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전통 문화를 말살한 기독교

아프리카 전통 문화를 말살한 기독교

오브르 6 4,048 2004.03.12 09:32
한국 사람들이 국토를 가로질러 전통적인 명절을 지내는 ‘추석’이 지났다. 한국인에겐 1년 중 달력에서 가장 중요하고 대단한 날짜다. 한국인에게 추석은 국가적 축제일 뿐만 아니라, 가족과 만나 조상을 기억하는 계기다. 한국인들은 기독교, 이슬람교 등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크리스마스나 부활절, 라마단 단식일을 생각하는 것보다 추석을 훨씬 중요하게 생각한다.

한국인에겐 역시 다른 무엇보다도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다른 종교적인 믿음은 한국 관습과 전통을 부정하지 않는 한, 그 뒤에 온다. 예컨대 한국인 기독교, 이슬람교 신자들은 자신의 종교가 한국의 문화적 가치를 거스를 경우, 종교의 가르침에 따르지 않을 것이다.

한국인들은 기독교나 이슬람교에서 어떤 종교적인 세례명을 주건간에, 조상이 주신 한국이름을 완전히 버리고 외국이름을 쓰지 않는다. 그것은 금기다. 세례를 받은 사람들도 사회활동을 하면서 외국 세례명을 쓰지 않는다. 세례명은 어디까지나 신앙의 상징일 뿐이다.

추석 명절 동안 한국인들은 종교와 무관하게 조상의 묘소를 찾고, 차례를 지낸다. 묘석 앞에 제물을 차려놓고 조상에게 감사한 뒤, 조상님께 가족의 번영을 기원한다. 정부도 국민들이 성묘를 할 수 있도록 추석을 전후한 3일간을 공휴일로 지정했다. 가족 중 어느 한 사람이라도 차례 지내는 데 이의를 제기해선 안 된다. 한국인에게 추석은 크리스마스나 부활절보다 훨씬 소중하고 중요한 행사고, 개인적인 종교야 어쨌든 조상에게 감사하고 가족들과 축제를 즐기는 문화적 관습이 더 중요하다. 한국에서 ‘한국적 금기’를 이길 수 있는 외래 종교는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인이 아직도 조상을 숭배하는 문화적 관습과 제례를 고수하고 있는 반면, 내 고향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기독교 등 외래종교가 들어오기 전에 지켜오던 조상 숭배 관습이 사라져버렸다.

백인 선교사들이 제국주의자들과 더불어 아프리카에 온 뒤, 아프리카 전통 신앙과 풍습을 말살해 버렸다. 아프리카 전통은 ‘원시적’이라고, ‘꼴불견’이라고 몰아붙였다. 아프리카 전통문화를 파괴한 것은 제국주의와 기독교였다.

그러나 미국의 유명한 대학교수들인 제라드 렌스키, 패트릭 놀란, 진 렌스키가 공저한 사회인류학 저서 ‘인간사회(Human Societies)’를 보면, 기독교 등 몇몇 세계종교가 아프리카의 산업발전을 저해한 주요 요소 중 하나라고 나온다. 예컨대, 산아제한을 없애 아프리카 대륙에 인구 폭발을 일으켰다.

이 책이 옳다면, 과연 아프리카인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 지난 세월 그래왔듯 외래 종교에 맹목적으로 귀를 기울여야 하는지, 아니면 과거의 전통을 새롭게 돌아봐야 하는지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서양이 강요한 편견을 버리고, 아프리카 전통을 재조명하고 전통 신앙을 새롭게 되새겨야 하지 않을까. 자기 조상도 존경하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외래 종교의 신을 숭배할 수 있는가. 이것이 아프리카의 고민이고, 모순이다.

최근 미국, 브라질, 쿠바, 도미니카 등 세계 각지에서 부두교 등 흑인문화 재조명 운동이 활발한 것도 이런 맥락일 것이다. 아프리카 문화가 아메리카 대륙에 역수입돼서 꽃피우고 있다.

