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있다 없다의 논쟁(?)

신은 있다 없다의 논쟁(?)

ravencrow 10 4,601 2004.07.15 01:30
신의 존재라... 여기에 대해 재미있는 결론이 나와서 말입니다.

카발리스트 이삭 루리아는 짐줌이라는 이론을 설파 했습니다. 이외에는 루리아의 이론과 정 반대로 대치되는 빅뱅이론 역시 있습니다.

이 짐줌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처음, 빅뱅이라는 요소를 믿던 사람들에 있어서는 헛소리로 무슨 수축인가 하는 부분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었고 급기야 사이비 학설로 치부 되었습니다만, 요 근래 들어 은하 중앙의 초거대 블랙홀의 존재나 팽창만이 전부가 아닌 응집이 있었다는 빅뱅이론의 반론들이 제기 되면서 부터 다시 이 짐줌이라는 부분에 대한 재조명이 시작 되었습니다.

초고대 문명이라는 말 아시죠? 이 부분의 해석의 핵심은 과거의 신화적인 묘사들에 대해 현대 과학적인 풀이를 가해서 과거에 있었던 현상들이 그저 전설에 등장하는 부분에 해당하는 헛소리가 아님을 증명하고자 하는 사변논리입니다만....

한마디로 쓰잘데기 없으면 아무 말도 나오는 법이 없다는 겁니다. 오히려 논제가 많은 것은 이용해 먹기 좋기 때문입니다. 왜 짐줌 이론을 예로 들었을까요? 신이 있다 없다의 논쟁이 무의미 한게 아니라, 그 자체를 논증하는 방식이 인간의 철학적인 부분의 해석에 의거한, 그것도 이빠이 후대 인간의 산물에 의한 것이라는 점이 우스울 따름입니다. 위의 이론 역시도 결국 이론이라는 한계성을 가진 상태에서 타 이론에 대한 공격을 가하던중, 결과적으로 공격받고 검증에 의해 오류를 드러내는 상황이 된 거죠...ㅋ

이는 결국 창조라든지 혹은 다른 사안들에 대해서 기독교 외적인 사변들의 힘을 실어 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만...ㅋ 대개 기독교인들은 언령 창조설을 지지하거나 빅뱅을 지지합니다. 짐줌이 사이비 였지만, 결국 논증의 근거가 신빙성을 의심 받으면, 그 근거를 사용하는 논리의 힘은 없어 집니다.

이 논증에 대한 부분에 대해 잼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인간의 인식기전이라는 부분입니다. 인식기전... 한마디로 하나의 현상에 대해 인간이 어떻게 받아 들이는가에 대한 부분입니다. 철학이라는 것도 역시나 이 인식기전의 산물일 겁니다. 즉, 하나의 현상이나, 여러 각도로 해석이 되는 부분에 대한 좌상들을 어떻게 인식하는가... 해서 철학이라는 부분의 해석이 설왕설래인 것이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인식기전이라는 것은 일종의 메커니즘으로 인간의 사고가 어떻게 유동하는지에 따라 열심히 변신을 합니다만, 그렇다고 근본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그 인간이 쌓은 지식이나 이해 방법에 대한 스킬에 따라 이 인식기전의 기본 틀이 형성이 되고 그것을 인식을 하게 되면 사고로 정리가 되어 의식의 표면에 각인이 됩니다. 이게 고착화 되는 것이 일종의 이론입니다. 물론 이 이론이라는 것이 성립이되는 과정 안에서는 보편화와 평균화라는 원칙이 적용이 됩니다. 철학 역시도 그러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부산물입니다.

