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과 기독교

저는 신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가 신이라고 적혀있기 때문입니다. 제 말은 진리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 말은 진리라고 적어놨기 때문입니다. -엑스

이슬람과 기독교

※※※ 0 2,418 2003.09.30 14:49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Convex (4ever 0~)
날 짜 (Date): 1996년04월03일(수) 02시48분34초 KST
제 목(Title): [퍼온글들] 이슬람과 기독교


Posted By: hyondo (박현도) on 'Debate'
Title:    이슬람과 기독교
Date:      Sat Mar 18 03:23:32 1995

이 둘은 겉보기엔 대단히 비슷한 것 같으나 근본적인 구조적 차이가 있습니다.
이슬람의 입장에서는 원죄설은 전혀 이해가 안되는 것이지요. 원죄개념이
없습니다. 죄라는 개념이 그다지 강하지도 않고요.
성서를 인정하나 인간의 손에 의해 타락한 것으로 보고, 예수를 인간으로 봅니다.
예언자. 무함마드가 예언자행렬에 종지부를 찍은 최후의 예언자.

이슬람과 기독교를 같은 뿌리로 보는 것은 위험합니다. 이슬람이 기독교의 영향을
받긴했으나 다른 점이 상당히 많지요. 아랍적인 유일신교로 보는 것이 무난하기도
하고요... 논란이 많습니다...

이슬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의 인도, 즉 법입니다. 그래서 이슬람은 법의
종교라고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을 정도지요. 기독교와는 이점에서 많이 다릅니다.

유일신 신앙전통으로보면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순이지료. 유사하지요.
법이라는 면에서 이슬람은 유대교와 더 가깝습니다. 실제로 무함마드는 유대인과
많은 접촉을 했지요...

한가지 더 사족을 달자면, 많은 이들은 이슬람교가 기독교보다 더 배타적이라
오해하시더군요. 그런데 중세 역사를 보면 이슬람세계에서 산 기독인들이
기독세계에서 산 무슬림보다 훨 안정된 삶을 누렸지요. 이슬람에 대한  편견은
중세기독교 십자군들이 고의로 만들어낸 유언비어에서 파생되었지요.


박현도



Posted By: hyondo (박현도) on 'Religion'
Title:    역사적 무함마드 1: 출생
Date:      Wed Dec  6 00:41:42 1995

        그동안 너무 편중되게  기독교에 대해서만 글을 올렸는
데, 이젠 주전공인 이슬람에  대해서도 좀 알려야하겠다는 생각
에서 우선 이슬람교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인물인 무함마드에
대해 써 볼까합니다. 물론 종교사학적 관점에서 써봅니다. 무함
마드를 둘러싸고 있는 두터운  신화의 벽을 부수어 역사적 사실
들을 찾아보려는 사학적 연구지요.

        우선 우리들에게 마호멧,  모하마드, 모하멧 등으로 알
려진 무함마드라는  인물의 이름부터 시작합니다.  이미 눈치를
채셨듯이 이글의  대상인 인물의 정확한 이름은  마호멧도 아니
요, 모하마드도 아니요, 모하멧도  아닌 무함마드입니다. 좀 더
정확히 발음하자면  시린 손에 따스한 공기를  불어넣는 소리로
"하"를 발음하시면 됩니다. 목구멍  깊숙이에서 나오는 "하" 발
음. 그러면 이름의 뜻은 무엇인가? 무함마드라는 이름은 "칭송,
칭찬하다"라는 뜻을 지닌  동사 "하미다"에서 파생된 말입니다.
즉 칭찬할만한, 칭송될 만한 자라는 뜻이 되겠지요.

        태어난 곳은 메카. 언제 태어났는가하는 것은 아직까지
의문에 싸인 문제입니다.  전통적으로 570년경으로 보고 있습니
다. 그 근거로 예멘의 아브라하가 코끼리 군단으로 무장하여 메
카를 침공하는데요 그 해를 메카인들은 코끼리의 해라고 불렀습
니다. 그런데 이  해에 무함마드가 태어났다고들합니다. 하지만
그가 이해에 태어났다는 것은 신화적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습니
다. 왜냐하면 후대 무슬림들은  무함마드가 예언자가 된 해조차
동의하지 못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후대 무슬림들은 40 또는 43
에 예언자가 되었다고 잡고 그가 죽은 해가 대체적으로 632년으
로 신빙성이 있으니까 570년경에 태어났다고 봅니다. 게다가 코
끼리해에 태어났다는  전설을 여기에 가미, 코끼리  해가 570년
경이라 보는거죠. 그럼 왜 코기리해가 그리도 중요한가? 메카사
람들은 아브라하의 코끼리 군단이 하늘의 도움으로 새들이 뿌린
돌에 의해  부수어져 패각했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니 예언자가
그 해에 태어났다면 더욱 금상첨화 아니겠어요. 마치 예수 탄생
설화가 후대 기독교인들에  의해 아주 그럴싸하게 각색되었듯이
말이에요. 그런데 고고학적 자료들은 아브라하의 메카침공이 적
어도 570년 이전에 일어났다고 증언합니다. 그래서 적어도 우리
는 코끼리 해에 무함마드가 태어나지 않았다고 보는거지요.

