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종족이 사는 밀림에는 갖가지 영혼들이 산다한다.
나무신, 곤충신, 동물신, 어둠신, 햋빛신, 얼마전에 죽은 아비의 신,
갖가지 신들이 공존하는 땅에 요정처럼 산다고 한다.
아이의 장난에 죽은 나비 영혼은 살아있는 나비떼에 붙어 다니고
어둠침침한 동굴에서의 음침한 영혼들은 달빛에 반짝이며
하늘을 난 다고도 한다.

이렇게 많은 영혼이 신이 되어 산자들을 돕고 같이 호흡하며
나무 한구루라도 상채기를 내지않고 산다고 하는데
도시의 번화한 곳에서의 신과 그들을 추종하는 세력들은
산사람을 괴롭히고 저주하며 매일 죽는 생명에게 칼을 쒸운다고 한다. 
동네마다 몇 개씩 그런 신을 모으는 이들은, 길이거나, 책 속이거나, 대화 하는 중에도
인간이 아닌 혼령으로 얘기 한 단다.

당신은 저주 받을 사람.
사악한 자들이여,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있음을 알라, 주,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영혼과 육신을
맞길지어다. 하며 밤낮으로 떠들며 다닌다.

바로 저들이 산귀신이다.

[이 게시물은 꽹과리님에 의해 2004-08-28 16:16:38 자유게시판(으)로 부터 복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