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전능이란 단어는 암만 생각해도 무지무능과 동의어

저는 신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가 신이라고 적혀있기 때문입니다. 제 말은 진리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 말은 진리라고 적어놨기 때문입니다. -엑스

전지전능이란 단어는 암만 생각해도 무지무능과 동의어

루라 3 3,457 2004.07.03 20:00
전지전능한 존재는 지금 현재 반기련 자유게시판에 있는 1억번 게시물을 삭제할 수 있는가

, 없는가?

언어적으로 따져볼때는 절대로 삭제할 수가 없다.

현재 자유게시판에는 1억번째 게시물이 없기 때문이다.

1억번째 게시물을 삭제할 수 있다면 없는 게시물을 삭제한다는 거 자체가

모순이 되버리고...

삭제할 수 없다면 전지전능에 모순이 생겨버린다.

사과 하나와 사과 하나를 더 하면 사과가 생긴다는 건 사람들이 모순으로 알고 있다.

최강의 방패와 최강의 창이 한 공간에 동시에 존재한다면 사람들은 글자 그대로

모순이라는 걸 알고 있다.

전지전능도 마찬가지다.

전지전능이 창,방패 모순과 사과 모순과의 차이점은 딱 하나밖에 없다.

깊게 생각해봐야 그 모순을 알 수 있다는 것....

불행히도 고대인들은 현대인들과 달리 깊게 생각할 능력이 부족했기에

전지전능이 어떤 모순을 가지고 있었는지 알 턱이 없었다.

아마 이 글에 기독인들은 다음과 같은 리플을 달 것이다.

'전지전능은 인간의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개념이라구.'

그렇게 말하는 인간들은 자신들이 또 다른 모순을 말하는지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다.

전지전능이란 단어는 인간의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개념이 아니라

인간의 머리로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개념이다.

'예수 믿으면 천국간다'란 문장도 인간의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개념인가?

'우상숭배하지마라'란 문장도 인간의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문장인가?

전지전능도 마찬가지다.

개념 자체는 별거 아니다.

모든 걸 알고, 모든 걸 할 수 있다는거다.

인간의 머리로 이해할 수 있는 인간들이 인간의 머리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전지전능의 뜻을 위와 같이 규정해

놓은거다.

즉 언어란 건 별거 아니라 인간의 머리로 이해할 수 있는 인간들이 인간의 머리로 이해할 수 있도록 사회적으로

약속을 해놓은거라 이 말이다.

그러나 인간은 무지무능한 동물이다.

무지무능한 동물이기에 인간이 만든 언어조차도 완벽할 수 없다.

그래서 인간의 머리로 이해할 수 있도록 사회적으로 약속을 해놓았지만 그 약속이란 거 자체가 어떤 사람들

에게는 이해가 안가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오해가 가게 만들며 또한 약속 자체가 잘못 규정된 약속이 태반이

다.

전지전능이 바로 잘못 규정된 약속에 속한다.

고대인들은 '전지전능= 사과 하나와 사과 하나를 더 하면 사과가 3개가 된다'라는 걸 전혀 생각지도 못하고

약속을 잘못 정해놓았다는거다.

제목은 전지전능=무지무능이라 해놓았지만 내가 진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왜 신은 신의 언어로 인간들한테 계시를 못내렸나는거다.

진짜로 전지전능(?)한 신이 진짜로 전지전능(?)한 신의 언어로 인간들한테 계시를 내렸다면 역설적으로

인간이 잘못 규정한 '전지전능'이란 모순된 개념을 전달하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신은 전지전능(?)하므로 전지전능(?)한 신의 언어는 결코 인간이 어설프게 잘못 규정한 '전지전능'

이란 모순된 개념과는 달리 어느 누구도 확실하게 모순을 찝을래야 찝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의미의

'전지전능(?)'이란 단어를 전달했을테니까

신이 신의 언어로 '전지전능'이란 개념을 전달하지 않고 인간의 언어로 '전지전능'이란 개념을 전달했다는 것

역설적이지만 그것이 바로 신이 전지전능한게 아니라 무지무능하다는 증거다.

[이 게시물은 꽹과리님에 의해 2004-08-31 13:20:22 자유게시판(으)로 부터 복사됨]

Comments

=_= 2004.07.03 21:37
자유의지를 가지고도 완벽한 그러한 생물을 만들수 있어야 전능한게 아닐까요? ㅋㅋㅋ 지딴엔 흡족하게 만들었다고 만들은 인간이 이렇게 모순되고 하니-_- 말 다했지.
菜根譚 2004.07.03 20:30
이 세상에 완벽한게 존재 할까요 .. 완벽한 야훼가 만들었다던 인간들이 이렇게 모순 덩어리인데 .. 완벽 하다고 말하는것 자체가 모순의 시작이죠
kyriean 2004.07.03 20:05
일부 저랑 생각이 같으시군요.. >.<  '전능'이란 단어에 바로 키워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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