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KBS 1TV에서 유익한 다큐멘타리를 방영했습니다.
진화론 관련 다큐물이기에 재빨리 노트를 꺼내서 중요한 것들을 받아 적었습니다.
음... 파충류가 포유류와 조류로 진화해간 모습을 잘 설명해 주더군요.
공룡들이 지구를 정복하기 전에 포유류형 파충류가 지구를 정복했다고 합니다.
당시 키노돈토(포유류형 파충류)라고 불리는 생명체가 몸집을 불리며 지구를 호령 했으며, 이들 종류가 우리 포유류의 조상이라고 합니다.
반면에 이 시기에는 공룡의 직접적인 선조인 쌍궁류는 쥐 크기만한 작음 몸통으로 포유류형 파충류의 등쌀에 눌려 기를 못펴고 살았답니다.
이 관계가 역전 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2억5천만년전....대량사멸이라는 엄청난 사건이 벌어진 것이죠.
바다를 포함해 동식물 모두 포함해서 생명체의 95%가 멸종하고 살아 남은것은 겨우 5%였다고 합니다.
시베리아 지역에서 1500Km에 달하는 지각균열로 무시무시한 화산과 용암이 분출되고,
화산가스와 더불어 바다에서 올라오는 메탄가스가 지구를 초온난화 상태로 몰아 갔습니다.
바닷속에는 메탄 하이드레이트(메탄 수화물)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물질은 심해속에서는 안정된 상태를 보이지만, 온도가 조금이라도 변하면 부글부글 끓으며 메탄가스를 내뿜습니다.
지각에서 초대형 용승류가 발생하자 메탄 수화물이 가스를 막대한 내뿜으며 지구 대기중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현재의 20배에 달했다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기온이 상승했으며, 30%에 달했던 산소의 농도가 순식간에 10%로 떨어져 버립니다.
이시기에 생성된 지층에서는 버티어린 암석이 자주발견 되는데, 이것은 산소가 희박한 상태에서 생성되는 퇴적암이라고 합니다. 또한 c12라는 탄소를 머금은 지층이 이 시기에 자주 발견됩니다.
생명체의 대사멸 이후, 살아남은 5%의 생명체가 있었 습니다.
그리고 공룡의 전성기가 시작 됩니다.
이전에는 포유류형 파충류가 지구를 호령하고 공룡의 선조는 쥐크기만한 몸으로 기를 못펴고 눌려살았다면, 중생대에선 이 관계가 역전됩니다.
공룡은 몸집을 엄청나게 키우고, 우리의 선조인 포유류형 파충류는 쥐크기만한 몸집으로 작아진거죠.
진화론적 측면에서 훨씬 더 강한것은 포유류형 파충류였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유류형 파충류가 공룡에게 밀려난것은 대사멸이라는 특별한 사건과 관련 깊다고 합니다.
어떤박사가 나와서, 알로사우러스의 뼈와 척추를 안데스 콘돌의 그것과 비교하면 유사성을 설명하더군요.
뼈속에 기낭기관이라는 복잡한 공기구멍들이 공통적으로 존재한다고 합니다.
이런 기낭계는 공룡과 새(조류)에게만 발견되는 것으로, 폐속에 신선한 산소를 넣어둘수 있습니다.
이 특별한 구조는 현재의 포유류보다 에너지 효율이 30% 이상이나 뛰어나서 안데스 콘돌과 같은 새들은 산소가 희박한 고산지대에서도 오랫동안 비행할수 있답니다.
공룡의 뼈는 새(조류)의 뼈 구조와 유사하며, 기낭계라는 특이한 구조까지 유사성을 보입니다.
산소농도가 순식간에 10%로 떨어져 버린 지구에서 공룡이 전성기를 맞을수 있었던것은 그들의 뛰어난 폐기능 덕분이라는 겁니다.
반면에 살아남은 포유류형 파충류도 서서히 진화해 갔습니다.
트라낙소돈 이라는 종류를 보면, 이전까지는 몸통 전체를 뒤덮고 있던 갈비뼈가 사라지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이렇게 해서 폐기능을 더욱 효율적으로 올릴수 있었다고 합니다.
대사멸의 시대에는 숨쉬는것이 생존의 최대 조건 이었으니까 말이죠.
하지만 그 정도로는 공룡들이 갖고 있는 기낭계의 우수성을 따라 잡을수 없었습니다.
포유류형 파충류는 알을 낳는것에서 새끼를 품는 방식으로 진화해 갑니다.
어미의 태반에서 다량의 산소를 머금은 적혈구를 계속 뿜어주면서 새끼의 생존률을 높인것이죠.
시간이 흘러갈수록 새끼를 품고있는 포유류형 파충류들이 자주 발견됩니다.
산소농도는 서서히 원래 상태로 올라가기 시작했고, 중생대말에 운석충돌이 발생하자, 공룡의 전성시대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이제는 포유류의 전성시대가 왔습니다.
그러나 공룡은 멸망했을까요? 아닙니다. 공룡은 새(조류)로 진화해 갔습니다.
어제 방송에서는 포유류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기에 공룡과 새(조류)에 대해서 설명이 부족했지만, 제가 알기에도 시조새를 비롯하여 하늘을 날아다니는 익룡이 오늘날의 새(조류)의 시조로 알고 있습니다.
박테리아와 단세포생물....다세포 생물....연체동물.....어류.....양서류.....두 종류의 파충류......포유류로 서서히 진화하는 한종류......조류로 진화하는 한종류....
이 모든것들이 시기적으로 딱 들어맞고, 화석은 연대기별로 아주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창조잡설을 믿습니까?
PS -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독들은 이글을 읽고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일것 같다.
포유류형 파충류에서 갈비뼈가 사라졌다는 대목에서....개독들은 없어진 갈비뼈로 야훼가 암컷을 창조 했다고 우긴다는데 한표....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