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소녀에게 -夜客

저는 신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가 신이라고 적혀있기 때문입니다. 제 말은 진리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 말은 진리라고 적어놨기 때문입니다. -엑스

15살 소녀에게 -夜客

엑스 0 2,809 2002.10.04 06:06
우선 이건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고 안티들을 대변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기독교라는 종교가 가지는 허구성과 모순점을 지적하는 부분에서 혹시나 오해가 없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올립니다.

님의 종교관이나 신앙이 상처를 입었다면 대단히 죄송합니다. 늘 좋은 말씀하는 목사나 집사 그리고 교회 학생부 선배들을 볼때 존경하고 그 마음,
또 절대자를 찬양하고 인류를 위해 희생하신 독생자를 찬송하는 노래를 부를때나, 혹은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때 의지가 되는 그런 당신의 믿음을 폄하하였다고 생각된다면 우선 미안합니다.

저는 예전에도 말했듯이 철거촌을 지키는 목사님이나 스님과 다정스레 이야기하는 수녀님을 가지고 비평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말하고픈 사실은 그리스도교라는 종교에서 출발한 기타 유사한 모든 종교에서 나타나기 쉬운 함정을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미국의 911테러 아시죠?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았죠? 물론 국제적인 정치면과 미국의 부시 행정부의 이면을 말하지 않겠습니다. 중요한 건 많은 희생이 발생한 것입니다. 여기서 그 희생과 기독교가 무슨 상관이냐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종교에는 근본주의자들이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근본에 충실하게 이행하는 사람이죠. 그 근본이란 주로 그들이 신봉하는 경전이나 교리겠죠. 그렇다면 그 경전과 교리를 충실이 이행하는 것과 사람들이 희생되고 갈등 및 불화가 생기는 것과 무슨 관계가 있나고 반문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분명 관계가 있습니다. 역사서를 보시면 서양사의 종교전쟁이나 십자군전쟁에 대해 배우셨을 겁니다. 또 청교도 혁명까지도....이 모든 사람들이 종교의 교리에 충실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모든 사건에 학살과 살인이 있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인간이 타락해서? 신은 올바른데 인간이 나빠서? 악마가 유혹해서? 글쎄요....

단군상을 부수고 절에가서 방화하는 기독교인이 있습니다. 때론 방송국까지 점령하고 때론 헌법마저 무시하면서 타종교를 말살하려는 기독인이 있습니다. 님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올바른가요? 다른 종교는 모두 미신이라서? 다른 종교는 거룩한 야훼님(?)을 부정해서?

질문을 추가 하죠? 예수 안믿으면 지옥의 불구덩이에서 영원토록 고통받나요? 아무리 선한 마음을 가지고 인류평화를 힘을 써도? 가난한 자를 돕고 소외된 자들을 돕는 스님이나 기타 종교의 사람들은 모두 악마 혹은 사탄인가요?

우리 안티들은 이 질문에 과감하게 "네"라고 자신에 찬 어조로 말하는 기독인을 보았습니다.

바로 그들,,! 그렇게 가르치는 목사와 신학대학,,,바로 그들을 반대하기 위하여 여기 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껍니다.
그들은 바로 근본주의적 문자주의적 개신교파 들이였습니다. 물론 교회의 목사의 성향에 따라 때론 온건파도 있을 겁니다만....대부분이 이 계통입니다.
이들이 한국에 교회를 세우고 신학대학을 세운 미국의 선교사가 속한 종교의 한 파 입니다.

우리 안티들은 공부를 참 많이 합니다. 왜냐하면 무조건 믿으라는 기독인에게 적어도 반론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좀 님에게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할까요? 님이 믿는 종교는 예수의 탄생과 죽음, 부활을 근거로 해서 그가 신인(神人)이라는 결정적인 신앙을 가지고 있죠. 그런데 말입니다. 예수라는 인물에 대한 역사적 증거는 없습니다. 신기하게도 하나도 없습니다. 있기는 하지만 결정적인 증거는 되지 못하죠..
요세푸스라는 유대인 저술가가 쓴 것이 아마 예수활동시기 후 약 400년 경에 초대교부의 한사람이 들고 나왔지만 위조된 것이라는 것이 현대 학계의 정설입니다.