이제 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단순합니다. 철학적으로 보았을때 어떻다구요? 신은 죽었다고 한 철학자도 있습니다만, 저는 이 철학이라는 부분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인 측면이 많이 있습니다. 유동적인 메카니즘을 일부 단순화 시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인간은 진화하기에 이 부분에 대해 수정과 보완의 관계를 거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원래 있는 인식기전이 틀려지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마다 쌓인 환경이 틀리고 받아 들이는 부분이 틀리기 때문입니다. ㅋ

해서 말하고픈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과학적'검증이 필요 합니다. 그 뿐이죠. 어차피 한계를 가진 인식기전 안에서의 사고의 정리를 드러낸 것이 실증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반론에 대해서는 어떻게 검증할 것인가의 문제는 여전히 미스테리일 뿐입니다. 사상적인 검증 만으로 어느것의 유무를 판단한다라..ㅋ 그럼 그는 철학자가 아니라 투시 능력자입니다. 아주 우스운 이야기죠...

오해는 마시고, 제가 말하고픈 내용의 경우는 철학적인 검증의 허구성이라는 부분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다른 학문이 없는 단지 철학 뿐이라면, 유동이 없이 생각이 현상을 일으키는지에 대해 반문하고 싶습니다. 논리학과 검증이라... 말은 좋습니다만, 인간의 심리라는 메커니즘에 대한 배려는 어디에도 없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럼 수많은 사람들이 왜 신을 믿게 되었다고 생각이 듭니까? 이는 철학이고 나발이고 상관이 없는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이론을 안다는 것은 그사람의 인식기전의 한 부분을 구성하는 것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설사 오류가 발생한 이론이라 하더라도, 그 오류 자체가 부서지지 않는한 이 이론이라는 부분이 인식기전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광신과 자기당착의 원인이 바로 이런 것이죠....-_-'

아래의 논리중에 참 우스운 것이 있습니다만, '하나님은 있다'/'하나님은 없다'라는 부분에 대해서 말입니다..... 유사 고고학적인 증명으로 볼때, 과연 기독교 사변적인 사학의 증거가 맞다고 100%검증이 완료 된 부분인가요? 문제는 이 사변적인 논리에 대한 이론과 교부철학을 기독교인들이 그대로 믿고 있고, 많은 사학 이론들의 경우 그것의 허구성이 의심 되거나, 혹은 재검증을 요하는 사안이라는 부분에 대해 한번이라도 생각을 해 본적이 있는지 묻고 싶은데요... 범신론적인 관점에서 기독교적인 사고가 인정되는 것은 어디까지나 집대성된, 즉 기독교가 이단이라고 치부하는 정교회나 혹은 타 이론들이 정리되고 모순을 상호 보완한 관계의 이론이지, 현 기독교적인 실태의 인스턴트식의 억지 주장은 아닙니다. 과학적으로 틀린 것, 맞습니다만, 과학적인 근거자체가 모호한 이론이 '논리'라는 틀에서 아무런 오류 없이 돌아 가던가요? ㅋ

기독교가 아주 자알 저지르는 실책인데, 절대 인정을 안하는 것이죠..ㅋ 결국 인정을 안하니 그 부분에 있어서 논증에 대한 반박이 떠 버리면 게거품을 물고 우길 뿐입니다. 그리고 그 자기당착은 계속 이어지죠...-_-' 논제의 핵심을 잘못 파악할 소지가 있어 적어 두건데, 신은 있다 없다의 논증에 대한 부분은 '기독교의 신은 있다'/'기독교의 신은 허구다'라는 부분으로 정정이 되어야 합니다. 

