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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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란 무엇인가?

엑스 0 2,051 2002.08.14 13:07
진화란 무엇인가?
Copyright ⓒ 1993-1997 by Laurence Moran
[Last Update: January 22, 1993]
이민수 옮김
http://my.netian.com/~azazel/

대부분의 비과학자들은 생물학적 진화의 정확한 정의에 대해 상당히 혼동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한 혼동은 크게 보아 일반 대중과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하지 못한 과학자들의 무능력 때문이기도 하고 그러한 중요한 용어를 어떻게 정의하여야 할지 과학자들 스스로도 혼동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진화에 대해 토의할 때, 진화의 존재와 진화의 기제에 관한 다양한 이론들을 구분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리고 진화의 존재에 대해 이야기할 때에도 그것의 정확한 정의를 마음속에 갖고 있는 일이 중요하다. 진화를 관찰해 왔다고 하거나 인간과 침팬지가 하나의 공통 조상으로부터 진화되었다고 할 때 생물학자들은 정확히 무슨 의미의 말을 하고 있는 것일까?
가장 존경받는 진화 생물학자들 중 한 명이 생물학적 진화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가장 넓은 의미로, 진화는 단순히 변화이며, 멀리 퍼지는 모든 것들이 그러하다. 즉 은하, 언어, 정치 체제 등 모든 것이 진화한다. 생물학적 진화란 . . . 단일 개체의 생애를 초월해서 유기체 집단의 특성들 속에서 일어나는 변화이다. 개체의 발생은 진화로 간주되지 않는다. 개별적인 유기체도 진화하지 않는다. 개체군 속에서 진화적이라고 간주되는 변화들은 유전적 물질을 통해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유전될 수 있는 것들이다. 생물학적 진화는 사소한 것이거나 대폭적인 것일 수 있다. 이는, 개체군 내에서의 서로 다른 대립 유전자(혈액형을 판별하는 데 사용되는 것과 같은)의 비율이 사소하게 변화하는 것으로부터, 이전의 원형 유기체로부터 달팽이, 벌, 기린, 민들레 등으로 이어지는 연속적인 변화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포괄한다.”
- Douglas J. Futuyma in Evolutionary Biology, Sinauer Associates 1986

생물학적 진화는 개체군에 해당하는 것이지, 개체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며 변화는 반드시 다음 세대로 건네져야만 한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는, 이것은 다음과 같은 것을 의미한다.

진화란 많은 세대의 개체군에서 유전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이것이 진화에 대해 통용되고 있는 훌륭한 과학적 정의로써, 진화와 진화가 아닌 유사한 변화들 사이를 구분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진화의 다른 공통된 짧은 정의는 많은 교과서에서 발견할 수 있다.

“사실, 진화는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의 유전자 풀 내에서 대립 유전자의 빈도가 변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확하게 정의될 수 있다.”
- Helena Curtis and N. Sue Barnes, Biology, 5th ed. 1989 Worth Publishers, p. 974

이러한 정의의 정확성에 관해 주절거릴 수도 있겠지만(그리고 이런 뉴스그룹에서는 종종 그런 사람들이 있다), 이것은 진화가 정말로 무엇인가 하는 본질을 전달해 주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생물학자들이 진화를 관찰했다고 이야기할 때, 그것은 개체군에서의 유전자 빈도 변화를 감지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종종 유전적 변화는 유전 가능한 표현형에서의 변화를 말한다.) 생물학자들이 인간과 침팬지가 공통의 조상으로부터 진화되었다고 이야기할 때, 그것은 그 두 종이 분리된 이래로 두 개의 서로 다른 개체군 내에서 유전 가능한 연속적인 변화가 있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불행히도, 과학계 외부에서의 진화에 대한 공통된 정의는 이와 다르다. 예를 들어, 옥스퍼드 과학 소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은 정의를 발견할 수 있다.

“진화: 처음의 그리고 가장 원시적인 유기체들로부터 현재의 동물과 식물의 다양성이 나오게 된 점진적인 과정으로, 지난 30억년 동안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믿어진다.”
이것은 과학 사전으로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이 정의는 원핵생물, 원생동물, 균류들을 배제했을 뿐만 아니라, 특히 “점진적인 과정”이라는 용어는 정의에 포함되지 말았어야 한다. 보다 중요한 것은, 그 정의는 진화 그 자체보다는 진화의 역사를 더 많이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점이다. 이 정의를 사용하면, 진화가 여전히 일어나고 있는지를 토론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진화를 다른 과정들과 구분 지을 수 있는 쉬운 방법을 제공받지 못하게 된다. 예를 들어, 백인종의 키가 지난 몇 백 년 동안 증가한 것은 진화의 예일까? 후추 나방 개체군에서의 색체 변화는 진화의 예일까? 이것은 과학적 정의가 아니다.

보통 사전들은 그보다도 훨씬 더 심하다.

“진화: . . . 고등 생명체가 하등 생명체로부터 점진적으로 발생했다고 하는 학설 . . .” - Chambers
“진화: . . . 종들과 유기체, 혹은 기관의 원래 혹은 원시적인 상태에서 현재 혹은 특화된 상태로의 발달; 종족 발생학 혹은 개체 발생학” - Webster's
이러한 정의들은 전혀 틀린 것들이다. 불행한 일은, 비과학자들이 진화에 대한 토론에 끼어들면서 그러한 정의를 마음속에 담고 있는 경우가 흔하다는 점이다. 이렇게 되면 종종 결실 없는 토론이 벌어지게 되는데, 전문가들은 진화를 그들과는 다른 관점에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진화의 존재를 믿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은 진화에 관한 믿을만한 과학적 정의를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닌데, 만일 그렇다면 너무나 증명하기 쉬운 것을 부정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마치 자신이 중력의 존재를 믿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과도 같을 것이다.

최근 나는 과학자들이 진화에 관해 이야기할 때 부정직하다고 주장하는 한 진화론자의 글을 읽은 바 있다. 이 사람은 진화가 대중들에게 잘못 제시되고 있다고 믿었다. 진짜 문제는 대중과 창조론자들이 진화가 대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사람의 진화에 대한 정의는 공통적인 과학적 정의와 매우 달랐고, 그 결과 그는 진화 생물학이 정말로 무슨 말인지를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 사람은, 종교적이면서 동시에 진화의 존재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한 바로 그 사람이다! 그러나 일단 진화가 단순히 “많은 세대의 개체군에서 유전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라는 것을 깨닫기만 한다면, 이것에 종교가 배제되는 척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알게 될 것이다.

나도 역시 과학자로써 과학이 대중적으로 이해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비난을 받아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좀 더 노력해야할 필요가 있다. 때때로 우리는 크게 성공적이지는 못하겠지만 그것이 우리가 부정직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반면에, 일반 대중, 그리고 특히 창조론자들은, 과학을 이해하기 위해 조금은 더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교과서를 읽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br><br>[이 게시물은 (ㅡ.ㅡ)님에 의해 2005-07-29 12:44:10 창조잡설 비판(으)로 부터 이동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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