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요일에 대해서

"기독교의 역사"에서 주로 다룰 주제는 기독교인들이 저질러온 죄악들,
예를들어 십자군, 마녀사냥, 이단사냥, 루터와 칼뱅의 망언 사례, 인디언과 인디오 학살 등을 역사적 자료를 통해 조명하고,
기독교가 로마에 의해 공인된 과정, 유대인들의 역사 등 다채로운 주제를 포함하게 될 것입니다.

[인용]요일에 대해서

오디세이 0 2,871 2003.01.28 20:16

[요일에 대해서]
 
 
 
 작성일: 2001/12/24
작성자: (ㅡ.ㅡ)
 
 
1주일이 7일이라는 개념은 유럽에는 늦게 도입되었다. 왜냐하면 고대 그리스 인이나 로마 인에게는 요일이라는 개념이 전혀 없었으니까 말이다(로마의 한 달에는, 예를 들면 이데스ides와 같은 특별한 날이 있었지만, 규칙적으로 구분 같은 것은 없엇다). 1주일이라는 개념을 고대 이집트 인으로부터 받아들였는데, 그들은 지구가 그 주위를 돌고 있는 일곱 개의 행성plantes을 갖고 있다는 믿음에 바탕을 두고 그 길이를 정했다.

로마 인들에게 이러한 행성들 가운데 가장 멀리 있는 것은, 농업의 신이자 신들 중에서 가장 장로인 사투르누스Saturnus의 이름을 따서 붙인 토성Saturn이었다. 다른 여섯 개의 행성은 거리가 먼 순서대로 목성Jupiter, 화성Mars, 태양 Sol, 금성 Venus, 수성 Mercury, 그리고 달 Luna이라고 불렀다. 이집트 인들에 따르면, 이 행성들은 각기 회전하는 순서대로 시간을 주관한다. 그 날의 첫 번째 시간을 주관하면, 그 날은 토성날이 된다. 목성이 두 번째 시간을 주관하고, 화성이 세 번째 시간, 태양이 네 번째 시간, ···하는 식으로 계속된다.

두 번째 날이 시작되면 태양이 25번째니까, 그 날의 첫 번째 시간을 주관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둘째날은 태양의 날이다. 같은 논리로, 셋째날은 달의 날이고, 넷째날은 화성의 날···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런 식으로, 1주일의 7일에 일일이 이름을 붙이는 방법은 최종적으로 서기 4세기경에 로마 인들에 의해서 채용되었다. 그리고 이것은 태양의 날solis dies(지금의 Sunday)이 토성의 날 대신 첫 번째로 놓여진 것을 제외하고는 전혀 바뀐 것이 없다. 그 나머지 순서대로 달의 날 lunae dies,화성의 날 martes dies, 수성의 날 mercurii dies, 목성의 날 jovis dies, 금성의 날 veneris dies, 그리고 토성의 날 saturni dies이라고 불리웠다. 로망스 어 Romance languages(프랑스 어, 스페인 어, 이탈리 어 따위의 라틴 어계 언어)는 모두 이러한 이름으로부터 파생한 것을 사용하고 있다(프랑스 어의 lundi(월요일), mardi(화요일), mercredi(수요일) 등등과 비교해 보라). 후에 토요일은 보통 sabbath day(안식일, 이태리 어로 sabato)라고, 일요일은 Lords day(주일, 이태리 어로 domenica)라고 다시 이름지어졌지만 말이다.

행성에는 본래 신화 상의 신들에 대해 그들이 품고 있는 생각에 따라 이름이 붙여졌지만, 그러한 신앙은 로마 인들이 주일을 만들 때 쯤에는 자취를 감춘 상태였다. 그러나 고대 게르만 종족이 로마인의 도식을 빌려 왔을 때, 그들은 요일들은 행성에서 이름을 따왔다기보다는 직접 신들에게서 빌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자신들의 신전에서 그와 동등한 신들을 끌어내다가 대체하기 시작했다.

태양의 날과 달의 날같은 것은 손쉽게 바꿀 수가 있었다. 왜냐하면 고대 게르만 어의 해sun 와 달moon로 대체하기만 하면 되었으니까 말이다. 그 이름들이 고대 영어에 sunnandaeg와 monandaeg 로 도입되어서 현재의 Sunday와 Monday같은 말이 되었던 것 이다.

하지만 다른 요일들은 얼마간의 생각을 필요로 하였다. 화성의 날의 화성에 대해서는, 게르만 인들은 튜톤 족의 전쟁신인 태르Try나 티우Tiw로 대체하였고, 그 결과 고대 영어의 tiwesdaeg,즉, Tuesday(화요일)가 되었던 것이다. 수성의 날은 더욱 문제점을 드러냈다. 그 이유는, 로마 인의 머큐리와 맞먹을 만한 신을 게르만 족이 신화에서는 찾아 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지막에 가서 번역자들은 오딘 odin, 일명Wotan과 Woden으로 낙착을 보였다. 오딘은 로마 인의 주피터처럼 최고의 신이었지만, 다른 무엇보다도 그가 지혜의 신이라는 의미에서 머큐리와 결부를 시켰던 것이다. 따라서 고대 영어의 Wodnesdaeg가 현대의 수요일Wednesday로 되었다.

오딘을 이렇게 써 버렸기 때문에, 게르만 인들은 그들의 천둥의 신 투노르thunor - 토르thor와 투르thur로 알려져 있는 -를 천둥번개를 마구 휘두르는 주피터 대신 선택해서 Thusdaeg, 즉 Thursday를 만들어냈다. 금성의 날에 대한 고대 영어의 번역은 frigedaeg(Friday)였는데, 이것은 튜톤 족의 사랑의 여신 프레야Freya나 오히려 그들의 최고의 여신인 프리가Friga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높다.

가장 큰 문제는 토성의 날에서 제기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것에 대체할 신을 튜톤 족은 갖고 있기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게르만 인들은 본래의 라틴 이름을 단순히 게르만화 함으로써 그 문제를 해결했다. 고대 영어로는 결국 saetardaeg(saturday)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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