그럼 오늘은  무함마드의 이름, 출생지, 생일에  대해서 말하는
것으로 마무리하지요. 다음에는 그의 성장과정과 당시 아라비아
반도의 생활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단어설명:
(1) 이슬람: 복종, 헌신이라는 뜻의 동명사. 복종하다라는 뜻의
동사 "아슬라마 ('살리마' 동사의  4형 동사)"에서 파생된 동명
사.
(2) 무슬림: 이슬람을 믿는 신자들을 일컫는 말. 복종하는자.
(3) 메  카: 아랍어로는 막카 (Makkah). 영어식 단어. 도시명.
(4) 메디나: 영어식 단어.  아랍어로는 마디나 (Madinah). 도시
라는 뜻. 무함마드가 메카에서 이주하여 죽을 때까지 머문 오아
시스 도시. 
         
현도.



Posted By: hyondo (박현도) on 'Religion'
Title:    역사적 무함마드 2: 성장과정
Date:      Thu Dec  7 02:25:55 1995

        지난 번에는 무함마드의  출생에 관한 이야기를 했습니
    다. 줄여서 얘기하자면 아무도 그가 언제 태어났는지 모른
    다는  말이었습니다.  무함마드의 아버지는  압달라  (Abd
    Allah), 어머니는 아미나  (Aminah)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아랍어의  이름입니다. 즉
    그의 부친 이름 압달라는 알라신의 종이라는 뜻입니다. 나
    중에 차차 말씀드리겠지만 알라신은 최고 신으로서 아랍인
    들 마음속에  있었지만 대단히 인기있는  신은 아니었습니
    다. 막연한  주재자라는 의미의 신이었답니다.  많은 작은
    신들보다 절대적 우위에 있으나  인간 만사에 관여않고 인
    간들도 그다지 자신들과 큰 관계가 없다고 느낀 그런 최고
    신이었지요.

        무함마드의 부친은 무함마드가  태어나기 전에 죽은 것
    으로 알려집니다. 상인이었다고들  하지요. 캐러반에 참여
    하던 도중 시리아 어느  곳에서 객사한 거지요. 물론 구전
    일뿐 아무런 근거가 없습니다만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
    니기에 그냥 넘어갑니다.  무함마드의 모친 아미나는 무함
    마드가 6살  되던해에 죽었다고 합니다.  그리하야 마침내
    무함마드는 그의 할아버지 압달 무딸립의 손에 자랍니다만
    1-2년안에 그의 할아버지마저  명을 달리합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작은 아버지 아부 딸립의 손에서 자랍니다.

        여기서 잠시 아랍인들의 이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죠.
    그의 삼촌(작은  아버지) 아부 딸립의  이름을 분석해보면
    그 뜻이 "그의 아버지는  딸립"입니다. 즉, 무함마드의 할
    아버지가 딸립이라는 뜻입니다.  아랍인들은, 엄밀히 말해
    우리처럼 고유명사로  이름을 짓는 것보다는  누구의 아버
    지, 아들  이런 식으로 이름을  붙였습니다. 여러분들께서
    한번은 들어보았을만한 아랍어  이름중에 "이븐 바투타"라
    고 있지요? 중세 유명한 여행가 말이에요. 그 사람 이름을
    분석해보면 바투타의  아들이라는 뜻이됩니다. 마찬가지로
    무함마드 또한 "압달라의  아들 무함마드"로 불렸지요. 그
    경우 그의 이름은 "무함마드 이븐 압달라"가 됩니다. 줄여
    서 "이븐  압달라"라고들 부르기도 하지요.  (이븐: ---의
    아들, 아부: 아버지.)

        당시  메카는 부족  혈연사회였습니다. 무함마드집안은
    메카의 유력한  지도층 부족인  꾸라이시족에 속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하심가문이었지요.  그런데 이 하심가문은 몰
    락한 가문이었어요. 가난했지요.  무함마드의 증조 할아버
    지가 "하심"이라서 이렇게  불리지요. 무함마드의 삼촌 아
    부 딸립도 그다지 부유하지 않아서 근근히 먹고 사는 형편
    이었습니다. 상인이었어요. 그래서  무함마드도 그를 도와
    대상행렬 (Caravan)에 몇차례 참가했다고 합니다.
     
        무함마드의 청소년기는 그가 가난한 작은 아버지집에서
    자란 고아였다는 것, 상업활동을 했다는 것외에 그다지 특
    이한 것이 없습니다. 그러던  그가 28살 무렵 12살 연상의
    돈많은 과부 카디쟈와 결혼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제가 드
    린 말은 모두 후대 무슬림들의 전통적 기록에 의한 것입니
    다. 그럼 이런 정보들을 뒷받침해줄만한 근거가 있는가?이
    들 정보들이 신빙성이 있는가?  하는 의문이 남습니다. 이
    에 대한 우리의 의문을 풀기 위해 다음 시간에 무함마드에
    관한 기록들을  살펴보고 그에 대한  문헌비판을 해보기로
    하죠. 그 동안 제가 그토록 종교보드에서 시끄럽게 떠들었
    던 성서 문헌비판처럼  아주 철저히요. 다행히 하나비비에
    무슬림분들이 없기에 (그렇지요?) 마음은 좀 편합니다, 헤
    헤.

    현도. 


****
퍼오기 ㄲMㅌ (하나비비에서)

글쓴분은 현재 캐나다 맥길 대학에서 종교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그리고 알라라는 말은 풀이하면 "The God"에 해당한답니다.

--,--`-<@  매일 그대와 아침햇살 받으며 매일 그대와 눈을 뜨고파.. 잠이 들고파..
Till the rivers flow up stream      |        Love is real      \|||/  @@@
Till lovers cease to dream          |        Love is touch    @|~j~|@ @^j^@
Till then, I'm yours, be mine        |        Love is free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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