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독교의 구원과 불교의 해탈

저는 신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가 신이라고 적혀있기 때문입니다. 제 말은 진리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 말은 진리라고 적어놨기 때문입니다. -엑스

개독교의 구원과 불교의 해탈

꽹과리 1 3,193 2003.10.01 14:26
신을 믿는 사람들이 말하는 救援(구원)이라는 것은 반드시 신이라는 존재에 의지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 구원을 하는 주체 역시 신으로 결국 그 구원이라는 것을 받기 위해서는 신이라는 존재에 절대 맹종해야만 합니다. 이것은 얼핏 믿기만 하면 되니 아주 쉬운 길처럼 보이지만 인간으로 하여금 의존하는 마음을 가지게 함으로써 인간을 무력화 시키고 신에게 종속 시키는 결과를 만들고 맙니다. 그리고 이 구원이라는 것의 궁극적인 목표는 천국에 이르는 것이나, 신이 이러한 천국에 이르게 하여 준다는 것은 아무런 확증도 없으며, 막연한 희망으로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구원은 고대 원시 종교의 샤머니즘이나 토테미즘 또는 애니미즘에서 다산이나 풍년 사냥의 성과를 기원한데서 유래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인간의 사유가 커지고 영적으로 진보하면서 이러한 것이 변화 발전한 것이 영혼의 구원이였습니다. 즉 인간은 왜 사는가? 왜 죽는가라는 의문을 원시 종교로부터 내려오던 방법으로 그 답을 찾아 만든 것이 바로 신을 믿는 사람들이 말하는 구원입니다.

解脫(해탈은 불교나 힌두이즘 또는 중국의 도가 우리나라의 선도등에서 주창하는 사상으로 용어에는 차이가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인간이 자신의 수행에 의해 이 몸과 정신의 속박을 벗어 자유의 상태에 이름을 말하며, 이러한 상태에 이른 것을 道(도) 또는 니르바나(열반)이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해탈은 타력에 의하여가 아니고 자신의 힘에 의하여만 이루어질 수가 있읍니다.

여기서 신을 믿는 자들이 악의적으로 내세우는 것이 極樂(극락)입니다. 그러나 이는 제대로 알지 못하여 하는 말이고, 불교에서는 극락은 니르바나에 이르는 한 단계로 보지 신를 믿는 자들이 말하는 천국처럼 궁극적 목표가 아닙니다. 
불교가 이러한 극락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니르바나에 이르는 것이 누구나 쉽게 실천 가능한 일만은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이 선하게 살고 붓다를 따름으로써 이 극락에 이르러 속된 욕망에 덜 걸리고 정진할수 있게 하고자 함입니다. 쉽게 말해 수학 문제를 풀때 그냥 푸는 것보다는 공식을 사용하여 푸는 것이 더 쉬으므로 공식을 제시하여 주는 것과 같은 것이지요. 그럼에도 신을 믿는 자들은 이러한 의미도 모른채 제대로 알어 보지도 않고, 자신들의 가치 기준으로 파악하여 말하기 때문에 이러한 오류가 나오는 것입니다.

동양에도 의타적인 신앙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처럼 깨달음을 추구하는 종교들은 스스로가 명상이나 참선등의 수행을 통하여 자기 내면에 있는 본질인 진리를 깨달음으로써 영적 진보를 하지 어떤 것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불교가 구원의 종교이거나 운명론적 종교라는 것은 헛된 거짓말입니다. 또 이러한 해탈은 신을 믿는 자들이 추구하는 것처럼 그곳에 다달어 잘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고 그렇게 진리를 얻고 그 진리를 얻지 못한 사람들에게 가르쳐 줌으로써 함께 그 자리에 이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것입니다.

신을 믿는 사람들이 말하는 구원과 또 다른 점이 이것입니다. 그래서 불,보살이 자비의 마음을 중생에게 가지고 육바라밀을 행한다고 가르치는 것이고요. 붓다는 바로 이러한 것들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가르치신 스승이고 선각자입니다. 그런데 신을 믿는 자들은 붓다를 인간이고 죽었으며 그저 착하게 살것을 가르친 현자 정도로 매도하려 하고 있습니다. 웃기는 소리가 아닐수 없습니다. 만일 인간이 스스로의 힘으로도 이룰수 없는 것이 진리라면 어찌 인간과 다른 세상에 사는 신 따위가 구원을 줄수 있겠습니까?

스스로 모순을 드러내고 있는 억지 논리에 불과합니다.

[이 게시물은 (ㅡ.ㅡ)님에 의해 2003-10-02 09:20:56 자유게시판(으)로 부터 복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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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 2003.10.01 20:27
좋은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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