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과 대상을 인식하는 대상은 대상의 범주를 벗어날수없다

저는 신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가 신이라고 적혀있기 때문입니다. 제 말은 진리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 말은 진리라고 적어놨기 때문입니다. -엑스

<근원에대해3> 대상과 대상을 인식하는 대상은 대상의 범주를 벗어날수없다

인드라 2 2,757 2004.06.22 23:46
우리는 어릴적 곧잘 거울을 가지고 장난했습니다.
거울에 햇빛을 반사하여 어른거리는 어두운곳에 비추인 밝은 빛을 가지고 놀곤했습니다.
거울에 비친 밝은 빛은 존재합니까? 존재하지않습니까?
그빛을 우리는 감각기관을 통해 대상으로 인식할수있습니다.
그렇다면 존재하는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그 빛은 조건을 가지고있을때만 또는 그조건들이 철저히 서로 상응할때만이
그것은 존재할수있습니다.
그러한 조건들은 또한 대상의 범주를 벗어나지않는 빛, 거울, 우리의 손동작, 비춤을 당하는 대상체들입니다.
또 그것들이 철저히 서로 상응할때 우리가 인식했던 얼렁이는 빛으로 존재할수있었습니다.
그러나 또한 그것은 시간이라는 제한된 영속성안에서만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조건들이 해체된다면 그빛은 존재할수있을까요?
존재할수없습니다. 결국 그빛은 조건지어진 한계적시간속에서만 존재하는 비실체였습니다.

그렇다면 대상으로서의 얼렁이는 빛에만 해당되는 이야기일까요?
거울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손의동작, 비춤을 당하는 대상체등도 역시 대상으로서 존재하는 비실체입니다.
거울이라는 물체가 실체라면 그것이 깨어지거나 열에의해 녹아버리는 일은 있을수없겠습니다.
그렇다면 대상으로 존재하는 모든것은 비실체적인 조건지어진 한계속의 존재임이 자명해집니다.

여기서 우리는 비존재를 확인할수있습니다.
비존재란 무제한적인 영속성속의 대상체가 없다는 의미로 귀결됩니다.
결국 존재와 비존재는 같은 조건(시간포함)속에 존재하는 대상의 양태성일뿐입니다.
- 물을 한바가지 퍼면 한쪽은 줄고 한쭉은 는다...
언어적 인식의 재미있는 말이있습니다.
없는것은 없습니다.또는 있는것은 있습니다.
재미있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논제는 근원적인 오류를 내포하고있습니다.
바로  조건의 상응을 염두에 두지않는 소치인것입니다.
거울에 비친 빛은 존재하기도하나 존재하지않기도 합니다.
거울에비친빛은 실체로써 존재하지않습니다.
그러나 조건이 맞아야 존재합니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거울에 비친빛이 존재하는 동안 그것은 비존재를 내포하고있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존재인빛이 부재하는 동안은 비존재인빛이 존재한다는  말이고 없는것은 있다란 것이 됩니다.

이러한 사변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대상으로 인식되는 존재와 비존재는 바로 대상의 속성입니다.
대상을 인식하는 대상조차 대상의 범주를 벗어날수없다는 논리입니다.
대상이 존재라면 대상을 인식하는 대상도 존재일것입니다.
또한 그것은 역으로도 작용합니다.
대상이 존재하고 그것이 인식되는 한 대상은 대상의 범주를 벗어날수없습니다.
그럼으로 대상(인간의 의식)을 대상으로서 인식하는 대상(신)이존재한다면 그둘은 서로 대상의 범주를 벗어날수없습니다

결국 신또한 대상일뿐이고 그것조차 존재와 비존재의 속성을 가질뿐입니다.
결국 인격적인 유일신은 대상의 범주에서 벗어나지않는것이며 대상의 조건지어진 한계를 가진다는 것입니다.

[이 게시물은 꽹과리님에 의해 2004-08-30 12:39:55 자유게시판(으)로 부터 복사됨]

Author

Lv.1 인드라  최고관리자
400 (40%)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Comments

인드라닷. 2004.06.23 01:03
인간 사고의 영역이 고대 신상필벌의 수준에 멈추어져 종교로 고착화된게 있다면 그 중하나가 개독이지요..
인드라쩜. 2004.06.23 00:59
그 인격적인 유일신이 인간미 넘치는 유일신은 결코 아니기에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46 죽음에 대한 단상(斷想) 지자유유 2003.07.24 2753
545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반기독교발췌편3 - [육체를 경멸하는 자들에 대하여] Evilution 2004.05.06 2753
544 자아... 내입을 다물게 하고 싶다고요? 이렇게 하면 다물어 주지요...ㅋㅋㅋㅋ 댓글+4 ravencrow 2004.05.21 2754
543 기타리스트라는 입장에서 본 뉴에이지....^^;; ravencrow 2004.05.20 2755
542 개독놈들의 정신상태 쥐뿔! 2004.05.26 2758
열람중 <근원에대해3> 대상과 대상을 인식하는 대상은 대상의 범주를 벗어날수없다 댓글+2 인드라 2004.06.22 2758
540 역사를 보고 그리고 기독교를 보고[2] 댓글+7 ※※※ 2004.04.01 2766
539 오직예수라는 가라지님에게...^^ 댓글+1 인드라 2004.06.16 2767
538 유럽은 왜 불쌍해지는 기독교를 발로 차는가? 군덕내 2004.05.23 2768
537 거 선행으로 죄업이 희석되어야 한다고 믿는 어처구니 없는 사람들 보시오..! 댓글+1 crow 2004.04.05 2768
536 [야외]와 [요세비]는 구몽 동서였다. 댓글+2 군덕내 2004.06.16 2768
535 앞으로 안티들이 궁극적으로 이루어야 할 사업 댓글+6 군덕네 2004.03.04 2770
534 [인용] 붓다의 인격신 논박 오디세이 2002.11.27 2772
533 좋은 글 소개....by staire (KIDS) ※※※ 2003.09.15 2774
532 무신론 서설(無神論序說, An Introduction to Atheism) ※※※ 2003.06.11 2775
531 [잡담] 모르면 닥쳐라... 오디세이 2002.10.11 2777
530 원수를 사랑하라굽쇼? ※※※ 2003.02.28 2781
529 바이블을 해석한다는 말 댓글+1 엘릭젠더 2004.04.04 2782
528 인간의 머리로 이해못한다는 걸 어떻게 알지? 장민근 2003.11.06 2784
527 붉은악마를 보는 개신교 근본주의 (하니리포트) 오디세이 2002.09.02 2785
Category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State
  • 현재 접속자 101 명
  • 오늘 방문자 5,553 명
  • 어제 방문자 7,815 명
  • 최대 방문자 7,815 명
  • 전체 방문자 1,697,500 명
  • 전체 게시물 14,416 개
  • 전체 댓글수 38,042 개
  • 전체 회원수 1,668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