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신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가 신이라고 적혀있기 때문입니다. 제 말은 진리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 말은 진리라고 적어놨기 때문입니다. -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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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독교의 바람직한 해체를 생각하며...
眞如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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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5 01:17
각 종 미디어에서 기독교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성직자 추태에 관련한 시사 프로그램이 어제 오늘 일도 아니다.
온라인엔 안티 기독교 사이트가 즐비하다.
이 곳 말고도 개인 사이트 뿐만 아니라, 포털 사이트 동호회에
안티 기독교 사이트를 찾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문제는
기독교의 반응이다.
작금의 사태를 ‘믿는 자들의 고난’으로 치부하고 안주할 것인가?
방송에서 매일 성직자들의 추태를 들추어내고
안티 사이트가 몇 백 개 더 올려질 때까지
한국의 기독교는
바리새인의 종교적 갈등으로 처형당한 예수처럼
고작 정치적 희생양으로만 생각할 수 있다고 보는가?
언제까지 작금의 문제를 바로 볼 수 있을 것인가?
굳이 성경의 신화적 요소들을 들추어내지 않더라도
지금 벌어지고 있는 기독교의 행태로도
비도덕적, 비양심적, 반사회적, 비상식적, 반민족적이란 지탄을
어떻게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시대가 변했어도
他 개념이나 지식인의 철학적 비판에 변증적 궤변으로 대응해온
초대교회와 지금의 당신들과 다른점이 무엇이냐?
작금의 현실이
고작, 특정집단의 이익과 결부된,
신앙적 비판으로만 바라볼 상황인가?
(두란노 닷 컴의 ‘안티 앞에 선 교회’란 칼럼을 보면
성직자들의 비도덕적 행태비판 말고는 받아들일 생각조차 없다. )
안티 사이트에 들락거리는 기독교인들의 행태가
창조동화나 신앙적 양심을 내세우는 것 말고
무엇을 인정하였느냐?
이것이 예수가 이야기한
惡에서 善에 대한 비판으로만 생각하고
협박이나 하고 있을 상황이냐?
안티가 다 옳은 것이 아니다.
그대들이 억울해 할 수도 있다.
개인의 신앙은 존중되어야 마땅하기에
반 민주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몇 번이고 곱씹어 말하지만
안티를 만들어낸 것이 진정 무엇이냐?
안티가 한 사상이나 이념을 신봉하는
계획된 집단처럼 보이더냐?
문화적 몰이해로 벌어지는
문화충돌로 보이더냐?
막연한 도덕적 양심에만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그대들의 무치한 일방적 신념을 돌아보란 것이다.
한국 교회에 엄한 사회법을 적용하여,
교회의 회계를 개방하고
십일조를 금지하고, 교회 건축을 제한하며,
비 상식적 마케팅을 금지 시킨다면
남아있을 교회 몇이나 된다고 생각하느냐?
사회법을 존중하고,
목회하는 이가 있다면, 그것이 목사일 것이다.
안티 앞에서 회개할 수 있는 기독교인이 누구냐?
누가 종교적 자부심으로 안티를 끌어 안을 수 있느냐?
안티의 상처를 치료해줄 구도자가 누구냐?
안티 보기를
편협 되고, 부당하게만 바라보면 볼 수록
예수가 짊어진 십자가의 무게만 더욱 무거워 진다는 것을
어찌 모르는 것이냐?
* 오디세이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09-15 0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