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가 말하는 신적 진리에 대한 딴지...

저는 신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가 신이라고 적혀있기 때문입니다. 제 말은 진리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 말은 진리라고 적어놨기 때문입니다. -엑스

기독교가 말하는 신적 진리에 대한 딴지...

이철민 0 2,846 2002.07.30 17:04
기독교인들이 흔히 하는 말 중에 "인간은 불완전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기독교인들이 그 말의 의미를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인간은 불완전하다"라고 말 해놓고도 갑작스럽게 말을 바꾸어 '확정된 신적 진리'라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는 그 반대편에 '인간적 진리'라는 것을 둡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는 분명히 어딘가 말이 안되는 면이 있습니다.

인간이 불완전하다면 그러한 자의 판단으로 어떤 확정된 신적 진리라는 것을 말한다는 것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에서는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독교에서 말하고 있는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다"라는 말에는 분명히 일리가 있습니다. 만약 인간이 지금 이대로의 상태로 완전하다면 더 이상 무엇을 탐구할 필요도 없을 것이고, 더 이상 무엇을 반성할 필요도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은 그 말의 진정한 의미를 잘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인간은 불완전하다"라는 말을 해 놓고도 끝끝내 '어떤 확정된 완전한 진리'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러한 근거없는 고집이 기독교가 말하는 진리인 것입니다.

그들이 하고 짓이 무엇인지는 분명합니다. "불완전한 인간이 판단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라고 말하면서 쓰레기통에 버린 것을 다시 주워와서 곱게 치장하여 숭배하고 있는 것에 불과한 것이 그들이 하고 있는 짓입니다.

그렇게 일개 죽은 시체와 같은 진리를 근거로 삼아 다른 사람들의 정신적 상징물인 단군상이나 불상과 같은 것에 못된 짓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자신이 불완전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서슴없이 쉽게 어떤 확정된 진리를 말할 수 있다는 것입니까? 기독교의 이 기막힌 짓을 무엇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리고 우리는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다"라는 말의 진짜 의미를 분명히 알 필요가 있습니다. 인간의 이성이 불완전한 것으로 여겨지는 이유는 이성이 규정할 수 있는 범위가 무한정적이기 때문인 것입니다. 이성이라는 것은 논리를 산출해 내는 도구입니다. 그래서 무한한 수의 규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자칫 이성이 내리는 결정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흔히 말하는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이 이성의 범위를 완전히 벗어나 있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오히려 문제가 되는 것은 기독교처럼 단번에 어떤 완전한 진리를 규정해 버리는 것이겠지요. 이성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무엇인지는 전혀 모르고 그저 단순하게 무엇인가를 완전한 진리로 받아들이려고만 하는 태도. 그것이 바로 기독교의 태도입니다. 심사숙고하는 태도가 완전히 결여 되어 있는 것이 기독교의 태도이지요...

이러한 의미에서 기독교인들은 "인간은 불완전하다"라는 말의 진짜 의미를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한마디로 한심한 사람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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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비평
(cafe.daum.net/chiwoo)  


* 엑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2-07-3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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