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란 가설과 그 가설의 적절한 검증에 기인하고, 그 검증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배제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즉, 계량화, 정량화가 그 목표가 아니고, "실험 내지는 관측 결과에 영향을 미칠만한 요소"를 배제하기 위해 계량화라는 하나의 방책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 더...이 세상에 객관이란 없습니다.
객관이라는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며, 과학자의 시선을 어떤 특정 요소에 고정하고 있다는 자체가, 이 세상의 일반적인 조건과는 다르게 설정한 실험 조건 자체가 바로 "과학자가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비현실적 공간"으로 그 공간은 절대로 과학자의 "주관"에 의존합니다.
특히 권력 지향적 분석에 근거, 이 세상의 과학 그 자체가 평형발전하지 않습니다.
예컨데, 이 세상에는 핵과 관련한 과학 분야와 유전자를 이용한 과학 분야는 비상식적으로 빠르게 분화되고 진화합니다.
그 이유는 "돈이 되는" 학문이고, "전쟁 무기"를 위한 과학이기 때문이고, "지배자들 입맛에 맞는"과학이기 때문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인간 사회의 안정과 함께 사는 사회 연구를 위한 "동물 생태학", "군집학", "환경 적응 메커니즘 연구" 같은 분야는 그 진도가 지지부진합니다.
특히 군집학에 관련한 학문은 100년 전과 별반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고작 포유류에 적용하던 학문을 어류에 확대 적용시켜보고 있는 중에 불과합니다.
즉, 이 세상에 돈을 버는 과학이 정해져 있으므로 돈이 안되는 과학 분야는 끝없이 퇴보하고, 돈이 되는 과학은 끝없이 진보합니다.
계몽주의에 미쳐 있던 근대인들-과학은 인간의 제반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의 기대와는 다르게 과학적 성과는 전쟁, 오염, cultural shadow(뭐라 번역해야 되는지 모르겠네요...아무튼 문명의 어두운 점입니다.)등의 새로운 문제를 잉태했다는 의미의 탄식이 바로 "과학 한계설"의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