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랜 전당포 "야훼의 천국"
주인 야훼는 없고 종업원이 수시로 바뀌는 곳
저당잡히는 것은 목숨이지요.
목숨을 구걸하려면 이성과 재산을 끊임없이 줘야하는데
그러면 그대가 돌아가신후 천국을 내놓겠다 하더군요.
이 세상 가장 많은 천국을 남발하는 전당포 야훼의 천국
그리고 도처에 벤치마킹으로 불경한 종업원들이 자칭 지점을 개설하여,
잘만 돌아가는 아가리 하나면 부와 명성은 대를 이어 세습할 수도 있고,
유일하게 손님이 왕처럼 모시는 전당포 야훼의 천국
속는 것조차 모르며 살다가 가신이들하며,
갑자기 자신의 조상을 "아브라함"이라고 떠벌이며 믿고싶던
좀 모자란 우리네 이웃들을 아침저녁 지겹게 눈질하며,
총총걸음으로 항상 그 자리에 황혼의 커텐이 드리워지는 서편의 선분홍 하늘
오늘도 전당포 야훼의 천국은 야훼가 없는 흰자위만 보이는 종업원들의 천국
그들이 내뿜는 거짓의 개거품은 황량한 두뇌의 가난을 만들어내지만
결국 목회자의 냄새나는 썩은 육신의 역겨움을 억지로 맡으며
음흉한 눈빛과 도려내도 부족할 그 착취의 주둥아리를 냉소하면서
반드시 간판을 걷고 전당포 야훼의 천국을 철거해야 겠다는...
다짐만이 머릿속에 가득하지요. 
  [이 게시물은 꽹과리님에 의해 2004-09-03 16:22:09 자유게시판(으)로 부터 복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