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과학자들은 누구인가? (2)

초보안티들에게 엄청난 날개를 달아 줄 창조과학회 허접사기자료에 대한 반박게시판입니다

창조과학자들은 누구인가? (2)

오디세이 0 2,724 2002.07.27 11:08
지질학자들이 보기에 "창세기 홍수"라는 책은 맥크레디 프라이스가 1923년에 출판했던 "새로운 지질학"을 새롭게 고친 한심한 재탕에 불과했다."창세기 홍수"는 오래된 지구 창조론들로부터도 전지구적 홍수에 대한 지질학적 증거가 전혀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런 비판에 대해 위트컴과 모리스는 성경의 창세기에 전지구적 홍수가 있었다고 기록돼 있으므로 반드시 전지구적 홍수가 있었어야만 한다고 반박했다. 다음은 1961년에 위트컴과 모리스는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정말 중요한 논점은 다양한 지질학적 증거의 세부사항을 정확히 해석했느냐의 여부가 아니라 신 자신의 말씀인 성경에서 신이 무엇을 계시했는가 이다." 그러나 ASA는 "창세기 홍수"에 대해 계속 비판적이었는데 1992년에 모리스는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문제의 핵심은 '성경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이다."(역자 주 : 이 발언에 의해 모리스는 자신의 주장이 성경에 대한 맹목적 신앙에 근거하고 있음을 자백한 셈입니다.)

모리스가 가르치고 있던 남침례교는 모리스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고, 홍수에 대한 신학적 견해차 때문에 모리스는 남침례교를 떠났다.(역자 주: 남침례교는 극도도로 보수적이며 미국 개신교에서 아주 강력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그 직후에 모리스는 스스로 대학침례교를 결성했으며, 초청목사 중에는 당시로서는 별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채 버지니아주 린치버그 근교에서 활동하던 제리 팔웰도 끼어 있었다. 그 이후로 팔웰과 모리스는 암묵적인 동반자였으며, 팔웰의 모랄메져리티 주식회사는 모리스가 결성한 창조론자 단체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해왔다. 팔웰은 모리스가 저술한 창조론 서적을 자신의 텔레비젼 프로그램 시청자들에게 끈질기게 선전해왔다.

홍수지질학에 대한 ASA 내부의 논쟁을 겪고난 젊은 지구 창조론자들은 ASA가 진화론에 대해 관대한 태도를 취한다고 확신했다. 식물육종학자로서 장기간 창조론자 단체에서 활동해왔던 식물육종학자 월터 램머츠는 1961년 말에 헨리 모리스와 듀안 기쉬와 합류하여 ASA 내부에 "반진화 원로회"를 구성했다. 램머츠는 창조론자의 관점으로 보아도 극단론자였다. "창조된 종류" 내에서의 제한된 진화는 받아들이는 대부분의 젊은 지구론 창조론자들과는 달리, 그는 소진화를 포함한 어떠한 형태의 종분화도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정통침례교도이자 근본주의자인 기쉬는 1950년대 말에 버클리 대학에서 생화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ASA에 가입했다. 그는 업존회사에서 단백질을 연구하는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모리스, 기쉬, 램머츠의 3인은 1963년에 창조연구위원회(CRC)라는 저돌적 창조론자 단체를 결성했다. 창조연구위원회는 후에 창조연구회(CRS)로 이름이 바뀌어 현재에 이른다. CRS는 "현대적 창조론의 대부"라 불리는 헨리 모리스가 최초로 이끌게 된 전국적 규모의 단체였으며, 이 단체는 결성되자마자 모리스의 관점을 그대로 수용했다. CRS의 목적은 그 선언문에 나온 바와 같이 "식물과 동물 그리고 인간을 포함한 우주의 물질세계는 인격신의 직접적 창조의 결과라는 명제를 입증하는 연구결과를 출판하는 것"이었다. 예수를 전도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서 과학적 자료를 활용하기로 결심한 모리스는 성경의 무오류성에 근거한 자신의 홍수지질학 모델을 "대체과학"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는 생물학 교육과정에서 "진화과학"과 "창조과학"을 동등하게 다루는 법령이 주의회를 통과할 수 있는 가능성 여부도 아울러 모색하기 시작했다.