기독교가 오기 전까지는 아프리카 사람들도 동남아나 동북아 유교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조상을 숭배했다. ‘아시아의 호랑이’라고 불리는 신흥공업국들은 전통을 지키면서 경제적 번영을 누리고 있다. 백인 선교사들 말에 따라 ‘원시 신앙’을 내던진 아프리카에서는 아직도 산업화가 요원하다. 오히려 조상들 때보다 훨씬 빈곤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전 국민이 귀성전쟁을 치르며 민족적 전통을 지켜나가고 있는 아시아를 볼 때, 아프리카는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

(존 에시비/ 한국외국어대 교수·케냐인 )

09/15(금) 02:51 입력 조선일보 
 
출처: 기독교 바로잡기 http://cafe.daum.net/brokencr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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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릴리스 2004.03.14 20:27
일본이 잘된것은 기독교를 버린것도 크지만 중국것을 버리고 외국것을 받아 들인게 더 큽니다.
사실 일본과 중국의 발전 잠재성은 기독교를 믿지 않은데도 기초하죠
더 정확하게는 중국것을 배척한게  더 큽니다.
하지만 서양이 크게 발전한것도 기독교를 부정하는 르네상스가 있기 때문이지 않습니까?
진정 우리나라가 잘되려면 르네상스같은 반기독 운동이 펼쳐저야합니다.
봉털도사 2004.03.12 19:38
아프리카 부두교는 아프리카 고유의 다신신앙이였는데 지금은 개독들의 안수 비스므리한것을 접목시켰는데 이 때문에 생사람을
잡아 부활시킨다는 의식을 공공연하게 한답니다.  복어내장을 섞은 몇몇 독초이파리 섞은 독물을 만들어 먹여 가사상태로 만든 다음 매장하고 그밤에 몰래 캐내어 살린다는 거죠.
살리고 난다음에는 돈방석에 앉는 짓거리로 사람들을 불러 모은 답니다.  99%는 살릴수 없는거지요. 
한국개독들이 병자 치료하는 행위와 다를게 없다 합니다.
이렇게 개독의 毒은 고삐없는 망아지처럼 천방지축 온 세상을 돌아 다니며 삿된 짓을 하고 다닙니다.
죽일노매 개독.
목사킬러 2004.03.12 11:27
허긴.. 따져보니 -_- 개독교의 탓이 크군요.
목사킬러 2004.03.12 11:13
일본이 잘 된 것은 미국에 알아서 기면서, 결정적으로 우리나라에서 625가 터져줘서 군수물자 대면서 떼돈을 벌었습니다. 문화정책 또한 성공해서 일찍이 일본을 서구에 알린 것도 한몫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일단 분단되서, 분단비용이 엄청나게 들어갑니다. 단지 정략적으로 좋은 이유만으로!!! 전범국가도 아니면서 강대국의 이해관계로 인해 분단되었습니다.
미군주둔비, 남성들의 황금기인 20대에 군대를 가야하고... 엄청난 손실이 지금도 계속 악순환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청산못된 과거사가 한몫하겠죠. 이 더러운 꼴 속에 기생하며 기득권 옹호하는 개독교가 있기에 한층 묶인 꼴이 되었습니다.
=_= 2004.03.12 10:34
일본이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좋은 것(서양 기술 등)은 포용하고 나쁜 것(개독교)은 버렸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들도 잘못하는 것들은 많지만 그만큼 강국이 된게 아닐까 합니다.
그러지 못했기에 한국은 올림픽에 엑스포까지 치뤘지만 선진국으로 도약하지 못한게 아닐까하고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 2004.03.12 09:59
정체성을 잃어버린 민족은 그 운명이 풍전등화와 같습니다.
제 민족의 문화를 잃어버린다는 것은 어디든 동화되어 사라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기독교 직선사관은 파괴적인 인류문명의 정신적 악성종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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