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옛날에는 생명체가 없었나?

초보안티들에게 엄청난 날개를 달아 줄 창조과학회 허접사기자료에 대한 반박게시판입니다

그럼 옛날에는 생명체가 없었나?

기억의式 1 3,408 2005.08.03 08:34


여기서 잠시 언급될 수 밖에 없는 창조과학회의 방식들.

그들은 언제나 하는짓이 똑같습니다.

1. 맞는 증거가지고 엉뚱한 말하기.
2. 틀린자료가지고 있지도 않는 말하기.


물론 2번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만, 가끔씩 이런 재밌는 경우도 있습니다.
게다가 창조과학회의 증거들은 대부분 엄청나게 단순하거나(이런 경우가 맞는증거) 반대로 아주 복잡한 경우(이런 경우는 거의 허위증거)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과학적 지식은 일반인의 수준이니 열심히 아는거 짜내서 적으면 일반인들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들어내는것은 본적도 없으니 당연히 어렵게 느껴지는거죠.


그러니 2번 경우는 학계에 있는 자료들을 들이대 주면 사라지게 됩니다만, 창조설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어떠한 영향도 주지 못합니다. 실례로, 창조설을 주장하는 사람에게 과학적 증거자료로 여러 논문들을 보여주면 100에 100은 이소리로 끝납니다.

어렵다.

이건 창조 과학회의 Q&A같은데서도 나와있습니다.


어쩔수 없는것입니다. 왜냐면 어떠한 현상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신께서 그리 하셨다. 믿어라." 이거 하나면 일이 다 끝나거든요. 일일이 머리 굴려서 원인결과 따질 필요가 없어진다는겁니다. 그러니 얼마나 편합니까. 학교에서 과학과목같은거 배울 필요도 없어집니다.

문제는 이러한 사고방식이 과학적 사고를 몰아내고 나면, 이제 종교는 사회 전반에 걸쳐서 퍼질거란 말입니다.

학교에선 성경만 배우고, 성경이 옳다고 믿고, 그렇게 자라서 이젠 제정일치의 사회에 들어가고....
과학이 안통하니 산업은 축소되어가기만 하고, 돈이 없으니 가난해지고, 다시 종교가 득세하고.
이런 악순환이 되는겁니다.

그러면 마치 현재 아프가니스탄같은 처지가 되겠죠.

"무슨소리야? 설마 그렇게까지 하겠어?" 라고 반문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창조과학회의 주장은 창조-진화론의 대립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들은 이미 모든 과학적 영역을 종교의 세력안에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당연히 지금 대립중인 과학(진화론)이 패배하게 되면, 모든 과학영역은 너무나 쉽게 종교(창조설)에 굴복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더이상 과학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습니다.
창조설 같은 빗물이 새는 지붕은 이제 필요가 없으니, 성경으로 교체해 버립니다. 그리고 과학을 그 아래.

저는,
그런 세상을 볼 자신이 없습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나온 주제부터 아작내 봅시다.


그들의 주장은


야훼께서 인간이 발디딜 곳을 위해 지구를 만드셨다.

과연 그러한지.

야훼가 인간을 위해 지구를 만들었는지, 아니면 지구에 맞게 인간이 "진화"했는지.
한번 따져봐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1. 액체물의 풍부함.

이건 다들 아시다시피 지구상의 모든 생물에게 적용되는 말입니다.
실제로 물이라는 화학물질을 보면 매우 특이하죠. 물론 탄소 결합체도...
그러나 그게 과연 인간을 위해서 존재하는것일까요?

그러면 어째서 인간은 바닷물 마시면 죽습니까?

열심히 물이 풍부하다는걸 증명해도, 결국 인간이 쓸 수 있는 물은 강물, 얼음 종류 뿐입니다.(+지하수)
신이 인간을 "위해"만들었다면, 인간에게 제염장기를 달아주던가 아니면 바닷물을 민물로(이건 꽤나 힘들겠지만)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왜 쓸데없는 물을 그리도 많이 만들어서 인간이 살 땅조차 없애는가?