모리스의 관점을 정당화시키기 위해, CRS는 ASA가 했던 방법대로 과학분야의 정식학위를 소지한 사람들만 회원으로 받아들였다. 과거의 창조론자 단체에서 볼 수 있었던 관념론적 논쟁이나 내분을 막기 위해, CRS는 모든 회원들에게 길고 상세한 내용의 서약문을 맹세하게 했다. 그런 맹세는 회원들의 연구활동 범위를 창세기의 문자적 해석, 젊은 지구론자의 관점, 그리고 홍수지질학 모델로 제한하는 것이었다. 다음은 CRS의 서약문이다.

"(1)성경은 기록된 신의 말씀이며,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것이므로 성경의 모든 원본에 쓰여진 모든 내용은 역사적으로 그리고 과학적으로 옳다. 이는 자연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기원에 대한 성경의 기록은 단순한 역사적 진술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 것임을 의미한다."

"(2) 사람을 포함한 생명체의 모든 기본적인 형태는 성경에 기록된 대로 일주일 동안 신이 직접 창조한 것이다. 그 이후에 일어난 모든 생물학적 변화는 원래 창조됐던 종 안에서의 변화일 뿐이다."

"(3) 통상 노아의 홍수라고 불리는 창세기의 대홍수는 그 규모와 파급효과가 전세계에 걸친 역사적 사건이다."

"(4) 우리는 에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주인이자 구세주로 받아들이는 기독교 과학자들로 구성된 단체이다. 모든 인류에게 구세주가 필요하다는 우리의 믿음은 아담과 하와가 한 쌍의 남녀로 특별히 창조되었다는 사실과 창조에 이어진 그들의 타락에 근거한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구세주로 영접하는 것에 의해서만 구원받을 수 있다."

스스로 "과학적"이라는 것을 보이려고 노력하는 단체가 모든 회원들에게 이미 결론부터 내리고 시작하는 자신들의 신앙을 확인하는 맹세를 요구한다는 것은 정말 이상한 일이다. 결국 CRS의 목적은 과학적 연구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근본주의자의 성경문자주의를 전도하는데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 실제로, 창조행위를 증명하기 위해 과학적 자료를 사용하려는 시도는 종교적 내용의 의미를 약화시키거나 싸구려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에 과학으로 성경을 설명하려 해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반대하는 창조론자들도 많이 있다. 그런 반대론자 중에서 가장 목소리를 크게 내는 사람은 모리스와 함께 "창세기 홍수"를 출판했던 위트컴이었는데 다음과 같이 불만을 표시했다. "이런 홍수 모델을 따른다면 유태교 창조과학자일 수도 있고 이슬람교 창조과학자일 수도 있다." 또한 위트컴은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성경이나 창조주로서의 예수를 전혀 언급하지 않고도 몇몇 학교에서 창조론과 진화론을 동등하게 가르치게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실로 엄청난 대가를 치뤄야 한다. (기독교의) 절대적 확실성은 사라지며, 살아 움직이며 권위있는 신의 말씀이 주는 영적 충격은 무디어지게 된다." (역자 주 : "창세기 홍수"는 위트컴의 신학박사 학위논문이었습니다. 그 논문을 책으로 출판할 때 위트컴은 그 책에서 다룬 지질학분야에 대해 모리스를 공동저자로 삼았습니다.)

이 와중에 램머츠는 모리스가 새로이 내세운 "창조과학"을 현상적 증거만을 가지고 계속 공격했다.(역자 주 : 램머츠는 모리스 및 기쉬와 함께 CRS의 전신인 CRC를 공동 설립했던 식물육종학자이며 어떠한 형태의 종분화도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근단론적 창조론자입니다.) 친화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모리스가 즐겨 사용하던 도구가 물리학의 가장 기본적 법칙인 열역학 제 2법칙이었다. 모리즈의 논리전개에 따르면 열역학 제 2법칙 때문에 무질서한 상태의 계가 질서가 잡힌 상태로 변화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간단한 단세포 생물에서 복잡한 육상척추동물로 변화한다는 진화론자들의 대전제는 열역학 제 2법칙을 어겼다는 것이 모리스의 주장이었다. 램머츠는 열역학 제 2법칙을 완전히 잘못 이해하고 있는 모리스의 이런 주장을 "황당무계한 열역학 쓰레기"라고 지적했다. 영국의 창조론자인 윌더 스미스 역시 모리스는 열역학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는 것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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