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기누스님 글을 보다 생각난거/ 기독교인, 기독환자, 개독환자
신비인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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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12 02:12
먼저 롱기루스님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런 이야기가 지금 들리실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롱기루스님 글을 보며 전부터 생각하던 것 한가지를 말하고자 합니다.
저는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을 대체로 세 부류로 나눕니다.
1. 기독교인, 2. 기독환자 3.개독환자
저는 1번의 경우의 사람과는 인간적인 교제를 합니다.
2의 경우는 일단 1차 교화 대상으로 보고, 기회를 엿봐 안티적인 사고를 심어 갑니다.
3의 경우는 만나는대로 그냥 받아 버리는데, 이들은 차후에 교화해야 하지만,
이들은 교화 보다는 맹신을 깨는게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1의 경우는 기독교인이지만, 여호와잡신이 꼭 하나님일 이유가 없다던지,
구약이 좆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배타적이지도 않는 경우입니다.
제 아내가 이런 경우입니다. 이번 토요일에 오시면 보시게 될겁니다.
저랑 반기련 이전부터 클안기 홍보 모임에 몇번 참석 했지요.
친구들도 교회 다니는 녀석들은 대부분이 1번의 경우에 해당하는 사람들입니다.
대학 동창중 교회 다니는 녀석이 몇 있는데, 한 녀석은 모태신앙이고, 아버님 장로,
어머님 권사, 친구도 집사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 졸업 논문 주제가 뭐였는지 아십니까?
" 한국 도깨비 설화 연구"였습니다. 이 친구 아마 아버지 사업 안돕고 대학원 갔다면,
아마 대단한 민속학자가 되었을거라고 생각이 되는 친구입니다.
또 현재 제가 속해 있는 시 모임을 지도 해주시는 교수 한분이 계십니다.
아마 여기서 이름을 밝혀도 크게 상관은 없을듯 하니 밝히지요.
이지엽 시인이라고, 저보다 5년 정도 위이신데, 아마 80년대 시인을 아시는 분이시라면
시집 "샤갈의 눈 내리는 마을"을 기억 하시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이분이 저의 모임을 2년 가까이 지도를 해주셨는데, 작년에는 만해 마을에서 하는
불교 문학상을 받는다고 해서 모두 놀러 갔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불교 문화에 대해 상당히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고, 종교에 열린 마음을
가지고 계시더군요. 제가 알기로는 TV에 나왔던 동자승 맡아 키우는 절에
후원회도
주도하고 계시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뿐 아니라 우리 모임 사람들 모두 이분이 불자거나 무종교라고 알고 있었는데,
어느날 이야기중 어느 자매가란 말을 무심결에 하시는 바람에 놀란 적이 있었습니다.
참고로 원래 시각 장애인들은 기독교가 거의 70, 80%가 넘는지라 모임에도
기독교인들이
상당히 많이 계십니다.(이 모임에서는 제가 막내입니다.)
그런데도 이 양반은 단 한번도 기독교인이라는 티를 내지도 않았고, 우리도 몰랐지요.
이게 밝혀진 후에 제가 안티라는 사실을 쉬는 시간에 같이 담배 피우며 말을 했더니
오히려 관심을 보이시며, 열심히 하라고 격려를 해주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걸로 감동 받아 돌아 서라는 식의 치졸함은 절대 아니라 보여집니다.
제가 이런 소리를 장황하게 늘어 놓는 것은 우리가 사람을 사귐에 있어서도 그렇고,
우리가 목표하는 바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는 1차적으로 기독환자, 개독환자들을 기독교인 정도로 돌려 놓는 작업을 해야하고,
2차적으로 다시 이들을 교화 하는 것이 일도 빠르고 쉬울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언젠가도 한번 드렸던 이야기입니다만,
저의 작은 이모부님은 W.C.C 아시아 총 국장이라는 높은 자리에 계셨던 분이고,
지금도 서울의 유명한 모 교회에서 가장 실력 있는 장로이십니다.
이 어른의 프라이버시 관계로 함자나, 현재 하시는 일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아직 이모부께서 WCC에 계실 적에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하루는 서울에 오셨다가(WCC 본부는 제네바에 있으) 저희 집에서 아침을 드시게 되었는데
마침 그 전날 밤에 제사가 있어 제사 음식들이 반찬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우스갯말로 이모부께 "이모부는 기독교인이신데, 젯밥을 드세요? 마귀 음식인데요?"
그러자 이모부님께서 " 무엇이건 잘 먹고 감사하는게 예수 제대로 믿는거다" 하시더군요.
