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도 2. 사회주의적 계몽지 {신생활}지의 사장으로

"기독교의 역사"에서 주로 다룰 주제는 기독교인들이 저질러온 죄악들,
예를들어 십자군, 마녀사냥, 이단사냥, 루터와 칼뱅의 망언 사례, 인디언과 인디오 학살 등을 역사적 자료를 통해 조명하고,
기독교가 로마에 의해 공인된 과정, 유대인들의 역사 등 다채로운 주제를 포함하게 될 것입니다.

박희도 2. 사회주의적 계몽지 {신생활}지의 사장으로

발견 0 2,686 2002.09.17 18:29

그는 출옥 후에도 교육과 문서를 통한 민족운동을 전개하기 위하여, 자신이 창립한 중앙유치원의 원감을 맡고, 좌파 청년 김명식·신일용·유진희 등을 편집진으로 1922년 {신생활} 잡지를 창간하여 사장에 취임하였다.
그리고 이 잡지를 통하여 비타협적·급진적 언론항쟁을 벌였다.

이 신생활사의 취지서는 서두에서
"인간사회는 사장(沙場)인가 화원(花園)인가. 정치·법률·도덕·종교가 유(有)하나, 그러하나 대중에게는 자유와 평등이 무(無)하도다."라고 전제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하여 "오직 개조와 혁신이라 하는 인류의 공통한 표어의 세계 대세에 순응코자 함이로다. 조선인이여 인습의 길길(拮拮)에서 위력의 압박에서 경제의 노예에서 이탈하고 신생활의 신운동을 개척할 지어다."로 끝맺고 있다.(<동아일보> 1922.1.19일자)

그리고 창간호에서
"1. 신생활을 제창함.
 1. 평민문화의 건설을 제창함.
 1.자유사상을 고취함."이라는 "신생활 주지(主旨)"를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그의 활동을 일제 경찰이 좋게 보았을 리 없다. 그 내용이 불온하다는 이유로 수차 검열과 삭제를 반복하다가 마침내 1922년 11월에 발간한 제13호의 기사를 트집잡아 박희도를 비롯한 편집진들을 검거하기에 이른다.

총독부 경무국의 1923년도 보고서에서는 이 사건을 다음과 기술하고 있다.

"소요 전과자 박희도를 사장으로 하는 잡지 {신생활}(경성)은 대정 11년(1922) 11월호의 동지상에 '러시아 혁명 5주년 기념호'라는 제하에 가장 열악하고 천박한 언론으로 치열한 공산주의를 구가하고 현재 사회의 조직을 저주하고 계급투쟁을 고취하고 사회혁명을 종용 선동하며 유치한 사상계를 교란하고자 하므로 바로 행정처분에 의하여 차압하고 다시 언론계의 확청(廓淸)을 기하기 위하여 다음 12년(1923) 1월 8일 그 발행을 금지하고 한편 책임자를 사법처분에 부치게 되었다."({현대사자료} 29,조선 5, 9쪽)

박희도는 다시 이 사건으로 함흥감옥에서 2년여의 옥고를 치르고 1924년 말경에 출옥하였다.

이와 같이 두 차례의 옥고를 치르고 나온 박희도는 1926년 10월 자치운동단체인 연정회의 부활계획에 참여함으로써 그 때까지의 절대독립론을 포기하고 자치론으로 기울기 시작하였다.
이듬해 2월에 창립된 신간회에서 총회 간사를 맡고, 1929년 8월에는 안재홍·주요한 등과 함께 신간회 중앙상무집행위원회 회보편집위원을 맡아 활약하기도 하였으나, 신간회가 해체된 후에는 신우회를 거점으로 최린 등의 자치론자와 접촉을 계속하였다.

그는 독립에 대한 희망을 점차 상실하고, 그에 비례하여 현실 내지는 일제와 타협해 가고 있었던 것이다.



* 오디세이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2-09-17 23:50)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08 일본제국주의가 한국교회의 구약성경이해에 미친 영향 댓글+1 文學批評 2005.03.17 6464
107 기독교 선교사들의 한국인식 文學批評 2004.08.28 5592
106 일제말기 기독교의 친일행위 文學批評 2004.08.28 5994
105 [펌] 인디언, 그 피맺힌 역사 댓글+4 ※※※ 2004.10.22 9713
104 축적의 신과 그 선교사들 댓글+1 조한주 2004.08.20 6161
103 공갈成書(12- 끝) 마카베도 기원전 2세기에 모세오서 수정 반아편 2004.08.11 5778
102 공갈成書(11) 아쉐라여신 제거가 최우선. 헬라시대에도 유태인 기우제. 반아편 2004.08.11 5421
101 공갈成書(10) 호서의 탄생지는 바빌론. 거대한 바벨탑에 배지꼴린 유태. 반아편 2004.08.11 5619
100 공갈成書(9)번역자들 여신을 삭제 위조. 아쉐라 야훼의 부인의 호서 근거 반아편 2004.08.11 5199
99 공갈成書(8) 야훼는 바알신의 변형. 아쉐라는 야훼부인의 고고학적 증거 반아편 2004.08.11 5699
98 공갈成書(7) 신명기는 요시아 문화혁명의 산물. 토라는 신명기파 이데올로기. 댓글+1 반아편 2004.08.11 5775
97 공갈成書(6) 미니 이스라엘국의 멸망. 유다국 야훼파의 절호 기회 반아편 2004.08.10 5604
96 공갈成書(5) 열왕기서의 왕명들은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지도자들을 도용 반아편 2004.08.10 4953
95 공갈成書(4) 솔로몬의 구라궁녀+ 구라신전 + 구라궁궐 댓글+3 반아편 2004.08.10 6795
94 공갈成書(3) 아불함때 낙타는 집짐승이 아니었다. 이때 동전도 없었다. 댓글+3 반아편 2004.08.10 6055
93 종교재판과 마녀사냥 - 악랄했던 고문 및 처형 방법들 댓글+10 ※※※ 2004.08.04 12399
92 허구왕좌 (2) 야훼의 보좌는 없었다. 토라는 기원후 50년경 까지 손질됐다. 반아편 2004.07.08 4894
91 팦색자 (7~2) 근친윤간 알렉산더교황의 걸작대화 댓글+3 반아편 2004.07.04 8215
90 공갈成書(1) 다윗궁은 부엌도 화장실도 없는 5평짜리 단칸돌집 댓글+9 반아편 2004.06.26 8001
89 팦색자(7-1) 진짜 犬皇 + 근친윤간 + 색광 절정 Alexander VI… 반아편 2004.06.19 7179
Category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State
  • 현재 접속자 119 명
  • 오늘 방문자 4,440 명
  • 어제 방문자 6,870 명
  • 최대 방문자 7,815 명
  • 전체 방문자 1,770,181 명
  • 전체 게시물 14,418 개
  • 전체 댓글수 38,023 개
  • 전체 회원수 1,676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