몬일까요? 위의 내용은 인피니티 루프와도 궤적을 같이 합니다. 처음의 하나는 둘로 나뉘고 그 다음의 하나와 다른 하나는 경쟁을 행합니다. 하나는 하나의 법리를 행하고 다른 하나는 그것을 규제합니다. 그것에 의해 세상이 유지되고 또한 움직이며 지금을 유지하는 것이죠.. 인간의 완벽의 기준은 아담카드몬을 향해 있으나 또한 그 반대이기도 합니다. 반대의 법리도 적용하기 때문입니다.
선악의 구분이 있는한 기독교는 아담카드몬을 신성으로 형성한다고 볼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그 방법적인 면에서 그것이 아담카드몬을 형성한다고 보기는 굉장히 어려울 것입니다.

 

이를 에너지적인 측면으로 상호 발전을 해 나가는 과정으로 해석을 해 볼수 있을 것입니다. 태초에 한쪽으로 많은 영향을 받은 존재들은 그 하나를 지향합니다. 즉 그것으로의 완성을 지향한다는 것이죠.. 그러나 다른 쪽으로 영향을 받은 것들은 그 다른 것을 지향합니다.
이는 그 자신이 탄생할때 많은 영향들에 의해 형성되는 여러가지에 부합합니다. 그것들은 각자 틀립니다. 아이덴티티가 있다는 것이죠..

 

따라서 상대적으로 볼때 방법론이라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즉, 각자가 지니는 계수가 다 틀리기 때문이겠죠. 이런 것을 상대적인 방법론이라고 합니다. 흔히들 사람들의 경우는 어느 하나만 되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그것은 좀 틀립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각자 받은 영향이 틀리게 작용되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어떤 완성을 지향한다는 부분에 있어서 완성의 극이나 중간은 통할수 있습니다만, 그 방법적인 부분에 있어서의 성취나 빠름은 다 틀릴수 밖에 없다는 것이 바로 간단한 상대성의 법칙입니다.

 

예를 들자면... 음치가 노래 부르고 박치가 드럼치는 것은 당연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박치인 사람이 컴퓨터에 조예가 있고 음치인 사람이 박자에 조예가 있다면 박치는 미디를 공부해서 음악을 찍어내면 되고(박치는 박자를 제대로 인식은 합니다. 단지 박자의 표현이라는 것이 문제죠..) 음치는 랩을 하면 됩니다.(일정하게만 하면 음정을 맞추는 별도의 작업이라는 것이 별반 불필요합니다. 음치도 음을 인식은 합니다. 단지 음의 표현이라는 것에 남보다 수십배의 노력이 들 뿐이죠.) 그 둘다 하나의 완성이라는 것을 바라보게 된다는 점에서 보면 세상에 일원화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론은 공통적일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론을 이뤄내는 방법이라는 것은 공통적일수 없습니다. 다원화 되어 있다는 것이죠..

 

종교적인 상대성이라는 부분에 대해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바로 이런 부분들입니다. 누구든 자신에게 맞는 종교가 있고 해가되는 종교가 있습니다. 많은, 그리고 복잡한 상대성이라는 부분이 제시됩니다. 사람이 이중에서 뭘 선택하는지가 문제입니다만, 가끔 자신의 길을 잘못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인과율이라는 것은 별것이 아닙니다. 바로 인간이 어떤 하나를 선택함으로 인해서 발생하게 되는 부분들과 그것이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을 다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을 의미하는 것이죠.

티쿤의 사역은 그것에 대해 맞는 사람들만의 방법론일 뿐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어느 누구도 그 사역의 방법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제한을 가하지 않는 것이 원래의 관점입니다. 사실 이 티쿤의 사역이라는 이론은 기독교의 포교이론에도 많은 합리화를 해 줬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불안정한 존재이고 신을 통해서 완성을 이루며, 또한 신을 전하고 그 사역을 행함으로 주변을 신의 창조사역의 목표대로 한다...' 많이 비슷하죠?

 

그러나 문제는 그것이 어느 목표점을 지향하는가에 대한 부분이 문제입니다. 아인소프를 지향한다면 두가지 법리는 모두 통용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상생과 상성이라는 부분에서 존재하는 법리들일 뿐이지 결국 거부할 이유가 없는 세상의 법리들인 셈이기 때문입니다.

 

뭐.. 많은 말들이 있습니다만, 그 부분은 만일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지 기독교가 말하는 절대적인 진리의 존재, 그리고 그 진리에 이르는 절대적인 방법론이란 것이 얼마나 허구이고, 또한 그것에 대해 절대성을 주장한다는 것이 바로 자신이 인간임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될수 있다는 사실만은 위의 사안들 만으로도 충분할 것입니다.

 

이미 종교가 정치와 타협을 가하고 그것을 통해서 통제성을 주장하며 일원화되기 시작하면서 모든것의 세심함은 어딘가에 묻어 버린 것입니다. 다신주의를 미신이라고 하나 획일화된 일신주의는 더더욱 미신적일수 밖에 없죠... 구체성을 상실한 것입니다.

 

끊임없이 발전하는 존재는 끊임없이 발견하고 또한 생각하며 자신을 만들어갑니다. 그러나 멈추는 존재는 거기서 도태될 뿐입니다. 적이도 시간이란 것은 공평합니다. 원리를 본다한들, 그것이 자신의 것이 항상 되는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자신을 바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죠...

 

기독교인들의 문제는 이런 일원화에 있다고 봅니다. 개는 닭뼈를 먹으면 죽어버립니다. 그러나 여우나 혹은 삵괭이는 안 그렇겠죠... 적이도 누구에게 득이 되는 것이 남에게는 독이 될수 있다는 것,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한 기독교는 영원히 거기서 썩어 문드러질 뿐입니다. 합리화.. 그것은 있어도 상관없겠지만, 문제는 그 합리화의 '방법론'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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