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에 연재되는 만화 "김태의 십자군 이야기 <3>" 중에 한장면입니다....
"꿈에 갑자기 뭐시기가 나타나서, 내게 뭐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해야만 한다" 라는 경험담이 심심치 않게 우리 주변에서 들려옵니다.
특히나, 기독교나 기독교와 관련된 유사종교들에서는 특히나 이런 현상이 심하지요... 그리고, 그런 경험들을 서로 공유하며, 자신들의 신앙의 정체성과 그들이 믿는 대상의 우월성을 서로 자위하며, 그들 집단의 기저에 있는 "신"에 대한 모호함을 확실함으로 바꾸고, 그들의 교리와 신조를 다시한번 재정립하게 되지요....
그러나, 꿈은 우리의 "무의식"의 세계를 흘끗 보여주는 잔영이라고 심리학자들은 말합니다. 의식과 인식과 자각의 세계를 살고 있는 사람들은 결코 무의식의 세계에 완전히 다가갈 수 없습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내면의 무의식에 대해 많은 학자들이 여러가지 학설을 내세우고, 정형화시키려고 했지만... "신"에 대한 논의와 마찬가지로 의식의 세계로 무의식을 끄집어내어 분석하고 정의한다는 것은 무리한 일이지요...
아래의 그림처럼... 개인적 환상이 신념, 특히 종교적 신념과 결합되고, 더더군다나, 그 개인이 어떤 권력을 가지고 있다면, 그 영향은 자기 개인이나 주변 사람들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수많은 불특정 다수에게 미치게 되지요.... 주로 인간의 피를 요구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