아마 이 글을 읽으시면서 신비인이 왜 이렇게 약한 소리를 하지 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개독반대 개독타도를 외치는 목적은 사람다운 세상을
이 땅에 세워 인본의 세상을 세우자는게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전략적으로도 기독교는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적이라고 규정 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기독교 안 믿으면 무조건 마귀 사탄으로 모는 것이나 다를 바가 없기 때무이고,
전략 전술적으로 적을 흐트리는 효과를 내기는 커녕 오히려 단합하게 할 수도 있으며,
우리가 원하는건 이들이 기독교를 버리는거지 이들을 도태 시키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길에서 지랄하는 개독환자들, 가가호호 방문해서 지랄하는 개독환자들의 폐해를
역으로 ㅣ용해서 기독환자들이 기독교인 정도로 중독 수준이 낮아지게 만들고,
기독환자들을 다시 앞서 제가 예시한 기독교인 정도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개독환자들은 도태 되게 되는데, 그때 이들을 차츰 교화 시켜, 기독환자로
다시 기독교인으로 교화해 기독교에서 벗어나게 만들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하루 이틀에 되는 일도 아니고, 우리 세대에서 이루어질지도 의문인 일입니다.
그러나 이런 일들이 조금씩 번지면서 결국 세상은 인본의 세상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외국에서는 기독교인들만 남고, 개독환자의 수는 찾아 보기 힘들 정도로 줄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기독교의 허구와 교리의 모순 이들의 위선을 우리가 계속 알림으로써
개독의 수가 지금보다도 급감하는 그런 세상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재미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檀紀 4337年 11月 12日 栢洞 包一堂에서 梅岸 金思越
桐千年老恒藏曲(동천천년로항장곡)
오동은 천년을 늙어도 항상 가락을 지니고
梅一生寒不賣香(매일생한불매향)
매화는 일생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br><br>[이 게시물은 (ㅡ.ㅡ)님에 의해 2005-07-05 20:55:21 자유게시판(으)로 부터 복사됨]
울나라 개독들이 1번에 대부분 해당된다면 우리가 안티할 이유도 없었겠지요......문제는 지도부라는것들이 자꾸 3번으로
유도하니까 우리들이 안티하게 된것같구요....
이번주 토욜 인사드리겠습니다. ^^
두달전이였으면 옆동네인지라 가서 죽치고 있었겠지만..
지금은 가려면 비행기값 120 만원을 준비해야하네요. ;;;
내일 대학로에서 뵐수 있는거지요?
그리고 롱기루스님 내일 꼭 나오시길
욕쟁이는 다 이상한 사람? 그럼 저도 이상한 사람?
사실은 저 이상한 사람 맞습니다. 치과에 무지 돈 뿌렸거든요. ㅎ ㅎ ㅎ
내일 뵈면 이야기 많이 나눌 수 있기 바랍니다.
롱기루스님!
미오...
남이 들으면
정말 늙수그레한 논눼로 알겠쑤...
"하회탈"이 뭐꼬?
ㅋㅋㅋ
그래도 좋습니다.
집안에 하회탈 하나 걸면 삶이 여유로워집니다.
근데 직접 만나본 광오 형님은.. 음.. 정말 하회탈처럼 보고만 있어도 즐거워지시는 분이였습니다. (왜 자꾸 하회탈이 생각나지. --;)
그래서 욕이라는 말만으로 내면을 파악하는 저의 가치관의 한부분이 많이 조정되었죠.
그래도 아직 심한 욕은 보게 되면 그게 누가 누구에게 하던 간에 그 이유가 뭐던간에 길다가 똥 밟은 기분이 되어버린답니다. -.,-
지나가다 두분 때문에 한 지나가다님이 평민님으로 닉을 바꾸꾸셨는데...
왠 롱기루(누)스에 평민 야그를...
ㅋㅋㅋㅋ
주님을 너무 영접했나?
옹기님~~~~~~~~~
정리 좀 해 줘...
ㅋㅋㅋ
첨엔 오해가 있었지만
오프 뒷풀이에서
저와 옆에서 이야기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지요.
또 보고 싶군요.
헌디...
롱기루스님이 평민이요?
롱기누스님이 평민이요?
ㅋㅋㅋ
대전 오프에 오신 분이
롱기루스예요?
롱기누스예요?
바로 롱기루스님이 정신 못 차리잖여...
이렇게...
"기독교인, 기독환자, 개독환자 롱기루스님 글을 보다 생각난거"
"롱기루스님 글을 보다 생각난거 (기독교인, 기독환자, 개독환자)"
제목에 "...개독환자 롱기루스님"이라 하니깐...
헷갈리잖여...
띄여쓰기에 슬래쉬라도 달아 줘요...
ㅋㅋㅋ
ㅋㅋㅋ
나만 욕쟁이로 남잖여...
미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