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춘수 1. 변절자의 가슴속..

"기독교의 역사"에서 주로 다룰 주제는 기독교인들이 저질러온 죄악들,
예를들어 십자군, 마녀사냥, 이단사냥, 루터와 칼뱅의 망언 사례, 인디언과 인디오 학살 등을 역사적 자료를 통해 조명하고,
기독교가 로마에 의해 공인된 과정, 유대인들의 역사 등 다채로운 주제를 포함하게 될 것입니다.

정춘수 1. 변절자의 가슴속..

발견 0 2,631 2002.09.17 17:09

By 김승태 연구위원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鄭春洙, 창씨명:禾谷春洙,1875-1951)

**

'변절자의 가슴 속'


그대 일생을 내집에서 길렀노라

어찌타 벗을 잘못 만나 외도에 눈이 떠서

원수의 신주(神酒)에 그대 넋을 녹이길래

'아스소 그 술은 못 마실 술이라오'

이렇게 눈물로 몇번이나 충고했던고 ?


외도에 팔린 정신 신주(神酒)에 넋을 잃어

미칠듯 날뛰던 그대 꼴을 보았노라

몽치 들어 죄 없는 가족을 내어 쫓고

아까울손 선조 유산 눅거리로 팔아다가

요부(妖夫)의 무릎 앞에 바치지 않았는가

...(중략)...

신주(神酒)에 취튼 마음 구주(舊酒)에 팔렸는가

어찌타 술을 배워 신세를 망치는고 ?

사람이란 절개 갖어 값이 나나니

젊어서 잘못 배운 술 늙어서 끊은들 어떠리


이 산문시는 정춘수가 일제말기에 부일협력을 하다가 해방 후 천주교로 '개종'하여 신의와 정절을 지키지 못한 것을 풍자하여 비판한 것이다(<대한감리회보> 1949.12.25일자). 그러면 과연 그는 어떤 인물이었기에 이러한 비판을 받고 있는가.



* 오디세이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2-09-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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