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사에 쓰여질 또 하나의 협잡... by 신생왕

저는 신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가 신이라고 적혀있기 때문입니다. 제 말은 진리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 말은 진리라고 적어놨기 때문입니다. -엑스

기독교사에 쓰여질 또 하나의 협잡... by 신생왕

※※※ 0 2,847 2004.07.01 13:19
기독교사에 쓰여질 또 하나의 협잡 
 
번호:20218  글쓴이:  신생왕  |
조회:19  날짜:2004/07/01 09:02   
 
 
..  며칠 전에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제목으로 피눈물 흘리는 액자 이야기의 답글에서 이런 말을 했지요.

[아주 하찮은 자연현상에 대해서도 무지한 사람들은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온갖 의미를 부여하고 해석을 붙여 불가사의한 신의 영역을 만들어갑니다.

모든 종교는 자연현상에 대하여 설명할 수 있을만큼 인지가 깨어나지 못했을 때 그런 현상에 모듬살이 하던 사람들의 지역적 문화적 특성에 따른 의미를 부여하고 여기에 해석을 가미함으로써 발생하게 된 것이지요.
이것이 세월이 감에 따라 다듬어지고 해로운 해석이 첨가되면서 보다 복잡해지고 이론적으로 다듬어지며 또 다른 지역으로 전이되면서 그 지역의 것들과 복합 첨삭되면서 아주 다양하고 깊이 있는 것으로 다듬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신의 영역을 만들고 종교의 근간을 조성하고 그 역사를 기록하는 것은 단순한 자연현상만은 아닙니다.
사악한 사람들의 조작하는 사건 또한 신의 영역을 만들고 종교의 근간을 다듬어가지요.
그런데 사악한 사람들에 의해 조작된 사건은 자연현상에 의해 조장되는 신의 영역보다 훨씬 심각한 재해를 가져옵니다.
자연현상이야 과학과 인간의 인지가 발달함에 따라 그 신비 또는 의혹이 벗겨지게 되지만 인간사회의 조작은 이른바 '증인'이라는 허울을 붙여 확고한 역사적 사실로 둔갑시키거든요.

김선일 사건을 지켜보면서 아하, 이렇게 기독교의 역사가 쓰여져왔구나 싶어 허탈한 웃음을 짖지 않을 수 없군요.

요즘처럼 인터넷이 발달하고 정보유통이 원활한 세상에 살면서도 김선일을 사실과는 전혀 관계없이 '순교자'니 '순교적 죽음'이니 호들갑을 떨면서 전체한국교회가 장례를 치뤄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를 기리는 무슨 선교교회를 이라크 현지에 건립하자고 발광입니다.
그렇게 한 세대만 지나면 그의 무덤앞에 세워둔 돌판에 새겨진 몇줄의 글과 혹 어딘가에 세워진다면 그 기념교회를 보고 어떻게 한국기독교인이 어둠에 갖힌 이라크에 복음의 등불을 밝히기 위해 장렬한 순교를 하였는가를 이야기하게 되지 않겠습니까?
하물며 정보유통이 전혀 되지 않던 수백 수천년 전의 일이야 오죽하겠습니까?

기독교인들과 이야기하다보면 역사적 인물로 의심할 수 없는 바울이 증거했다고 해서 베드로(게바)도 역사적 인물이며 쿼바디스라는 소설을 역사기록으로 받아들여 베드로가 예수 대신 로마로 들어가서 십자가에 거꾸로 달려 순교한 것도 역사적 사실이라고 우깁니다.
기독교에 그만한 가치와 진리가 없다면 과연 기독교역사 이천년을 장식하는 이른바 스데반의 순교로부터 자기 목숨을 바친 순교자가 그렇게 많이 나올 수가 있었겠느냐고 어거지를 부리는 통에 숨이 막힐 지경이지요.

바이블의 이야기는 모두가 김선일을 순교자로 둔갑시키듯 어떤 정말로 하찮은 사건이나 인물들을 둔갑시킨 허구의 역사일 따름인 것을.
그것은 바이블 이외에 이것들을 입증해 줄만한 문서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으로 주장하는 것이지 내가 믿지 않기 때문에 억측으로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비록 근현대사의 몇몇 순교역사가 있다 할지라도 (순교자는 한국인이 제일 많아 국가별 성인의 수가 한국이 제일위라는군요) 그들 중 과연 포교를 위해 죽었는지 아니면 단순하게 무지에 의해 포섭되어 기독교인이 되었다가 위정자들의 정치적 필요에 의한 살해에 희생됐는지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는 순교한 분들의 고귀한 넋을 폄하하고 싶은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무엇을 위해서건 자기 목숨을 스스로 던질 수 있다는 것은 나로서는 흉내조차 낼 수 없는 크나큰 용기이며 귀감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종교적 순교자보다는 사회적 진보와 사상이념, 정치적 혁명을 위해서도 자기 목숨을 바치신 열사들이 더 많거든요.
나는 그런 분들의 생명을 바치신 은혜로 오늘과 같은 세상에 숨쉬고 있음을 잠시도 망각할 수 없습니다.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사악하게 꾸며진 거짓사실을 역사화하여 사람들을 미혹함으로써 기득권을 보존 신장 확대하려는 기독교집단의 광기를 까 부쉬자는 겁니다.

이제 우리는 그런 허구의 역사에 속아 간도 쓸개도 빼놓고 허구의 천국에 헛 소망을 걸고 사는 얼간이가 되지 않아도 좋을만큼 개명된 세상에 살고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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