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황제

저는 신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가 신이라고 적혀있기 때문입니다. 제 말은 진리입니다. 왠줄 아십니까? 제 일기장에 제 말은 진리라고 적어놨기 때문입니다. -엑스

훌륭한 황제

러셀 0 2,690 2004.01.14 18:59
폭군을 생산하는 나라, 로마....

로마는 율리우스 카이사르 이후, 티베리우스, 아우구스투스,칼리쿨라,클라우디우스, 네로, 콘스탄티누스,테오도시우스 등 대부분의 황제들이 폭군이었다. 잔혹함과 변태적인 취향, 광기의 학살 등 인간의 부정적인 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황제들,,,이에 비하면 조선의 연산군이나 광해군은 어린아이로 보인다.

칼리쿨라나 네로에 대해서는 두말할 필요도 없지만, 예를 들어 헬리오가발루스는 15세에 황제가 되자마자 즉시 성전환 수술을 하였다. 그당시의 의술로서야 기껏 거세 정도였지만,,,스스로 매춘부가 되어 밤거리에서 남자 손님을 받아들이고, 로마의 모든 매춘부의 수호신이 될 결심을 하기도 한다. 어떤 날은 매춘굴의 모든 여자들을 다 쫓아내고 혼자서 손님를 독차지하기도 하였다. 쓰레기 같은 황제는 결국 화장실에서 살해되어 테베레강에 내던져졌다. 변태적인 취향의 대표격이다.

그러나 이토록 허망한 로마 역사에서도 나름대로의 훌륭한 황제 5명이 연이어 등장하였으니 바로 로마의 5현제다. 네르바, 트리야누스,하드리아누스,안토니누스 및 그 유명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5현제가 연달아 통치한 1세기에 걸쳐서 로마는 영토를 확장하는등 평화와 번영이 계속되었다. 서기 2세기경의 일이다.

네르바는 70세에 황제가 되어 2년의 훌륭한 통치끝에 사망하였지만, 후계자로 명석한 장군을 지명한다. 트리야누스이다. 트리야누스는 통치 19년간 동서쪽으로 영토를 학장하여 로마 제국의 판도를 최대로 넓힌다.

하드리아누스는 영토를 안전하게 만드는데 노력하였으며, 여러 도시를 건설한다. 바로 이 시대에 콘크리트가 발명되었다. 이로써 로마의 건축기사들은 전보다 훨씬 짧은 기간에 웅대한 건축물을 만들어 내었다.
이후 안토니누스의 평화로운 통치 23년,,,

로마 유일의 철학자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등장한다. 그는 통치기간의 태반을 군대를 일으키고 제국의 벽지를 돌아다니며 분주하게 보낸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스토아학파의 철학자였다.
인생을 대부분의 인간이 난파하는 곤란한 항해라고 생각한다. 인간이 이 난파를 모면하는 길은 이성과 자기규율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다고 보는 것이다. 그는 유명한 저서 '명상록'을 전투하는 짬짬이 전쟁터의 천막 속에서 집필하였다. 그는 철학자로서 인간존재의 신비에 대한 열쇠는 인간의 마음, 그 자체에 있음을 자각하고 있었다. '명상록'은 그 경지에 도달한 인간의 정밀성이 넘치고 있다. 살육의 역사, 로마 역사에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홀로 등대처럼 빛나고 있다.

(다만 그의 아들 코모두스는 칼리쿨라 못지 않는 폭군이었다, 영화 글레디에이터에 묘사된 것처럼 응석받이에 정신병자였다.)

아주 특별한 사실 한가지...

로마의 5현제 중 그 누구도 기독교를 인정하지 않았으며, 기독교의 사상을 대단하게 취급하지 않았다. 기독교가 로마에서 공인된 후에도 기독교를 비호한 황제들은 대부분 포악하였으며 기독교를 견제한 황제는 대체로 훌륭했다는 사실이다. 전자의 대표는 테오도시우스, 후자의 대표는 율리아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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