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형태로 최초 발견된 3억 8천만년 전 물고기 고고나수스 화석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이목을 끌고 있다.
19일 호주 언론들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작년에 발견된 고고나수스(Gogonasus) 화석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온 멜버른의 빅토리아 박물관의 연구팀은, 이 물고기가 진화사를 새롭게 쓰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물고기로부터 네발 육상 척추동물로 진화하는 과정을 해명할 잃어버린 고리 중 하나가 바로 고고나수스라는 것이다.
데본기에 살았던 30cm 길이의 고고나수스의 머리뼈에는 숨구멍이 있으며 앞 지느러미 속에는 사람의 팔 및 육상 동물의 다리와 구조가 비슷한 뼈들이 들어 있었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설명.
과학자들은 고고나수스가 상완골, 요골, 척골 등이 속에 들어 있는 지느러미로 바닥을 밀치면서 먹이를 향해 튀어나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부분 화석이 발견된 적이 있지만, 작년에 호주 남부에서 발견된 고고나수스 화석은 가장 완벽한 형태였다.
연구를 이끈 존 롱 박사는 물고기가 “마치 어제 죽은 것 같다”며 화석이 너무나 섬세하게 원형을 보존해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로 놀랍다고 밝혔다.
(사진 : 호주 언론의 보도 화면, 사진은 빅토리아 박물관이 배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