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한민국을 금수강산 이라고 하지만 6.25가 끝나고 4.19가 일어나기 전까지는 그리 실감이 안가는 이야기였다. 지금은 전설같은 이야기지만 1958년 1학년 2학기의 국어책에 11월 5일 첫눈이 왔습니다.라고 써있던 것을 아직도 기억한다. 그 춥고 배고픈 긴겨울동안 산에서 땔나무를 하여다가 불을 지펴야 했다. 그 때문에 산마다 벌거벗은 상처가 지천이었다. 지게를 지고 산에 올라가서 하루종일 2짐을 하여와야 이틀밖에 때지 못하는 일이었다.
그리고 보릿고개라는 말이 신화같이 변한지 불과 40년만에 우리는 고기를 너무 먹는 때문에 다이어트하는 것을 걱정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우리는 이것을 경제적인 기적이라고 한다지만~
경제를 번영하는 기적은 우리만의 전유뮬이 아니라고 한다지만 한번 망가진 환경을 다시 복구하는 것중에 황폐하여진 산야를 다시 녹화한다는 것은 거의 기적이라고 한다.
전 세계의 녹화실화중에 단지 덴마크의 유틀란드반도를 녹화한 달가스의 이야기와 5.16이후에 산림녹화에 성공한 한국의 경우만이 기적적인 이야기라고 한다. 그래서 산림녹화의 실증을 배우고자온 외국의 사람들은 한국에 와서 돌아갈때 연탄을 사가지고 갔다고 한다.
하루 두짐하는 나무를 하는 대신에 하루 품삯이면 연탄 1주일치를 살수가 있으니 누가 산에가서 나무를 하랴? 그야 연탄을 때다가 개스중독사고로 많은 사람이 죽기도 했다.
연탄을 싸게 전국적으로 공급할수 있었던데는 탄광개발이 국가적인 사업이었다. 국가재건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최우선되는 사업이 탄광개발이었다.
연탄을 만드는 재료인 석탄이 어디에서 어떻게 채굴되는가? 석탄이라는게 광물질인줄 알면 천만의 말씀이다. 숯과 마찬가지로 식물이 탄화된것이다. 대개는 험준한 산악지대인 강원도 산골에서 채굴하는 것이다. 석탄이 나오는 산은 반드시 수성암이 변형된 습곡산맥의 지층에서 나온다. 운이 좋으면 땅 표면에서도 발견되기도 하지만 대개는 땅속으로 수백미터내지는 수천미터를 파고들어가서 지층사이에 끼어있듯이 묻힌 석탄을 채굴하여 나온다.
석탄이 묻힌 지층에 도달하기까지 갱도(땅굴)을 뚫어 들어가야 하는데 땅을 파고 들어가다보면 혈암이 변성된 점판암(슬레이트)가 흔하게 나오는데 베니어 합판처럼 쪼개지는 점판암속에 자연책에서 보는 삼엽충이나 고사리종류의 화석이 흔하게 보인다.
그 화석중에는 현재에 살아있는 동식물은 없다. 물론 사람의 유골같은 것도 없다.
대한민국에서 살면서 연탄을 사용하여 보지 않은 사람이거나 그런사람의 자식이 아니라면 석탄이 노아의 홍수때 생겨났다고 떠들어도 좋다. 그리고 불과 4천년만에 태백산맥이 한반도에 생겨났다고 주장해도 좋다.
[이 게시물은 (ㅡ.ㅡ)님에 의해 2005-07-05 20:11:50 자유게시판(으)로 부터 복사됨]
허지만..
[하루 두짐하는 나무를 ..]
이말에 힘이 솓습니다.
님과 괜스리
어깨를 나란히 할 듯...
글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