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들도 안티는 될수있다...-_-'

저는 신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가 신이라고 적혀있기 때문입니다. 제 말은 진리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 말은 진리라고 적어놨기 때문입니다. -엑스

기독교인들도 안티는 될수있다...-_-'

ravencrow 5 2,637 2004.05.28 03:28
쩝... 기형적(?)이기는 하지만, 기독교인에게도 안티의 가능성은 있습니다.
예수의 실증을 믿는다고 한들 다 꼴통이라는 부분은 아니지요...-_-'

제가 한 예를 들어 드리자면 바로 '크리스챤 그노스' 그리고 '크리스챤 카발리스트'입니다. 
이 부분의 경우 구약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보통의 카발리즘에 한하는 부분과는 달리, 신약의 사변적인 관점으로 전체적인 신비주의를 이해하는 부분입니다. 저도 사실 신약을 해석할때 비교 신화적인 교재로 많이 활용이 된 것이 크리스챤 카발라의 관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영비학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신약적인 관점을 가진다 한들 이상할것은 없죠... 그들도 당당히 카발리즘의 한 분파로 인식받으며 주로 신지학 협회에서 보호 받습니다. 일반적으로 기독교인들은 이들을 인정하지 않습니다만, 필요할때는 써 먹죠..(바이블 코드...-_-')
사실 기독교적인 관점을 가지고서도 기존 기독교리는 비판이 가능합니다. 단지, 문제는 이렇게 되면 이단으로 몰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이죠. 유신론적인 관점이나 범신론적인 관점으로 보자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이 되지만, 기존의 기독교적인 논리로 보면 이단이라는 것이죠..

그러나 생각해 볼 것이, '만일 이것이 단순한 이단이라면 수백년간 살아 남는것이 가능한가?' 하는 의문입니다.

사실 이단을 믿던, 기독교를 믿는 입장에서 기독교를 안티하든, 기독교와 다른 신의 인식체계를 가지고 비판을 가하든, 그것은 다 안티라는 입장에 대해서는 이득이 되는 시점이라고 봅니다. 단순히 크리스챤 카발리스트라는 명칭이 붙은 이유는 바로 신약적인 사변관을 가지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저와 비슷한 속성이라고 보는 쪽이 맞습니다. 대개의 특징은 똑같습니다. 정경보다는 정경과 외경의 내용을 모두 가지고 해석하고, 신약을 해석하는 관점에서도, 혼의 진화의 개념이 들어가는 부분등... 이런 부분의 경우는 아무래도 영지주의적인 관점이 많이 들어가죠...
그리고 이들은 수백년간 연구 결과를 기독교에 뜯기고, 또한 이것이 이단으로 몰려 대단한 수난을 겪었으나, 사실 신약 사변적인 관점에 있어서는 대단히 합당한 이론을 지니고 있는 부분이 맘에 든다는 점입니다.  검증 방식은 거의 같구요...^^;;

흔히 기독교적인 성향이라고 한다면, 아마도 많은 노선의 혼돈이 있겠지만, 그네들도 본업은 저와 같은 신비주의자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기존의 신학적인 개념을 파괴하는데서 출발합니다. 주로 자유주의 신학자들이 영향을 받았던 관계로 많은 이들이 자유주의라고 잘못 알고 있는데, 솔직히 그것보다는 훨씬 심오하고 깊은 이론의 체계입니다. 역사가 더 오래 되었거든요...-_-'

저는 다소 유대그노스적인 관점에 입각해 카발라를 해석하는 사변적인 입장입니다만, 신약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거의가 이 크리스챤 카발리즘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거의 중도 사변적인 부분의 해석인 셈이죠...^^;;

일단 이정도로 예시를 드릴수 있는데, 아무래도 한번쯤은 주위를 환기 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예수의 실증론을 믿는다고 해서 다 같은 기독교인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사이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학문적인 근원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 충분히 납득할수 있는 결론이라는 것이죠.

성경을 '믿는다.'는 말에 대해 너무 과민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만, 많은 분들이 말하신 검증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한번쯤 저도 생각해 볼만 하군요...저도 괜히 어중간한 분들이 와서 물 흐리는 것은 보고 싶지 않습니다. 성경을 믿어도 비판적인 시각에서 고민하며 믿는 사람과 아무 생각없이 받아 들이는 개념에서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비교 신화적인 해석을 하는 과정에서 성경 문서의 당위성이 아니라, 성경 문서의 참고 해석을 통하는 방법을 통해 성경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사변적인 관점은 비 기독교적인 사변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독교에 대해 안좋은 인식을 가지는 기독교인들의 경우는 걍 믿는 경우가 많은 대체적으로 보면 개혁주의자 성향이라는 점에서 충돌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부분들.. 그에 대해 깊이 동감은 하는 바입니다.

