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나 기독교보다 파스칼부터 박살을 내야 합니다

저는 신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가 신이라고 적혀있기 때문입니다. 제 말은 진리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 말은 진리라고 적어놨기 때문입니다. -엑스

성서나 기독교보다 파스칼부터 박살을 내야 합니다

루라 4 3,978 2004.09.29 00:00
이건 제 생각이지만 의외로 기독교인들의 과반수는 성서나 기독교보다

파스칼을 더 믿고 있는 거 같습니다.

이들은 김진석이나 엥벌이, 이중재같은 저능아 꼴통과는 달리

지극히 정상적이며 어떤 면에서는 여기 안티분들보다 더 지능이나

지성이 높거나 성서나 기독교의 모순을 잘 아는 사람들도

많다고 보여집니다.

이런 사람들이 기독교를 믿는 이유는 의외로 기독교 그 자체보다는 파스칼의

논리에 의거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혹시나 기독교가 정말이면 어쩌지? 웬지 내세가 불안한데'

'혹시나 기독교가 맞다면? 웬지 내세가 불안해.'

'만일에 기독교가 맞다면? 웬지 내세가 불안해.'

제가 옛날에 이랬거든요.

하지만 몇년을 방황한 끝에 다음과 같은 깨달음을 얻었죠.

'그런 논리대로라면 혹시나 정명석이가 진짜 메시아면 어떡하냐? 기독교 믿으면 불안하잖아."

"그런 논리대로라면 혹시나 정명석이가 참재림주면 어떡하냐? 웬지 기독교 믿는 게 불안해.'

그리고 여기서 더 발전해서 저는 다음과 같은 결론도 얻었죠.

인간의 머리와 인간의 지능으로는 판단 능력도 한계가 있다.

한계가 있는 판단 능력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판단 능력으로는 절대로 선택하기가 힘이 드는 사항을 선택하라고 강요하는

존재가 정말로 인간을 사랑하고 악인조차도 불쌍히 여기는 존재일까?

현명한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 혹은 아무 것도 전해주지 않았으면서 현명한 판단을 강요하는 존재가 정말로 인간

을 사랑하고 악인조차도 불쌍히 여기는 존재일까?

현명한 선택 자체가 존재하지 않고 '혹시나''만일' 같은 도박 이외에는 아무런 선택 수단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을 조성

해놓았는데도 불구하고, 판단 능력의 한계가 있는 인간에게 소위 말하는 현명한 선택(?)을 강요하는 존재가 정말로 인간

을 사랑하고 악인조차도 불쌍히 여기는 존재일까?

만일 이런 존재가 인간을 사랑하고 악인조차도 불쌍히 여기는 존재라고 해석되어진다면 성경에 '예수 믿으면 천국간다'

는 구절도 얼마든지 '예수 믿으면 지옥간다'로 해석되어질 수 있는게 아닌가?

이런 존재가 인간을 사랑하고 악인조차도 불쌍히 여기는 존재라고 해석되어진다면 성경에 '우상숭배하지마라'라는 계명

조차도 실제로는 '우상은 숭배하되 예수만은 믿지 마라'라는 뜻으로 얼마든지 해석될 수 있는 게 아닌가?

도박을 강요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거짓 종교라는 완벽한 증거라는 결론이 안나올래야 안나올 수가 없겠더군요.

실제로 외국의 무신론 사이트들을 보면 성경이나 기독교 비판 말고도 이러한 파스칼의 논리를 깨부수는 전문 사이트들도

많습니다.

지능이 높고 지성 있는 사람들이 기독교를 믿는 과반수 이유 중의 하나가 '혹시나 기독교가 맞으면 내세가

불안해' '만일 기독교가 맞으면 내세가 불안해'라는 파스칼 식 논리에 의해서 믿음을 가진다는 걸 일찍이 서구의 무신론

자들은 확실히 파악한거지요.

그래서 서구에서는 성서나 기독교의 오류를 파헤치는 것 못지 않게 이러한 파스칼식 논리의 허구와 오류를 파헤치는

사이트들도 안티 기독 사이트 못지 않게 무지 많습니다.

한번 생각해볼만한 주제라고 저는 봅니다.

여기 홈페이지에서 성서나 기독교의 오류를 파헤치는 건 파스칼식 논리의 허구와 오류를 잘 알면서도 성서나 기독교의

오류를 모르는 사람들한테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서나 기독교의 오류를 잘 알면서도 파스칼식 논리의 허구와 오류를 모르는 대다수 사람들한테는 소용 없습니

다.

이들은 대개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제가 그런 식의 신앙생활을 10년 이상 해왔기 때문에 너무도 잘

압니다.)

"그래. 기독교와 성경이 오류가 있고 모순이며 기독교가 거짓 종교라는 걸 잘 안다. 그게 어쨋다구? 만의 하나라도

기독교가 옳으면 내 내세는 큰일나잖아. 또한 만일에 기독교가 옳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리기 싫고. 혹시나

기독교가 참종교이면 어떻게 할거냐? 내 내세는 큰일나잖아. 또한 혹시나 기독교가 참종교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리기도 싫고."

위와 같은 심리 상태의 허구와 파스칼식 논리의 허구도 중점적으로 파헤쳐보는 의견도 필요할 거 같습니다.

사실 이 문제는 논리와 철학 문제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외국의 안티 기독 사이트에는 '혹시나'만일 어쩌구'같은 파스칼식 논리의 허구를 전문적으로 깨부수는 사이트들도

많은데 여기 홈페이지에는 성경과 기독 오류만 있는 거 같아서 건의사항으로 한번 내놓았습니다.

이건 정말 깊이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기독교인들이 일부일부 말버릇처럼 말하지만 어떤 때는 이 말이 맞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는 일부의 저능아 미치광이 사기꾼들이 다수의 파스칼식 믿음을 가진 천재들과 보통 사람들을 후리는 게 한국

기독교의 실정이거든요.

즉 기독교인들의 과반수가 참된 기독교 신자(?)가 아니라 '만일 기독교가 맞으면 어떡하냐?'라는 파스칼식 믿음을

가진 신자라는 겁니다.

즉 기독교 신자들의 과반수는 성경과 기독교를 믿는게 아니라 파스칼 신자들이라고 할 수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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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느티 2004.09.29 08:53
저도 팡세 문고판을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청년기를 방황으로 보냈습니다. 보초설 때에도 손바닥에 펴 놓고 읽었으니까.... 아~~~ 아까운 그 시간들...  그 때, 이런 좋은 글들을 보았다면 금쪽 같은 그 세월을 허송하지는 않았을 텐데...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올려 주시길....
냠... 2004.09.29 00:08
아~ 하긴 그렇게 쉽게 반박되는 파스칼의 오류에도 많은 사람들이 속고 있으니...
냠... 2004.09.29 00:07
정말 제 친구중에도 개독 싫어하는데, 파스칼의 오류때문에 믿는 사람도 있죠... 아쉽;;
그런데, 파스칼의 오류는 쉽게 반박되지 않나요?
개독이 유난히도 신흥이 많은 이유 (그들은 사이비라 부르지만 지들도 사이비니까 여기선 사용안 함)가 바로 그 부분이지요..

교인들이 그런식으로 훈련이 되어 있으니 같은 방법으로 강하게 훈련시키면 쉽게 넘어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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