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꿈

저는 신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가 신이라고 적혀있기 때문입니다. 제 말은 진리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 말은 진리라고 적어놨기 때문입니다. -엑스

╋의 꿈

순박한나그네 0 2,958 2003.08.09 23:21
손가락으로 접었다 폈다 하는 셈밖에 못하는 인간이
덧셈 이란 고등산수를 익히게 되었다
발가락까지 합해서 간신히 20내외......친구한명을 옆에 앉혀 놔야......
기껏 40까지 연산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지난날에 대해 무척 답답해했던 그에게
덧셈은 그에게 있어 정말 굉장한 변화가 아닐 수 없었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에게 전파하기 시작했다.
덧셈만이 세상을 바꿀수 있으며,
수에 대해 고통스러워했던 인간들을 구원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진리이자 빛이라고......
사람들은 열광했고 그를 추대했다.
사람들이 정말 어려운 수를 가지고 와도
하나씩 하나씩 해답을 보여주었다.

그러다 얼마안되는 다른 무리가 있었다.
그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덧셈의 우물안에 갇힌 그들을 매우 불쌍하게 생각했다.

500원짜리 30개들이 라면 한박스를 팔고 나면 열심히 덧셈을 30번하고......
그래도 그건 양반이었다.
10원짜리 사탕 1000개......이런건 죽음이었다.
그무렵 처음 덧셈을 독려했던 인간이 5원짜리 눈깔사탕 트럭 두개를 덧셈하다 과로사하고
3일만에 부활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람들은 더욱 환호했다. 진리를 찾는다며 덧셈만을 믿었다.

다른무리들이 다가와서 곱셈을 해보라고, 구구단을 외워보라며 뭔가를 주고가도
사탄의 유혹이라며 절대로 타협하지 않았다.

그들은 아직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자신들이 얼마나 무모하고 황당한 교리로 무장한 종교를 믿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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