자... 신은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 논리에 대해서는 일고의 재고도 없습니다. 대개 양심적이지 못한 기존 교단의 경우는 그 논증의 근거로 내세워진 부분의 신빙성을 증명할수 없으므로 기독교적인 존재의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논리는 성립이 되겠죠...ㅋ 범신론을 논하던데, 범신론? 걍 아무거나 인정하는 것이 범신론이면 오만 사이비가 다 끼어든 잡것일 뿐입니다. 논리라... 오랜만에 재미 있는 것을 본 듯 합니다. 만일 그 논리들이 맞다는 부분을 증거 하려면 수십권의 책을 자알 읽어보고 그 안에 든 자료들을 싸그리 정리한 다음에 양쪽의 논증의 근거로 삼을만한 부분을 채택하고 비교 분석해 보면 그 결과가 자명하겠죠...ㅋ 기본적으로 어떤 논증의 방식을 사용하든지 간에, 논증의 근거가 취약하면 말짱 도루묵이라는 부분을 정확히 인식해 보는 것이 중요하겠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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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_= 2004.07.15 10:48
선과 악 사랑이 자꾸 정신적이란 것인데 일종의 두뇌 안에서의 화학작용으로 증명될 수 있는 것 아니던가요. 공간이란 물질적인 것으로 보는데요. 물질적인 것없이 생길 수 없는 것이 공간 아닌가요.
영감 2004.07.15 10:26
신의 존재, 철학, 이론, 논리적 증명 등 매우 어렵고 광범위한 문제로 좋은 글입니다.
소감을 적어 놓습니다.
---------
과학이 갖는 부족함
즉 과학이 물질 위주로 확실성있게 발전하고 논리적인 것인데
인간이나 우주에는 물질이 아닌 것이 존재하고 그것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정신적으로 가지고 있는 많은 관념들이 물질이 아닌 것이다. 시간, 공간, 선,악, 신, 사랑, 등
비 물질적인 것을 배척할 것이 아니라 정확히 파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사변적인 것들은 대개 철학으로 남았는데 이는 과학적으로 해결하기가 요원하다. 과학으로 인하여 이러한 인간적 요소가 배척당하고 억제되기 때문에 인간이 변모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현세대가  다음세대를 이해하기 힘든 세대로 보고 또 그 세대는 다음세대를 그렇게 볼지도 모른다.
 
신의 존재에 대한 철학이 과거시대의 산물이라고 배척해서도 안될 것이다.
진리가 아닌 점에서 제외되어야 할 것이다.  과거의 철학은 종교, 정치, 군사 등 다방면의 종합적인 것이었다가 분화되어 현재에는 별로 생색이 없는 분야만 남은 것이라 생각된다.
대서양 2004.07.15 08:50
아니 크로우님 언제 오셨어요?
무지 반갑구먼요...ㅋㅋㅋ
잘 지내셨나요?
이제 다시 필드로 나오신거 축하합니다.....^^
김장한 2004.07.15 01:48
그리고 심심하고 할 짓없으면 뭐뭐를 해보란 식인데, 차라리 욕한마디를 하고 나가는 게 나았던 듯 해요..그 말에 많은 분들이 노하시게 된 듯...
ravencrow 2004.07.15 01:44
ㅋㅋㅋ 중요한 것은 만일 저 성태식이라는 분이 제가 유지한 사료 근거들 내에서 기독교 사변적인 부분에 대한 반론을 반박하지 못하거나 허점이 있다면, 결국 논증의 근거가 무지 취약이라는 부분으로 바로 떨어지는 상황이라는 부분입니다. 논증이 취약한 논리라는 것은 존재할수 없습니다. 단순합니다. 논증해 보라.. 그리고 실증으로 보이라. 그 이론이 맞다는 것을....
김장한 2004.07.15 01:41
그것도 말이 되네요...별로 심각하게 다루지 않았어도 되었을 것을...
ravencrow 2004.07.15 01:38
^^;; 그저 좀 과열이 되는 듯 해서요... 여름이라는 계절이 원래 이렇지 않습니까....-_-' 걍 한마디에 족한 것을....^^;; 역시 불경기와 불쾌지수가 사람을 잡아 먹는 계절인가 봅니다...^^;;
동포 2004.07.15 01:37
오랜만에 긴글 다 읽어봤네요...글 감사...
인드라 2004.07.15 01:37
좋은 말씀입니다.
김장한 2004.07.15 01:35
크로우님...자상하신 글 감사합니다...실은 제가 오는 들어온 개독과 설전을 벌인 장본인이거든요...아래 여러 안티분들이 지금 격언을 주고 받으시는데, 왠지 제가 잘못한 것 같아서 좀 민망하다는 생각 지울 수가 없던 차 님의 생각을 읽어보았습니다. 반박하려면 완벽하게 하든지, 아니면 침묵을 지켜야 하는데, 이도저도 아니고, 설전만 질질 끈 꼴이 되고 말았네요...님의 논리적인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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