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칼리온은 프로메테우스의 아들이었다. 그는 프티아 일대의 지역에서 통치한 왕이었고, 에피메테우스와 판도라의 딸 피르하와 결혼했는데, 판도라는 신들이 만든 최초의 여자였다. 그러나 제우스가 청동기 시대의 인간들을 멸절시키려고 하자, 듀칼리온은 자기 아버지 프로메테우스의 충고에 따라 큰 괘나 방주 같은 배를 하나 만들고, 필요한 물건들을 그 안에 저장한 다음 자기 아내를 데리고 배에 탔다. 그러나 제우수가 하늘에서 땅으로 큰 비를 쏟아 부어서 그리스의 대부분을 씻어 내렸다. 이리하여 모든 인간이 다 죽었다. 가까이에 있는 높은 산들로 몰려간 소수의 사람들만이 죽음을 모면하였다. 이때에 테살리에 있는 산들이 두쪽으로 갈라져서 이스머스 지협과 펠로폰네소스 반도 건너편의 온세상은 물에 휩쓸렸다. 그러나 듀칼리온은 방주를 타고서 밤낮 9일동안 바다 위로 떠다니다가 파르나소스 산 위에서 배의 밑부분이 땅바닥에 닿았고, 비가 그치자 그는 그 산위에서 하륙시키고 '피난의 신 제우스'에게 번제를 바쳤다. 그러자 제우스가 헤르메스를 그에게 보내어 그가 원하는 것을 선택하도록 허락해 주었다. 그는 사람들을 원한다고 선택하였다. 이리하여 그는 제우스의 분부에 따라서 돌들을 주워 가지고 자기의 머리 위로 던졌다. 그러자 듀카리온이 던진 돌들은 남자들이 되었고, 피하르가 던진 돌들은 여자들이 되었다. 그래서 그리이스 에서는 사람들을 돌을 뜻하는 '라아스'에서 온 '라오스(단수)-라오이(복수)' 라고 부르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히에로폴리스에서 수집된 전설은 노아의 홍수와 상당히 일치합니다.
프레이져는 하지만 이것을 듀칼리온 전설의 기원을 과거에 대한 회상이 아닌 관찰의 신화들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왠만하면 요약할까 하다가 그냥 포기합니다.)
"간단히 말해서 둘 다 에드워드 타일러 경이 말한 대로 역서적인 전통들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관찰의 신화들이라고 결론을 내리게 된다.
한가지 지적할 것은 위의 전설의 형태는 오래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기원전 2세기에 만들어 진것입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도 홍수의 전설이 있었습니다. 다만 그것이 유대인들의 것과 같게 된 것은 바빌로니아의 전설이 옮겨졌기 때문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듀칼리온의 전설의 상당부분은 노아의 홍수의 전설과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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