....진화론의 관점에서 풍부한 물이 생명체에게 필요하다(소금물이든 아니든)는걸 어디서 줏어듣다보니, 결국 하는소리가 풍부한 물은 인간을 위해 만들어 졌다. 하지만... 쓸데가 없잖습니까. 창조과학회 아저씨들. 그건 진화론에게 힘을 실어주는 소리입니다.

%% 인간 뿐만이 아니라, 지상에서 살고있는 대부분의 포유류들은 소금물 못마십니다.
소금물 마실 수 있는건 몸안에 거름장치가 있는것들입니다.



2. 조수 간만의 차.

이것도 어디서 진화론 이야기를 줏어들은것 같은 기분이 심각하게 드는데...
밀물과 썰물이 해안을 청소해요? 해서 뭘합니까? 인간들 기분 좋으라고?
창조론자들은 이거 써먹을 데가 하나도 없을텐데?



3. 지구 크기와 질량

...별이 그렇게 생겨먹은 게 인간을 위해서라고 생각하다니...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지구 크기만한 별리 그렇게 신기하시다면
http://www.kordic.re.kr/%7Etrend/Content526/space01.html

이건 어떠실지? 요약하자면, 지구크기의 별은 드럽게 많다는겁니다.



4번 이후부터는 조금 더 생각한 후에 계속해야 할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건 어떻게 별이 천년만에 완성될수 있다고 "믿는"것..일까요.


=========================================================

Comments

댄스 머신 2005.08.23 18:30
올소 넘 고마워요 님아 님의 명쾌한 해답아 들을때 마다 즐겁습니다 ㄳ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03 [펌] 홍수설화에 관한 질문과 답변. 댓글+1 스파이더맨 2005.08.04 3727
202 [펌] 기독교 근본주의의 천문학 탄압 댓글+1 스파이더맨 2005.08.04 3690
201 기독교 창조주의자들의 궤변 - 진화론이 자연주의? 영화 <잔다르크>를 통해 비판해보자. 댓글+1 스파이더맨 2005.08.04 3351
200 [펌] 물리학자가 기독교 노벨상 수상한 까닭은? 댓글+2 스파이더맨 2005.08.04 4054
199 [펌] [창조론 디비기] 서양 선진국에서 창조론을 가르친다? 댓글+3 스파이더맨 2005.08.04 4641
198 밑에 진화론에 대한 얘기를 읽고 댓글+2 뉴바람돌이 2005.08.03 3327
197 그들)지구는 생명체를 위해 창조되었다. 댓글+4 기억의式 2005.07.31 4350
열람중 그럼 옛날에는 생명체가 없었나? 댓글+1 기억의式 2005.08.03 3409
195 4번 이후 부터. 댓글+1 기억의式 2005.08.04 3044
194 속의 진화는 불가능 할까요? 댓글+3 기억의式 2005.07.30 3500
193 제가 생각하는 진화론의 기본 토대. 기억의式 2005.07.30 2861
192 그러면 진화는 달리기를 못하나? 기억의式 2005.07.30 2805
191 그 종류대로 댓글+2 인드라 2005.07.30 3317
190 창조론(쪽)의 주장이 되겠습니다(그들이 생각할 수 있다면). 기억의式 2005.07.30 3044
189 회원님들과 비회원님들에게... 댓글+1 루시퍼의빛 2005.07.30 3044
188 창조 과학회의 잘못... 루시퍼의빛 2005.07.29 3298
187 해설이 필요한 부분, 기억의式 2005.07.30 2930
186 해설이 필요한 부분, 댓글+2 루시퍼의빛 2005.07.30 3302
185 창조과학회 까대기(FAQ)의 작은 변론. 댓글+5 기억의式 2005.07.29 3605
184 창조과학회 까대기.(FAQ)(5) 기억의式 2005.07.29 3066
Category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State
  • 현재 접속자 241 명
  • 오늘 방문자 4,440 명
  • 어제 방문자 6,870 명
  • 최대 방문자 7,815 명
  • 전체 방문자 1,770,181 명
  • 전체 게시물 14,418 개
  • 전체 댓글수 38,023 개
  • 전체 회원수 1,676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