잠시 머리 아프실까봐,,,
우리는 만약 있다면 어떤 초자연적이고 이 광활한 우주를 창조한 절대적인 존재를 부정하거나 반대하거나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몇몇 인간들에 의해 꾸며지고 날조된 종교의 역사를 바로 말하고 싶은 겁니다. 또한 그들이 만들어낸 신의 개념에 대한 비평을 하는 것이지....절대로 전지전능한 어떤 존재에 대하여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 다시 돌아가서...그렇다면 님에게 친숙한 4대 복음서가 증거가 될수 있을까요? 혹은 사도행전이?
님은 홍길동을 믿습니까? 왜 안믿죠? 그것도 기록된 책으로 남아 있는 것인데?
4대 복음서는 예수의 행적에 대하여 상관되고 반대되는 진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수의 족보도 틀리고 죽음과 부활에 이르기 까지 모든 저술이 엇갈립니다. 역사적으로는 헤롯왕 및 호구조사의 연대가 맞지 않습니다. 결정적으로는 예수가 바리새인을 꾸짖을때 쓴 구약의 인용이 어이없게도 희브리어를 그리스어로 잘못 번역한 구절로 인용하고 있죠,,
왜 그럴까요? 안티들이나 학자들의 생각은 간단합니다. 적어도 성경의 기자와 초대 로마카톨릭은 전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성경을 쓰지 않았죠,,단순하게 소위 성령의 힘으로 썼기 때문에 어처구니 없게도 모순점을 안고 있습니다. 하기야 예수라는 인물이 활동한 시기로 부터 70~300여년 후에 집필이 되어 지고 있으니까요!

문자주의적, 근본주의적 기독교가 단군상과 불상을 부수는 근거는 성령의 힘을 받아 절대자적 존재가 쓴 성경에 그게 잘못된 것이라 기록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른 종교는 다 미신이죠,,그렇다면 성경에 나온 한구절을 인용해 볼까요?

"너희 중 어떤 잡류가 일어나서 그 성읍 거민을 유혹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우리가 가서 섬기자 한다 하거든, 너는 자세히 묻고 살펴보아서 이런 가증한 일이 참 사실로 너희 중에 있으면, 너는 마땅히 그 성읍 거민을 칼날로 죽이고 그 성읍과 그 중에 거하는 모든 것과 그 생축을 칼날로 진멸하고, 또 그 속에서 빼앗아 얻은 물건을 다 거리에 모아 놓고 그 성읍과 그 탈취물 전부를 불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 드릴지니 그 성읍은 영영히 무더기가 되어 다시는 건축됨이 없을 것이니라"[신명기13장 13절~16절]

와~우! 살벌하죠,,,무섭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인도하사 네가 가서 얻을 땅으로 들이시고 네 앞에서 여러 민족 헷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 곧 너보다 많고 힘이 있는 일곱 족속을 쫓아내실 때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게 붙여 너로 치게 하시리니 그 때에 너는 그들을 진멸할 것이라 그들과 무슨 언약도 말 것이요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도 말 것이며, 또 그들과 혼인하지 말지니 네 딸을 그 아들에게 주지 말 것이요 그 딸로 네 며느리를 삼지 말 것은, 그가 네 아들을 유혹하여 그로 여호와를 떠나고 다른 신들을 섬기게 하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진노하사 갑자기 너희를 멸하실 것임이니라. 오직 너희가 그들에게 행할 것은 이러하니 그들의 단을 헐며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조각한 우상들을 불사를 것이니라" [신명기 7장 1절~5절]

"사마리아가 그 하나님을 배반하였으므로 형벌을 당하여 칼에 엎드러질 것이요 그 어린 아이는 부숴뜨리우며 그 아이 밴 여인은 배가 갈리우리라" [호세아 13장16절]

아이까지 죽이고 임산부의 배를 가르는 군요,,후,,,,무섭다 못해 치가 떨립니다.

물론 율법의 신이자 구약의 신이라고 넘어갈지 몰라도 성경이라는 책에 과연 성스럽다는 뜻이 붙을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이제 보시면 알겠지만 저런 성경속의 문구에서 정당성을 확보하는 자들은 어김 없이 스님을 폭행하고 사찰에 방화하고 단군상을 파괴합니다.

기독교의 종주국인 서양에서도 그럴까요?

정리하면 전 기독교의 맹점, 배타성,폭력성,집단이기주의를 반대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행동의 근거가 되는 바이블이라는 책자 또한 절대자의 것이라고 보기엔 너무 허술하고 모순 및 인물들의 언행이 일치 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님은 잘 모르겠지만 예수의 부활이야기는 그 당시 로마와 지중해 지역에 널리 있던 이야깁니다. 다만 예수가 아니고 그리스의 오리시우스-디오니소스. 페르시아의 미트라스등 수 없이도 많은 신인(神人)이 있었습니다. 죽음, 삼일후 부활, 12월 25일 탄생등,,,예수가 오기도 전 500여년 전부터 벌써 종교화 되고 세례까지 행하고 있었습니다.

김일성이 나뭇잎을 타고 두만강을 건너갔다는 이야기를 비웃으신다면 마찬가지로 예수가 부활했다는 이야기도 비웃어야 합니다. 왜냐구요,,둘다 증거가 없습니다. 있다면 둘다 믿음(맹신)으로만 해결되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십시요.

당신이 우주의 절대자를 믿는 것인지,,,,아니면 사람들이 만들어낸 종교를 믿는 것인지,,

사람들이 만들어낸 종교를 믿는다면 마찬가지로 다른 종교를 악의 개념으로 이끌 어떠한 이유도 없습니다. 또한 자신들의 교리를 지키기 위해 행하는 그 어떠한 폭력과 살인에 대하여 신이라는 이름을 부여해도 정당화 될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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