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한 창조론자들의 한문이 창조론을 증명한다는 거짓말에 대해
신비인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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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12 15:13
소위 창조과학회 사이트에 가보면 한자를 만든 사람들이 노아 홍수를 알았다는등
창조설화를 알았다는등 헛소리를 하면서
한자에 기본도 모르는 엉터리를 근거라고 제시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 52자쯤 제시를 해 놓았는데, 정말 가관이 아니더군요.
다 꼬집으려면 너무 기니 한 10자 정도만 집어 봅니다.
참고로 저는 한문이 전공은 아니지만, 국어 국문학과를 졸업한 사람입니다.
국문학과는 고전문학이나 중세국어를 다루기 때문에, 한문을 배웁니다.
그리고 저는 다행이도, 좋은 연을 만나 초등학교 6학년때 아버지 친구분이신 어른께
한문을 부수, 자전 찾기부터 체계적으로 배웠었습니다.
그래서 저런 황당한 소리는 저 정도의 지식만 있어도 충분히 뒤집히지요.
자 그럼 각설하고 각 글자를 어떻게 황당하게 해석하나 살펴 보도록 합니다.
아래 글중 수가 붙어 있는 것이 창조론자들의 주장입니다.
1. 船 (배 선) : 인류 최초의 거대한 배(舟)인 노아의 방주에는 8명(八)의 사람(口)이 탓음.
여기서 여덟 팔자라고 주장하는 글자는 팔자가 아니고 상자 궤자입니다. 비교해보지요.
여덟 八(팔), 상자 櫃(궤)
분명히 다른 글자이지요. 한문의 기초도 모르는 파자입니다.
2. 造 (지을 조) : 흙(土)에 생기를 불어넣으니 사람(口)이 되어 걸어다님(造).
조자 우변에 있는 부수를 책받침이라고 부릅니다. 어떤 물건을 괴여 놓았다는 말이지요.
여기에 어디 생기를 불어 넣는다는 의미가 있다는걸까요?
전혀 얼토 당토 않은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3. 田 (밭 전) : 네개의 강(+)이 흐르는 동산(口). 에덴동산 (창2 :10~14).
밭 전자는 밭을 나누는 구역을 말하는 상형문자입니다.
이것을 네게의 구역이니 어쩌니 어거지로 맞춰 놓고 있는게 보이지요.
4. 男 (사내 남) : 에덴동산(田)에서 쫒겨나 힘쓰고 수고해야(力) 되는 사람.
이 글자는 농경사회에서 남자가 농사를 짓는 모습에서 유래한 상형입니다.
예를 들어 밭전 아래 물 수가 있으면 논이라는 畓(답)이라는 글자가 됩니다.
이처럼 한자는 어떠한 형상을 상형화 한 상형문자에서 시작 되었다는건 상식이지요.
5. 兄 (형 형) : 말하는(口) 사람(人). 가족을 대변하여 하나님께 말하는(예배드리는)자. 장자권자.
맏 형자는 말하다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글자입니다.
입구자와 같은 ㅁ 모양은 여러가지 형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나라 國자의 겉에도 존재하지요. 또 밭 전자의 겉에도 존재합니다.
자 창조론자들의 주장대로라면 앞서 말한 밭 전자는 입을 넷으로 나눈거군요.
정말 무식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고 보여집니다.
6. 兇 (흉악할 흉) : 형(兄)인 가인이 저주를 받아 표(×)를 받게 됨. 터진 입이 되어 가족의
대변자의 위치를 상실함을 의미.
흉자는 입구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글자입니다.
흉자는 거북의 등을 태워 점을 칠때 나오던 모양중 하나를 상형화 한 글자지요.
그런데 전혀 아무런 근거도 없이 이게 입구자가 터져 표를 받았다니 뭔 소리인지
한자의 구조를 젼혀 모르는 무식한 발언이 아닐수 없습니다.
7. 生 (날 생) : 수평의 3 획은 하늘, 땅, 바다를 상징. 八은 생기를 뜻함.
자 삼획이 가로로 있는 글자들은 수도 없이 많이 있습니다.
그럼 이런 글자는 모두 하늘, 땅 바다를 의미하는걸가요? 아닙니다.
가령 임금 王(왕)자도 세게의 획이 놓여 있지요.
별 奎(규)자도 세게의 획이 가로로 놓여 있습니다.
그런데 뜬금 없이 삼획이 하늘 땅 바다를 뜻한다고 말을 하는군요.
아시듯 동양에서의 三(삼)은 하늘 땅 바다가 아니고, 천,지,인을 의미합니다.
그것도 천과 지는 가로획으로 표시하지만, 인은 세로획으로 표시하지요.
또 여기서 뜬금 없이 옆의 삣침이 생기를 의미한다고 말하고 있군요.
그럼 이렇게 물어 볼까요? 왜? 답이 안될겁니다.
8. 品 (물품 품) : 세분 하나님의 말씀으로 만들어진 것.
앞서도 입구 모양의 ㅁ자는 여러가지로 쓰인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중 상자 모양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기도 하는데,
품자가 그 전형적인 예입니다.
품자는 상자를 쌓아 놓은 모양을 의미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렇게 생기면 모두 입 구라는 창조론자들의 무식한 발상을 잘 볼 수 있지요.
9. 替 (대신 체) : 성부와 성자의 두분(夫, 夫)을 대신하여 말하시는(曰) 분(요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중 하나가 삼위일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두 사람이라고만 말을 하지요.
자기 멋대로 둘도 되고 셋도 되는 억지 꿰맞추기를 볼 수 있지요.
또 가로 왈 위에 있는 글자는 지아비 부자입니다.
즉 남편이라는 뜻을 가진 말이지요.
그럼 두명의 남편에게 말하는게 체자라는 말인가요?
10. 火 (불 화) : 사람(人) 주변에서 나던 영광스런 광채(火).
불 화자는 한문의 상형화에 대한 것을 배울때 뫼山(산)자와 함께 배우는 기초 글자로,
산은 세게의 봉우리를 상형화 한 모양에서 나온 것이고,
불 화자는 타오르는 불의 모양에서 나온 것이라는 말은 중학교에서 배운다 압니다.
아 한자 세대가 아니신 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8,90년대에 한자 가르칠때는 나왔지요.
아뭏튼 이런 글자들은 가장 초보적인 상형문자의 형태를 유지한 글자들입니다.
그저 비슷한거만 있으면 가져다 붙이는데, 역시 초보적 지식이 부족한 소리입니다.
이처럼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면서 이런 엉터리 파자가 창조론을 정당화 한다고
황당한 거짓말이나 늘어 놓는 자들이 바로 창조론자들입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들중 목사나 교회 주일학교 교사가 계시다면
이런 잘못 된 정보를 신도들이나, 애들에게 가르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잘못 된 정보는 아이들에게 잘못된 지식을 주어 학습에 장애 요소가 될 수도 있지요.
<br><br>[이 게시물은 (ㅡ.ㅡ)님에 의해 2005-07-05 21:02:56 자유게시판(으)로 부터 복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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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저런거에 솔깃할까요?
맹신하는 자에게나 솔깃할 사항이겟지만요 ㅋ