이제 제가 하고 싶은 말의 경우는 이런 분들에 대해 사상을 검증한다고 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문제입니다만, 클레어님의 경우는 기독교사변적인 관점이 있는 분이라고 보기보담은 기독교 사변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시는 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전에 진/창에서 본 그 클레어 님이 맞다면 말입니다. 그리고 감신대원생 님도 마찬가지인 것처럼 보이는데, 이 과정상에서 꼭 무신론인지 유신론인지하는 부분에 대해 과도하게 따지며 얼굴이 붉어지는 논쟁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약간 회의적입니다.

적이도 다른 검증과정이 있을수도 있지 않을지....-_-' 전에도 적었듯이, 박멸론을 가지건, 아니면 불가침론을 가지건 개혁론을 가지든지 우리는 안티 동지입니다만.... 그 부분에 대해서 보통 보기에 박멸만이 강조된다, 혹은 불가침 이론만 강조된다는 부분이 좋지 않게 보일수 있다는 부분에 대한 우려라고 말씀 드리는 쪽이 맞을 듯 합니다.

한가지 말씀드리고 픈 것은, 만일 정체가 지랄맞다는 것이 드러나면 저는 가장 가만히 있지 않는 축에 속한다는 점입니다만, 포용할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노선이 다르더라도 포용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건 제가 중도론자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하튼 크리스챤 카발라라는 예를 볼때,  기독교사변적인 사상에 물들지만 않으면 기독교인도 안티라는 컨셉이 가능하지 않을까...(아니.. 그보다 그들을 더이상 기독교인이라 부를수 있을지는 문제입니다만...) 하는 생각에서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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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ravencrow 2004.05.29 01:07
흠... 그런데 왜 제가 보는 자료들에는 다 그노스가 일반화 되어 있는 명사인지 모르겠군요? 그게 기초적이라면, 그노스라는 발음을 하는 사람들이 다 오류인감? ㅋㅋㅋㅋ 한번 찾아보죠... 제가 그노스라고 읽은 부분에 대해서 말이죠...^^;; 만일 사실이라면, 그노스라는 이름을 사용한 모든 서적이 오타이니...-_-' ㅋㅋㅋ 출판사가 쪽팔리겠군요..ㅋㅋㅋ
롱기루스 2004.05.28 16:34
여기 기독교인이였다가 안티인분들도 많을텐데. 환골 탈퇴의 중간 단계로 그런 모습을 가지셨던분은 없는가요?.

난 기독인인데 교회는 개판이다 -> 난 기독교인이지만. 좀 성경이 이상하다. -> 난 기독교인인데 의심이 점점 커저만간다 ->  난 기독교인인데 기독인들 하는거 참 쪽팔리다 -> 야훼는 사랑인줄알았는데 암만봐도 아닌거 같다 -> 시발 나 기독교 안해

뭐 이런 단계 를 거친 분들도 많다고 봅니다.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을 좀 해주심이 어떨런지 모르겠군요.
무식한 2004.05.28 16:09
그노시스라니 그게 무슨 말입니까?
신지 혹은 영지라는 말의 헬라여는 그노시스가 이나라 노스틱시즘입니다.
영어로도 그노시스라고 읽지 않고 노시스 혹은 노스틱시즘이라고 읽지요.
영어 사전 한번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이런 기초적인 결함을 갖고 계시다는 것은 참 실망스런  일입니다
ravencrow 2004.05.28 04:38
아참... 그렇다고 사이비 이론 내다가는 어떻게 되는지는 지난번에 클안기에서 보시고 요새는 acm에서 보시는 바일 겁니다..ㅋㅋㅋ 사이비성향 분들에게 면죄부 주는 상황이 아니니 안심하지 말고 개망신 안 당하시기 바랍니다. ㅋㅋㅋ달리 말하지만, 저는 유신론적이 신앙관과 신약적인 사변이 있더라도 인정은 합니다만, 만일 이곳의 분위기를 흐리거나 검증성이 낮은 이론을 주장한다면 바로 공격 들어갑니다. 지금까지 살아 남은 사이비? 전무합니다. ㅋ
만일 주장하시고 이론에 대해 확실한 검증이 있으신 부분들이시라면, 그 부분들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인증합니다만, 쓸데없이 온건개혁을 들먹이며 안티의 행태를 비판하거나 하는 식으로 물을 흐리는 행위 자체는 인정될수 없습니다. 이것은 바로 안티운동의 자율성을 방해하는 행위인 것이죠... 그런 부분들은 제가 눈뜨고 못보니 참고 하시길....^^;;
ravencrow 2004.05.28 04:31
아.. 그렇다고 다 지지하자는 말은 아니구요...ㅋㅋㅋㅋ 교회에 불지르는 방법이 있다면 유리창에 돌 던지는 방법도 있고 정 귀찮으면 포크레인 몰고 와서 찍어 버리는 방법도 있다는 예입니다. 저야 불지르는 축이겠으나(당한대로 갚아줌...) 아마 박멸론인 분들이야 포크레인으로 흔적도 안남기고 쓸어 버리자는 분들일것이고..ㅋㅋㅋ 그렇다면 창문에 돌던지는 분들도 있지 않을까 하는 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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